백의 지평선

[COC 플레이로그] 벨버리 스토어 EP1. Call of Loop Tie 본문

COC 플레이 로그 (캠페인)/벨버리 스토어 (세바스찬&칼리)

[COC 플레이로그] 벨버리 스토어 EP1. Call of Loop Tie

CB_PL_ 2022. 1. 3. 17:54

시나리오 링크: https://26osori.postype.com/post/703906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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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하늘이 가득찬 곳.
그곳에 당신이 있습니다.
당신의 시야에는 아득하게 떠 있는 거대한 적란운의 선명한 경계선만이 가득 차있습니다.
불투명한 선을 경계로, 하늘과 바닥이 맞닿아 있습니다.
거대한 거울처럼 바닥은 하늘을 비추고 있습니다.
꿈인가요?
 
:꿈 치고는 제법 생생한걸요.
푸른 색채 탓에 눈이 멀 것처럼 아른거리면,
저 멀리 안개처럼 뿌연 인영이 흔들립니다.
누군가 서있습니다.
얇은 몸은 거대한 구름을 바라보다가,
당신을 발견한 듯 고개를 갸웃하고서 빙글, 몸을 돌립니다.
 
???:오랜만에 손님이 왔네?
안녕! 좋은 아침이야.
아니.. 아침인가?
하도 오래 있다보니 지금이 아침인지도 잘 모르겠네.
 
:생각보다 평범한 첫마디입니다.
뭐라고 대답하나요?
 
세바스찬 김:뭐야, 누구신가요
 
:분명, 당신은 그렇게 말을 걸었지만, 소녀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반응합니다.
소녀는 당신을 바라보다가, 퍽 쓸쓸하게 입을 엽니다.
 
???:뭐, 어차피 곧 있으면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정말 내 목소리가 들린다면,
나 좀 도와줄 수 있을까?
 
:부러 가볍게 질문하는 투이지만,
수면에 번지는 물결처럼 작은 소녀의 목소리는 어딘가 서글프게 일렁입니다.
작은 입술이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다만... 왜인지 잘 들리지 않습니다.
🎲 듣기 / 독순술 판정.
 
세바스찬 김: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 -타이를.. 찾아줬으면 해.
 
:그 말을 하고, 소녀는 웃습니다.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던 그 얇은 체형의 뒤로, 어느순간 거대한 무언가가 떠오릅니다.
세상을 가로덮치듯 밝아오는 여명처럼 떠오른 것은,
강렬한 색채입니다.
주황빛과 보라빛을 머금은 그것은 찬란하게 반짝이며 당신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따뜻하게 당신을 감싸는 빛은 당신을 안심하게 만듭니다.
감각이 없는 팔을 들어 그것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하지만 닿을 리 만무한 손은 허공을 훑고 무너집니다.
몽롱함이 닥쳐옵니다.
시야는, 검게 물들어갑니다.
그리고 당신은 ....
 
 
:번쩍!
 
세바스찬 김:...
 
:아침을 부르는 흥겨운 소리가 들립니다.
 
세바스찬 김:태국촬영을 가라는 계시몽인가?
아 씨밤 개꿈
 
:... 급격히 몰려오는 짜증을 몰아내면 보이는 것은 익숙한 천장입니다.
크게 틀어진 알람소리가 방 안을 울리고...
아아- 빨리 끄는게 좋겠어요.
 
세바스찬 김 ,손을 더듬어 알람을 끕니다
 
:오늘은 맑고 화창한 날입니다!
심지어 불타는 금요일이라구요✨
오늘만 지나면 내일은 주말!
 
세바스찬 김:그렇지만 코시국이라 나갈 수는 없지 낄낄
 
:뭐, 아무튼요.
생생한 꿈을 꾼 것 같습니다.
뭐랬던가요?
잃어버린 것을 찾아달랬던가요?
꿈의 내용을 더듬더듬 떠올리니, 순간 몸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얼핏, 누군가가 웃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 🎲 이성 판정 ( +1 / 0 )
 
세바스찬 김:
SAN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SAN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8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난 이제 이성이 되었다
 
:...뭐어, 늘상 겪는게 이상한 일이라지만!
 
세바스찬 김:신화생물 함 붙자
 
:이런 식으로 생생한 꿈을 꾼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침대를 벗어나면 책상 위에 놓인 [캘린더]가 보입니다.
 
세바스찬 김 ,신화생물과도 정신싸움 승리할 것 같은 기분으로 캘린더를 확인합니다
 
세바스찬 김 ,이 양반이 누구셨더라
 
:Lady Gray.
요즘 하도 이상한 일이 많아서, 여기저기 수소문 한 끝에 알아낸, '자칭 전문가'의 이름입니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기대보자 싶어 보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전자 메일은 거들떠도 안본다 그래서, 직접 우편까지 썼었죠.
 
세바스찬 김:... 사이비 같은 새끼
 
:보낼 우편은 준비가 되었으니, 가서 우표를 붙이고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세바스찬 김 ,never에서 예약 티켓을 확인합니다
 
:NEVER 앱을 확인하면 오늘 가기로 했던 전시회 티켓을 발견합니다.
<고대 마법사 차플라톤 기르마넴 데이지, 그의 업적을 기리다>
... 라는 이름의 전시회네요.
이번에 헝거리의 작은 마을에서 그의 시신을 찾으면서, 그가 이룩해낸 수많은 업적을 모아 전시해놓은 곳입니다.
 
세바스찬 김:여기 왜 가려고 했더라..
 
:취미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호기심?
아무렴 어떻답니까.
오늘은 이 캘린더에 적힌 일만 마치면 자유입니다.
적당히 아침을 먹고, 출발하도록 합시다.
(To GM)rolling 1d2
 
(
1
 
)
 
 
=
1
 
세바스찬 김:뭐 그래도 오늘 촬영일정은 없어서 여유롭네
 
세바스찬 김 ,아침거리를 찾아봅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면!
이런저런 요리 재료가 있습니다.
과일도 있고요.
 
세바스찬 김:간단하게 토스트나 먹을까
 
:매니저 몰래 먹다 남은 치킨도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이건 매니저 형 오기전에 처리해야지
 
:대충 토스트를 먹기로 했습니다.
간단한 식사네요.
식사를 마치고,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쭉- 들이키면,
으악?
물에서 초코 우유 맛이 납니다!
 
세바스찬 김:..??????
 
:분명 무색투명한 물인데,
느껴지는 맛은 영락없는 초코우유입니다.
이젠 하다하다 공짜로 초코우유까지 먹어보네요!
 
세바스찬 김:(디코 표정
...
 
그림
 
세바스찬 김:물이 상했 아니아니
 
ㅋㅋㅋㅋㅋ
 
세바스찬 김:이게 가능해???
 
:가능...
했습니다!
 
세바스찬 김:지랄
 
:끔찍하군요.
 
세바스찬 김:투명하니까 더 이상해..
 
세바스찬 김 ,물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기괴한 맛에 놀라며 남긴 물은 버려버렸습니다.
...자, 이제 우체국으로 가도록 하죠,
너무 늦어지면 문을 닫고 말테니까요.
 
세바스찬 김:..
하아
귀찮다아아
 
세바스찬 김 ,의자에 축 늘어집니다
 
:...
일어나세요!
 
세바스찬 김:뭔 이상한 일에 꼬여서는...
 
세바스찬 김 ,한숨을 쉬며 의자에서 일어납니다
 
세바스찬 김:그래도 빨리 벗아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세바스찬 김 ,편지를 챙기고는, 밖으로 향합니다
 
:우체국은 이른 오전이지만 어째서인지, 근처에 유독 사람들이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119가 정차하고 있네요.
무슨 일 있나?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 듣기 판정.
 
세바스찬 김: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우체국에서 사무를 보던 직원이 갑자기 쓰러졌대요."
"옆에 있던 사람이 놀라서 119를 불렀기는 한데, 그렇게 심각한 일은 아닌가보더라구요."
 
세바스찬 김:요즘은 파업을 저런 방식으로 하나보네
 
:"아, 그래요? 난 또, 누구 크게 다쳤나 했죠.:
"다행이죠 뭐~"
...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곧 우체국에서 119대원들이 나오고,
몸조리 잘하라는 가벼운 당부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어수선한 분위기는 차츰 멎어가고 있습니다.
 
:구석에서 찬물수건을 가지고 쉬고 있는 직원이 한 명 보이네요.
 
세바스찬 김 ,호기심을 느끼곤 다가갑니다
 
:굉장히 머쓱해 하는 표정을 하고 있던 그 직원은 당신이 다가오자, 멋진 서비스 미소를 지으며 인사합니다.
어서오세요- 라고요.
... 보통은 무슨일이냐고 하는게 우체국 직원 아니었나요, 참.
어지간히 정신이 없나봅니다.
 
세바스찬 김:.. 괜찮으세요?
 
세바스찬 김 ,마찬가지로 서비스 미소
 
직원:아, 네,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바스찬 김:갑자기 쓰러지셨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 있으셨나요?
 
직원:아.. 그냥 갑자기 쑥- 하고 몸에서 힘이 빠지는 바람에,
책상에서 굴러 떨어져버렸지 뭡니까.
 
세바스찬 김:아이고 저런..
여기서 이러실게 아니라 병가라도 내셔야하는거 아니에요?
 
직원:뭐...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니까요,
아, 참. 우체국에 볼 일 있으셔서 온걸텐데,
슬슬 업무로 돌아가야하니까, 제가 봐드릴게요.
 
세바스찬 김:아, 그래주시면 저야 고맙죠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우편을 보냅니다.
보내는 것은 그동안 당신이 겪은 이상한 일들을 차곡차곡 눌러쓴 엽서입니다.
오늘 아침에 있던 일도 적을걸 그랬나봐요.
뭐, 아무튼.
집에 굴러다니던 편지지에 냅다 쓴 것이긴 하다만,
우표를 붙이니 그리 나쁘지만도 않습니다.
 
세바스찬 김:(생각보다 괜찮네)
 
:어쨌든 답신이 오길 바래야겠네요.
그런 작은 마음을 품고 우체국을 나서던 그 때,
자판기가 문득 눈에 띕니다.
아아니, 정확히는,
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세바스찬 김:..?
 
:붉은 머릿결을 옆으로 비껴묶은 그는 나른한 눈매로 자판기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째 흐리멍텅한 눈으로 자판기 앞에 서서 버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손에는 동전을 쥐고, 자판기 이곳저곳에 쿡쿡 찌르며 고개를 갸웃갸웃 하고 있습니다.
자판기.. 사용법을 모르는걸까요..?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도시에서 생활하시지 않던 분인가? 그럴수 있지
 
세바스찬 김:음..
하아
 
세바스찬 김 ,다가가서 말을 겁니다
 
:당신이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면,
붉은 머리의 사내는 나른하게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봅니다.
 
세바스찬 김:자판기 사용법을 모르시는거 같은데 알려드릴까요?
 
???:어... 그래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세바스찬 김 ,남자의 손에서 동전을 받아 자판기에 넣고는, 어느거? 의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던 그는, 조심히 손을 들어 오렌지 주스를 가르킵니다.
 
세바스찬 김 ,오렌지 주스를 누릅니다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오렌지 주스가 짜잔하고 나옵니다.
시원하네요.
 
세바스찬 김 ,자판기에서 음료를 꺼내 건넵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오렌지 주스를 양손으로 소중하게 감싸안습니다.
짧게 목례를 하고, 당신을 빤히 쳐다보다가...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졌습니다?
 
세바스찬 김:...???
하...
요새 왜이러냐
 
세바스찬 김 ,미간짚
 
세바스찬 김:하아..
우편물도 보냈겠다 다음이..
 
:점심 약속입니다.
 
세바스찬 김:아, 점심약속
고마워 시리
 
:...
 
세바스찬 김:아 빅스비니?
미안
 
세바스찬 김 ,약속장소로 향합니다
 
:뭐어어ㅡ
오늘 점심은 계속되는 당신의 부탁에도 극구 사양하며 한번을 나와주지 않던 질리와의 소중한 식사 자리입니다.
 
세바스찬 김:
놀려먹을 생각에
군침이 싹도네
 
질리:(가면 안될거같은데)
 
:그런고로, 약속을 잡았던 식당에 가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사라도 할까요?
 
세바스찬 김:여어~ 여기 있었네?
 
질리:...
 
질리 , 노려보는 표정입니다
 
세바스찬 김:내가 권할때는 안하더니
결국 사진도 찍었잖아?
 
질리:(야)
......옆에서 여러명이 더 부추겨서...
 
세바스찬 김:그거 지금 우리 집에 걸려있으니까 구경올래?
 
질리:(니알라, 예아, 지나(동생), 에리슨)
 
세바스찬 김 ,장난스레 웃으며 말합니다
 
질리:싫어
(단호)
 
세바스찬 김:아깝네~
 
:자자, 이러고 있지 말고 이만 주문하고 자리를 찾아갑시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답니다.
 
세바스찬 김:그래, 주문이나 해야지 뭐 먹을래?
 
질리:토마토 스파게티
 
세바스찬 김:오케이, 거기서 앉아있어
 
세바스찬 김 ,주문하러 갑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합니다.
 
세바스찬 김:알리오 올리오랑..
 
:언제는 최신기술이라고 떠받들어지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일상이군요.
 
세바스찬 김 ,토마토 스파게티 + 매운맛(5단계) 주문
 
세바스찬 김:뭐..
매운맛 잘먹겠지
 
질리:(근데 매운거 잘먹음)
 
세바스찬 김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갑니다
 
:번호표를 받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물과 식기는 준비가 되어있네요.
번호가 호명되기 전 까지 가볍게 대화라도 할까요?
 
세바스찬 김:그래서... 뭐하고 지냈어? 솔직히 약속 허락할거라고 생각은 안했는데
 
질리:(휴대폰 하는중)
 
:...
똑똑!
 
질리:저녁때까지는 시간이 너무 남아서...
 
세바스찬 김:으흠~
뭐 두고온 애인이라도 있어?
 
질리:지랄
 
세바스찬 김:
 
질리:일때문이다 왜
 
세바스찬 김:아, 바쁜 사람이네 멋진걸?
 
질리:바쁠 수 밖에 없지만
...
그만두자
 
세바스찬 김:말하기 어려운 일인가 보네? 이해해 이해해~
 
질리:....
 
질리 , 노려보고있습니다.
 
세바스찬 김:뭐~ 말투가 좀 이상하긴 했는데, 말 자체는 장난 아니니까 안심하라고?
그렇게 죽일거 처럼 쳐다보지말고
 
질리:...
 
세바스찬 김:아, 실제로 죽이려고 쳐다보는 거얐나
 
질리:여차하면 죽여야겠다
 
세바스찬 김:
뉴스 나오고 싶으면 그래도 되는데..
 
질리:지금도 죽일 수 있는데 사람많아서 못하는거 뿐이야.
 
세바스찬 김:이야 그건 좀 무서운데?
 
세바스찬 김 ,여전히 장난스러운 표정
 
질리 , 더 노려봅니다
 
세바스찬 김:알겠으니까 표정 풀어~ 내가 잘못했어
 
질리 , 그말을 듣고 인상을 좀 풀지만 그래도 노려보는건 똑같습니다.
 
:뭐,
그러고 대화하고 있으면
"주문 번호 0301번 손님!"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바스찬 김 ,주문표 확인
 
:본인번호가 맞는 것 같습니다.
카운터로 갈까요?
 
세바스찬 김 ,니가 갈래? 내가 갈까?
 
:가죠.
 
세바스찬 김 ,넵
 
세바스찬 김:음식 나왔나보네 갔다올게
 
세바스찬 김 ,일부러 짜증나게 찡긋 웃고 갑니다
 
:번호표를 들고 카운터로 가보면,
응? 다른 손님이 먼저 와서 서 있습니다.
"아, 방금 주문하신 메뉴가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요... "
0301번을 부른 직원은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아니 저기요!
 
세바스찬 김:..?
 
:여기 0301이 따로 있는데요!
 
세바스찬 김 ,주문표 다시 확인
 
:번호표를 다시 자세히 보면...
O3O!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저기요!
 
세바스찬 김:...?
뭐지 장난까나
?????
 
:이런 귀여운 이모티콘 넣어놓는다고 용서할리가요!
 
세바스찬 김:저기..
 
세바스찬 김 ,직원한테 말을 겁니다
 
:주문을 받던 직원은 당신에게 고개를 돌리며 무슨 일이시냐고 물어옵니다.
 
세바스찬 김 ,030!
 
:주문을 하던 사람은 그 광경을 잠깐 보다가, 가만히 서서 기다립니다.
 
세바스찬 김:인쇄오류로 이렇게 나온거 같은데
 
:"엇..."
"죄송합니다, 기계에 문제가 있었나보네요."
"금방 번호표 다시 뽑아다 드릴테니 잠시 기다려주세요."
그리 말하며 직원은 번호표를 가지고 자리를 비웁니다.
....주문을 마치지 못한 0301번 손님도 같이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세바스찬 김:...
 
:머쓱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죄송합니다
의도치 않게 주문을 방해해 버렸네요
 
???:뭐.. 괜찮아요.
조금 더 기다린다고 무슨 일이 생기는건 아니니까요.
 
:파란색과 검은색 투톤의 머리를 하고 있는 여인입니다.
볼로타이를 차고 있네요.
그러고보면, 꿈 속에서 무슨 타이.. 어쩌구 했던 것 같은데,
볼로타이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세바스찬 김 ,볼로타이를 관찰해봅니다
 
:파란색 볼로타이입니다.
반짝거리는 보석은 아무래도..
진짜인거 같은데요?
우와, 비싸겠네요.
 
세바스찬 김 ,재력이 좀 있는 사람인가? 이런 가게에 진짜 보석 장신구를 차고온다고?
 
세바스찬 김:..혹시 그거 진짜 보석인가요?
 
???:이거요?
진짜 보석이긴 하죠.
 
세바스찬 김:음.. 대단하시네요 가게에 진짜 보석을 차고 오시고
 
???:대단하기는요,
선물받은거라서 하고 다니는 것 뿐인걸요.
 
세바스찬 김:뭐.. 그렇다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세바스찬 김 ,흥미는 가지만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기로 합니다
 
:그렇게 짧은 대화를 마치고, 잠시간 더 기다리고나니,
옆 손님의 음식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당신이 주문한 음식도 나옵니다.
자자, 가지고 돌아가도록 합시다.
 
세바스찬 김 ,손님에게 눈인사하고 음식을 가져갑니다
 
:저쪽도 짧게 목례를 하며 받아줬습니다.
자리로 돌아가면...
 
질리 , 왔냐는 표정입니다
 
세바스찬 김:좀 문제가 있어서 좀 늦었네
 
세바스찬 김 ,세팅
 
질리:뭔일이 있었길래
 
세바스찬 김:0301인줄 알고 음식 받으러갔는데
030!이더라구요
기계가 미친거지
 
질리:...그게 출력이 되긴 하는건가
 
세바스찬 김:;
무슨 키오스크가
안에 사람있다니까 저거
 
질리:오류라도 생겼나보지..운이 안좋네
 
세바스찬 김:그러게.. 요즘 이상한 일도 많고
 
질리:너도 이제 평범한 일상 즐기기에는 글러먹은거같다
 
세바스찬 김:아, 하긴 이렇게 완벽한 사람인데 그정도 이상함은 있어야 인간미가 있지
외모
기준치: 95/47/19
굴림: 4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질리:
외모
기준치: 85/42/17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세바스찬 김:부질없는 일 말고
찬양이나 해
 
질리 , 휴지를 뭉쳐서 세바스찬 얼굴에 던집니다.
 
세바스찬 김: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질리 , 포크를 집어들었지만 이내 진정하고 다시 내려놓습니다.
 
세바스찬 김:워워 진정해
내가 미안해
 
질리:....
진짜 눈 찌르고싶다
 
세바스찬 김:
이 안경 방탄이야
 
질리:얼굴 들이미는 사람은 까만놈 한명으로 충분해
 
세바스찬 김:오 애인인가봐?
 
질리:지랄
한다
아니거든
 
세바스찬 김:애인이 들으면 서운해하겠다~
 
질리:아니라고
 
세바스찬 김:알겠어 알겠어 이만 먹자고
 
질리 , 그말을 하고 잠깐 생각하다가 입을 엽니다
 
질리:그러고보니 아까 본게 있는데
SCC Live 이벤트라는 걸 한다고 하더라고
 
세바스찬 김:SCC Live?
뭐야 그게, 처음 들어보는데
 
질리:별사탕 챌린지라고 하는데...
검색하면 나오니까 알아서 봐
 
세바스찬 김:뭐 그러지
 
세바스찬 김 ,폰으로 찾으면서 들음
 
:SCC에 대해 찾아봅니다.
요새 SNS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인데,
별사탕 챌린지라고 합니다.
별사탕을 직접 만들어, 얼마나 크게 키우는지 겨루는 것인데,
유명 먹방 BJ들이나 일상 브이로거들이 너도나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크게 키울수록 대단한 실력자로 칭송을 받습니다.
 
:달고나 커피급의 힘든 작업을 요하지만, 만들고 나면 그 뿌듯함은 말로 이룰 수 없다네요.
 
세바스찬 김:..이해를 못하겠네..
 
:조금만 검색해봐도 [별사탕 키우는 법]과 관련한 영상이 주르륵 나옵니다.
SCC Live는 그런 열풍에 힘입어, 유명 먹방 BJ들을 모아 생방송을 하는 행사입니다.
개최되는 곳은 도심 내 넓은 광장입니다.
인근에서는 가장 넓은 곳입닌다.
🎲 자료조사 판정.
 
세바스찬 김:흐음...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행사 일자는 모레입니다.
유행을 탄데다가, BJ 려려라는 유우우명한 사람의 이벤트와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많아 많은 사람의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bj 려려?
 
질리:먹방 방송하는 사람이던데
 
:마침 인터넷 광고에도 뜨네요.
뭐, 굳이 볼 필요도 없겠지만요.
 
세바스찬 김:으음.. 유명한 사람인가 보네
 
질리:유명하지
유명하니까 광고도 뜨고 이벤트도 많이 하잖아
 
세바스찬 김:그쪽은 별 관심이 없어서
 
질리:나도 관심없어. 일하다가 알게 된거야.
그래서 너도 나름 모델이니까 이런이벤트 같은 거 참여하지 않을까해서 말해본건데
안하면 뭐
 
세바스찬 김:음.. 나쁘지는 않아보이는데...
같이 해주면 해볼게
 
질리:허....
너랑 내가 당첨될거라는 보장이
없는데?
굳이?
 
세바스찬 김:질리야
이벤트라고 해도, 세상에는 어두운 일이 많아
 
질리:....
지랄도 적당히해야
지랄이야
 
세바스찬 김:아깝네
 
질리:하라고 하면 하지.
어차피 나는 당첨 안될거니까
누가 조작만 안하면
 
세바스찬 김:
상관없다는거지? 한다는걸로 알아들을게
 
질리:당첨안되면 너혼자 알아서 가
 
세바스찬 김: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질리:참여사이트는 알아서
 
세바스찬 김:그 정도야 알아서 하지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식사를 합니다.
불미스런 사고가 한번 있긴 했지만, 맛은 좋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스파게티는 먹을만 해?
 
질리:그럭저럭
 
세바스찬 김:
아니야
 
질리:매운맛으로 시킨거면 유감이야
나는 잘먹거든
 
세바스찬 김:그래 다음에는 매운맛은 피해줄게 아쉽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할 일을 찾아 헤어집니다.
다음에 어딜 가야했는지 기억하시나요?
 
세바스찬 김:슬슬 시간도 맞을거 같은데.. 가볼까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림
 
:이번에 당신이 보러온 것은 다른 전시와 병설된 작은 규모의 전시입니다.
번역 뿐만 아니라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해온 차플라톤 기르마넴 데이지는 특유의 몽환적인 화풍과 색상 선정으로 코어한 팬층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카운터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입장하면, 전시실 내부는 사람이 좀 있긴 하지만 적막합니다.
 
세바스찬 김:아 그래, 매니저 형이 자기 못간다고 대신 가라고 했었지
이제야 기억났네
 
:입구부터 시작해서, [전시장 1], [전시장 2], [시청각실]이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차례대로 전시장 1부터 향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차플라톤.. 어쩌구. 의 삶을 연도별로 정리해놓은 곳입니다.
뭐이리 업적이 많은지 벽에 글씨가 빼곡하군요.
🎲 자료조사 판정.
 
세바스찬 김: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눈이 침침하네
잠을 못잤나..
 
세바스찬 김 ,전시장 2로 향합니다
 
:데이지가 번역한 것으로 알려진 책들의 표지와 조각들이 유리상자 안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가 쓰던 깃펜, 직접 만든 책상 각도 조절기 등도 복원되어 있습니다.
벽면에는 그가 작업한 미술 작품들이 다수 걸려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며 지나가던 당신은, 마지막으로 전시장의 바닥과 천장까지 닿을 듯 한 규모의 그림을 발견합니다.
이 작품에는 제목이 없네요.
 
세바스찬 김:이걸 지나면 게르티나가 그런 초상?
뭐 그런 세계로 가는건가?
 
:그런건 아닐겁니다.
자세히 보고 지나갈까요,
아니면 그냥 갈까요?
 
세바스찬 김 ,자세히 관찰합니다
 
:당신이 서 있는 것과 똑같은 크기의 사람 그림자가 정 중앙에 그려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특유의 몽환적인 배경과 어지러운 색상 조합이 거대한 배경을 먹어치우듯 채우고 있습니다.
사람의 그림자 곁에는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서있습니다.
사람을 압도하듯 거대한 몸을 가진 그것은 거대한 파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솟은 것인지, 그 '인간이 아닌 무언가'에게 손을 뻗은 사람 그림자는 그대로 우뚝 멈춰 서 있습니다.
당신과 똑같은 크기의 사람 그림자를 바라보던 그 때,
 
:문득 당신은 직접 그 사람 그림자가 되어 '인간이 아닌 무언가'에게 손을 뻗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낍니다.
그것의 몸을 뒤덮은 것이 털인지 비늘인지 알아보려고 하는 것 처럼,
그 촉감을 생생하게 손에 익혀두고 싶은 감각이 듭니다.
🎲 이성 판정 ( 0 / 1 )
 
세바스찬 김:
SAN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8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음 비늘이네(?)
아 이게아니라
기괴하네
왜 이런 작품을 보려고들 하나 몰라..
 
세바스찬 김 ,시청각실로 향합니다
 
:시청각실은 주변이 온통 검은 벽으로 둘러쌓여있고, 한 가운데에 놓인 큰 영상에서 비디오가 재생되고 있습니다.
데이지의 시신을 발견한 사람의 인터뷰와 그의 시신을 발굴해내는 작업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보고 갈까요?
 
세바스찬 김:으음..
할것도 없는데 이거까지는 보고 가야지
 
:근처에 놓인 의자에 앉아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갑자기 영상에 지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노이즈가 생깁니다.
...
마침 옆에 [빔 프로젝터]와 재생을 위한 [노트북]이 보이는군요.
 
세바스찬 김 ,빔 프로젝터 확인
 
: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빔 프로젝터의 빔이 스크린을 약간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건드린것일까요.
불편하군요!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이런걸 못참는 한국인
 
세바스찬 김 ,살짝 건들여서 정위치 시키곤 노트북을 확인합니다
 
:살펴보면, 영상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버튼이 있네요.
[뒤로가기], [처음으로], [역재생]
 
세바스찬 김:..흠흠
 
세바스찬 김 ,역재생 못참지
 
:영상 속 목소리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역재생됩니다.
... 얼핏, 이런 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순수한 호기심은 사랑마저 에두른다."
 
세바스찬 김:...? 잘못 들었나
..
오싹하네 괜히
 
세바스찬 김 ,급히 나와 출구로 향합니다
 
:오싹한 느낌에 급히 바깥으로 나와 출구로 향합니다.
🎲 듣기 판정.
 
세바스찬 김: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어딘가 가벼우면서도 들어본 적 없는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세바스찬 김:?
 
:이 가볍기도 하면서, 불안감을 자아내는 발걸음 소리의 주인을 향해 고개를 틀면,
그곳에는 ....
바지가 서있습니다.
바지가 있네요.
음...? 바지..?
바지가 통로 한 가운데에 당당하게 서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 🎲 이성 판정 ( 0 / 1 )
 
세바스찬 김:
SAN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뭐 바지가 서있을 수도 있
있..
 
:아니.. 에...
 
세바스찬 김:있긴 개뿔!
 
:바지가 왜 이런곳에?
바지는 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마네킹?
몰카?
 
:위에 사람은 없고, 바지만 바닥에 우뚝 서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저 이런거 별로 안좋아해요
 
세바스찬 김 ,카메라를 찾는듯 두리번
 
:바지는 꼼짝도 안하고 약간 기울어진 채 당신의 뒤에 우두커니 서 있을 뿐입니다.
마치 당신의 반응을 살피는 듯이.
...
바지는 우두커니 서있다가,
갑작스럽게..
당신을 향해 달려듭니다!!
 
세바스찬 김:오 지랄
 
:바, 바지와의 전투입니다!
 
세바스찬 김:....
..정말로?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
(To GM)rolling 1d100
 
(
3
 
)
 
 
=
3
 
세바스찬 김:
근접전(격투)
기준치: 65/32/13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미 미친
 
:하늘하늘 나풀나풀 달려든 청바지는, 가볍게 당신의 공격을 피해갑니다.
나풀나풀 날아오던 바지는...
(To GM)rolling 1d2
 
(
1
 
)
 
 
=
1
 
:당신에게 제 몸을 휘감으려 합니다!
🎲 회피 판정.
(To GM)rolling 1d100
 
(
17
 
)
 
 
=
17
 
세바스찬 김:
회계
기준치: 45/22/9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휘리릭, 하고 바지가 당신의 팔에 들러붙습니다.
으악, 뭐에요 저리가요!
 
세바스찬 김:으아아악
 
세바스찬 김 ,팔 휘적휘적
 
세바스찬 김:
비무장
기준치: 65/32/13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
(To GM)rolling 1d100
 
(
59
 
)
 
 
=
59
 
:힘세게 팔을 휘적휘적하며 바지를 떼어냅니다.
하늘하늘 날아서,
바닥에 바직 착지합니다.
...
바지는 부르르, 떨어대더니,
당신의 주변에서 정신사납게 뛰어다닙니다!
 
:...
네.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정신없네요!
 
세바스찬 김:...오늘 아침부터 정말 왜이러냐..
비무장
기준치: 65/32/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
(To GM)rolling 1d100
 
(
14
 
)
 
 
=
14
 
:콩콩 뛰어다니는 바지를 향해 공격을 합니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지가 스르륵 바닥으로 내려앉습니다.
축 쳐진 바지는...
평범해졌습니다.
 
세바스찬 김:뭐지
죽였
에이 시발
바지가 죽긴 왜 죽어
 
:그리고 그 순간, 무언가 팍! 하고 튀어나와, 당신에게 챱! 하고 달라붙습니다!
🎲 행운 판정.
 
세바스찬 김:
기준치: 80/40/16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
3
 
)
 
 
=
3
 
:튀어나온 그것은, 당신의 뒤통수에 들러붙었습니다.
뭔데요, 이거!
 
세바스찬 김:..????????
....?
.?????
뭐임 정말 뭐임
 
세바스찬 김 ,손으로 뒤통수를 뒤적거리며 떼어내려고 하니다
 
:들러붙은 것을 떼어내기 위해 발버둥을 치면,
손에 잡혀있던 그것이 부욱, 소리를 내며 찢어집니다.
아직 붙어있지만, 조각을 얻었습니다.
...
종이네요?
 
세바스찬 김:종이가 날아와서 달라붙어?
재밌네
몰카 끝났죠? 네?
 
:심지어 상당히 오래되어 보입니다.
무언가 가득 적혀있고...
읽어볼까요?
 
세바스찬 김 ,읽어봅니다
 
:찢어진 종이의 일부입니다.
🎲 라틴어 / 영어 판정.
 
세바스찬 김:
rolling 1d100
 
(
93
 
)
 
 
=
93
...
 
: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글자들의 향현입니다.
 
세바스찬 김:부모님이 다 영어쓰시는데
 
:이게 뭐람.
 
세바스찬 김:나만 영어 못쓰는것도 병신같긴 하네
배우던가 해야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글자들을 보며 감상평을 내려놓았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다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전혀 읽을 수 없는 글자임에도 불구하고,
눈은 계속해서 책을 훑어내려갑니다.
그게 끝은 아닙니다.
속에 담긴 내용들이 머리를 거칠게 휘어잡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이게 뭐죠?
🎲 이성 판정 ( 1 / 1d2 )
 
세바스찬 김:
SAN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머리가 아찔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 큰일이네요.
당신의 눈은 계속해서 멋대로 종이조각을 읽어갑니다.
심지어는 뒤집어서 뒤에 적힌 내용까지 읽어내려갑니다.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듯이요.
마치 게걸스레 마시듯이, 글자를 읽어갑니다.
 
: 🎲 이성 판정 ( 1 / 1d2 )
 
세바스찬 김:
SAN Roll
기준치: 98/49/19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만 읽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아무리 그렇게 생각을 해도,
뒤통수에 딱 들러붙은 것을 또 뜯어내 읽는 것을 반복합니다.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요.
🎲 정신력 판정.
 
세바스찬 김: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감각에 사로잡혀, 진땀을 흘리고, 몸이 잔약하게 떨리던 그 때,
 
???:이런.. 괜찮으세요?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세바스찬 김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은데
 
:긴장감 따위는 하나도 없이 나른한 그 목소리를 들으면, 어지럽던 머리가 이상하게도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시선은 여전히 종이조각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쪽, 고개 들어보시겠어요?
 
:마치 치과 선생님 같은 말이 들려오고 나면,
부드러운 손길이 당신의 턱을 짚고 가볍게 위로 들어올립니다.
붉은 머릿결을 옆으로 비껴 묶은 사내.
... 아, 오늘 아침에 자판기에서 본 그 사람이네요.
그는 당신의 손에 들린 종이조각과, 당신, 그리고 뒤통수에 붙은 무언가를 번갈아 쳐다봅니다.
그러고선 곤란하다는 듯 뒷목을 긁적글적하다가, 한숨을 폭 내쉬고는 느적지근하게 말합니다.
 
???:음.. 그러니까, ....
근처에 제 가게가 있는데, 거기로 오실래요?
어떻게든 떼야죠, 그거.
 
:그는 그렇게 말하며,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안내해주려나봅니다.
 
세바스찬 김 ,손을 잡습니다
 
세바스찬 김:이게 되네
 
:그는 당신의 손을 잡은 채로 전시장을 나옵니다.
바깥은 벌써 맑게 노을이 져있네요.
그는 소리없는 발걸음으로, 당신을 이끌며 골목을 쇽쇽 누빕니다.
이런 곳에 이런 데가 있었나? 싶은 곳을 잘도 찾아 요리조리 훑고 지나가다보면,
어느샌가 도착한 곳은 평범한 거리의 한 가게입니다.
 
그림
 
:낡은 고동나무 문 옆으로 난 쇼윈도를 살피면, 오렌지빛 조명이 켜져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가게 내부가 보입니다.
들어서자마자 왼편에는 카운터가 보이고, 오른 편으로는 낮은 천장 아래 책장들이 빼곡히 벽을 막고 있습니다.
먼지 냄새 짙은 서점 정도로 보입니다.
 
???:전시회 구경은 잘 하셨나요?
 
세바스찬 김:구경이고 자시고..
 
:그는 가볍게 질문하며 카운터에서 의자를 내옵니다.
그리고...
 
세바스찬 김:바지랑 피튀기는 싸움을 했지만요
 
:오렌지 주스를 꺼내 종이컵에 따라줍니다.
 
???:... 그럼 뭐..
붙은 것 부터 떼어낼까요?
 
세바스찬 김:네, 그러죠
 
:그는 뭔가 들러붙어있는 당신의 뒤통수를 확인하고서,
 
???:이런...누가 이런 장난을 쳐놨담…
 
:..하고, 중얼거리더니 잠깐 기다려달라며 가게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 잠깐 가게 안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세바스찬 김 ,가게를 둘러봅니다
 
:[책장]이 한 켠을 가득 메우고 있고, [진열대]에는 잡다한 것들이 잔뜩 올려져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책장 확인
 
:지금 당신이 앉아있는 바로 옆, 카운터에는 오렌지 주스 병과 컵이 있습니다.
책장에는 오래된 책들이 가득 꽂혀있습니다.
'벌꿀 오소리는 신경쓰지 않아!', '해결하자 요통! 바나나퀵과 함께하는 만점 스트레칭 교본', '이것만 있음 완벽하다! 최고의 참치김밥 만들기!' 같은 이상한 센스의 제목을 가진 책들이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마지막 책은 탐나네
 
세바스찬 김 ,진열대로 시선을 옮깁니다
 
:진열대에는 이런저런 잡화가 올려져 있습니다.
바느질로 만든 컵홀더, 생화를 말린 찻잎, 일러스트가 그려진 엽서 따위가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만물상? 그런 곳인가..
 
:그렇게 가게 안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붉은 머리의 사내가 나타납니다.
...
온통 하얀색 일색인 수술복을 입고 돌아왔습니다.
 
세바스찬 김:..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옆에 거대한 가방을 하나 내려놓는데,
 
세바스찬 김:제가 무슨 통나무 가게나 라조육 그런데
 
:그 안에는 메스와, 돋보기와 .. 아무튼 외과의들이 수술에 쓰는 그런 도구들이....
 
세바스찬 김:잘못들어온건가요?
(인육, 인신매매의 은어
 
???:어....
그런건 아니에요.
그.. 분리 작업을 해야하는데, 뭐가 많이 튈수도 있어서...
...아.. 눈을 감고 있어주시겠어요?
보기 버거울지도 모르거든요.
 
세바스찬 김:어..
 
세바스찬 김 ,이거 괜찮은거 맞아?? 살아나갈 수 있는거지?????
 
세바스찬 김:네.. 그러죠..
 
세바스찬 김 ,눈을 감습니다
 
:당신이 눈을 감으면, 그는 곧 행동을 시작합니다.
당신의 뒤통수에 달라붙은 무언가와... 당신의 뒤통수 사이에 뭔가 비집고 들어옵니다.
그 순간,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으아악, 이게 무슨 소음이에요!
 
세바스찬 김:오 시발 내가 비명 지른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끔찍한 소음입니다.
🎲 행운 판정.
 
세바스찬 김:
기준치: 80/40/16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저게 뭐지?? 대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어 잠깐 눈을 뜰 뻔 했지만,
꾹 감았습니다.
뭐가 있던간에 맨 정신으로 저런 비명지르는 무언가를 보고 싶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런 소음에도 아랑곳 않고 사내는 계속 행동을 이어갑니다.
위이잉 하는 소리와 드드드득 하는 소리가 끔찍할 정도로 들려오다보면 곧,
 
???:...이제 눈 뜨셔도 좋아요.
 
세바스찬 김 ,엄마 무서워요
 
:..라고 말하는, 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세바스찬 김 ,그 말에 슬며시 눈을 뜹니다
 
:슬며시 눈을 뜨면,
아까 입고 있던 흰 옷이 왜인지 축축해진 사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세바스찬 김:..
 
:질척질척한 것이 묻은 옷을 벗고는 손을 탁탁 터네요.
 
세바스찬 김:??????????????????
 
:카운터 위에는 아마도, 아까까지 당신의 뒤통수에 붙어있었을...
책?
책이 다소곳이 놓여져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미친
 
:아까 비명을 질러댄 것이 저것일까요?
 
???:음...
누군가 책에 장난을 해놓았던 모양이에요.
...
 
:그는 책을 톡톡, 두들기다가 검은 천으로 그것을 감쌉니다.
 
세바스찬 김:..
책을 무슨 방사능에 담궜나
 
???:... 어... 급한 일은 처리했으니까,
뭐 궁금한거나... 그런거 있으시면 물어봐도 좋아요.
 
:그리 말하며 그는 카운터 안 쪽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퍽 가게 주인다운 모습입니다.
여전히 오렌지주스는 대접되어 있고,
 
세바스찬 김:그 여기는 뭐하는 가게죠?
 
???:평범한.. 잡다한 것들을 파는 가게죠.
가끔 지금처럼 곤란한 일을 겪는 분들이 있으면 도와드리기도 하고요.
 
세바스찬 김 ,그 시점에서 평범하지는 않은데
 
세바스찬 김:아..네..
 
세바스찬 김 , 목이 타는지 오렌지 주스를 마십니다
 
:달콤한 오렌지 주스의 맛이 느껴집니다.
음.... 좋네요.
아침에서 처럼 초코우유 맛이 안 나는게 어디랍니까.
 
세바스찬 김:아이 썅
생각나버렸네
 
:^^
 
세바스찬 김:..아 그래
그 책?은 도대체 뭐에요?
 
???:음... 일단 평범한게 아닌건.. 아실거긴 한데...
... 평소에 이상한 일에 많이 휘말리시는 편인가요?
 
세바스찬 김:음..
요새 이상한 일이 많기는 했습니다
 
???:...
저 책은 마도서에요.
그.. 이상한 일들 처럼, 이상한 것들을 만들어낼 때 쓰는 책이...라고 하면.. 아시려나요.
 
세바스찬 김 ,음~ 또 이상한거랑 엮였네
 
???:뭐... 따로 목적을 가지고 공격한 건 아닐거지만요.
그냥..
뺑소니를 당한 정도의 사건... 일까요.
 
세바스찬 김:..
..
그 정도로 되는거야?!?!
 
:그렇다는데요.
 
세바스찬 김:..
미친
 
:사내는 나른한 표정으로 오렌지주스를 컵에 따르고, 홀짝거립니다.
당신의 컵도 리필해줬습니다.
 
세바스찬 김 ,잠깐 레이디 그레이 인가 뭔가보다 이 사람한테 부탁하는게 좀 더 효율성있고 빠르지 않나?
 
세바스찬 김:그.. 혹시
이런 이상한 일 처리를 하신다고 했는데
저도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음....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죠?
 
:약간 고개를 갸웃하는 것이, 무슨 일을 이야기 하는지 들어보고 싶어 보입니다.
평소에 겪은 이상한 일에 대해 말해볼까요?
....
그 순간, 타이밍 좋게 가게의 문의 열립니다.
 
세바스찬 김 ,말해봅ㄴ
 
세바스찬 김:뭐야
 
???:벨버리- 저 다녀왔어요-
 
:라고, 지친듯이 말하며 들어온 사람은..
점심 때 봤던 그 사람이네요.
 
세바스찬 김:
0301번
아 이러니까 죄수같네요
 
:목에 차고 있던 볼로타이를 손에 들고, 한 팔에는 검은 천이 씌워진 무언가를 들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그 식당에서..맞으시죠?
 
:당신을 보고 좀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네요.
 
???:어...
네, 맞아요.
여기서 뵙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녀는 들고온 것을 카운터 위에 올려놓고, 볼로타이를 도로 착용했습니다.
검은 천에 쌓여있는 것은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책입니다.
그녀에게 벨버리라고 불린 사내는 나른하게 그것을 바라보다가,
 
벨버리:.. 수고하셨어요,
 
세바스찬 김:들고계신 책도 마도서..? 그런건가요?
 
:라고 하며 오렌지 주스를 건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질문을 들은 여인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세바스찬 김:이런 일 자주 맡으시나봐요?
 
???:아무래도요?
그나저나, 그 쪽은 여기 무슨일로 왔어요?
그냥 찾아오긴 힘든 곳일텐데,
 
세바스찬 김:그 마도서라는 거한테
뺑소니 당해서요
 
???:....아.
유감이에요.
 
:본인 일 아니라고 편하게 웃으면서 유감!을 외쳐버리네요.
 
세바스찬 김:뭐 어쩌겠어요
 
:그 상황을 가게 주인인 벨버리는 나른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저분이 도와주셨어요
 
벨버리:... 제가 해야하는 일이니까요.
 
???:잘 해결되었겠네요, 그럼.
 
세바스찬 김:대충..?
최근들어 이런 이상한 일을 많이 겪어서
도움을 주실 수 없나 물어보던 차네
그쪽이 오셨네요
 
???:타이밍 좋았네요.
저 분은 가게도 보느냐 바쁘실테니까,
제가 대신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세바스찬 김 ,능력이 있을까?
 
세바스찬 김 ,음.. 책사냥꾼이니 라오루에도 갔을거고 괜찮겠네
 
세바스찬 김:아, 괜찮다면 부탁드리죠
 
???:음, 그럼-
그 이상한 일이란게 뭔지 들어봐도 괜찮을까요?
 
벨버리:...
천천히 대화하시다가 돌아가셔요, 두분 다.
 
:그는 카운터에서 일어나, 천천히 책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그 말대로, 잠시 대화하다가 헤어지면 되겠네요.
 
세바스찬 김 ,있었던 일을 들려줍니다
 
:당신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면, 여인은 가만히 그것들을 경청합니다.
그러다가 고개를 갸웃하고 기울입니다.
 
???:자잘한 일이 많네요.
누가 장난 치는 것 처럼..
 
세바스찬 김:아무래도요..
 
세바스찬 김 ,내가 그럴만한 업보는 없을텐데
 
:....
크흠.
 
세바스찬 김 ,순간 검정머리에 상처가 있는 남성이 떠오르지만
 
세바스찬 김 ,넘어갑니다
 
질리:(죽어라)
 
???:딱 누가 그러는 것 같다고 특정짓기 어렵네요.
따로 조사를 해봐야할지도요.
 
세바스찬 김:음... 그 정도군요...
 
???:....
내일 연락을 따로 드려도 괜찮을까요?
관련해서 알아보고 말씀드릴게요.
 
세바스찬 김:아,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몇시간 정도면 충분하겠죠, 뭐.
 
:당신의 대답을 듣고, 그녀는 당신에게 연락처를 물어보며 휴대폰을 꺼내들었습니다.
오렌지 모양 키링이 달린 파란색 휴대폰이네요.
잃어버려도 잘 찾게 생겼어요.
 
세바스찬 김 ,이렇게 연락처를 따이네 라고 생각하며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당신의 연락처를 받고, 여인은 당신에게도 제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적어두면 다른 사람이랑 헷갈리지는 않겠네요.
 
세바스찬 김 ,저장~ 저장~
 
세바스찬 김:
실례지만 이름이?
 
???:...아,
그러고보니 소개를 안 주고 받았었군요.
 
칼리:칼리 휴즈라고 합니다, 칼리라고 이름만 불러주셔도 돼요.
 
세바스찬 김:세바스찬 김입니다. 세바스찬이라고 불러주시면 되겠네요
 
칼리:좋아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그.. 이상한 일 처리하는 동안에요.
 
세바스찬 김:네, 잘부탁드려요
 
세바스찬 김 ,웃으며 대답합니다
 
세바스찬 김:
외모
기준치: 95/47/19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칼리: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자, 연락처도 주고 받았고 이름도 알았겠다,
이만 집으로 돌아갈까요.
 
세바스찬 김:그러면 내일 뵙겠습니다.
 
세바스찬 김 ,해결사도 고용(?) 했겠다. 이만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특별한 다른 이상한 일 없이, 안전귀가 했습니다.
달리 할 것이 있나요?
없다면, 이만 잠자리에 들도록 합시다.
 
세바스찬 김 ,코오오
 
:코오,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어두운 시야에서, 무언가 밝게 비쳐듭니다.
꿈이라도 꾸는 걸까요,
당신의 손등에 불이 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세바스찬 김:...내 오른손에 흑염룡?
 
:불타오르는 듯한 고통은 꿈이 아니라고 말하듯, 거세게 피부를 뚫고 들어와 악착같이 손등을 긁어댑니다.
식은땀이 흐르고,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파옵니다.
🎲 이성 판정 ( 1 / 1d3 )
 
세바스찬 김:
SAN Roll
기준치: 97/48/19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손등에서 시작된 불길은 온 몸을 타고 올라, 고통으로 당신을 강하게 찔러댑니다.
흐릿한 시야 속에서, 당신은 당신의 손등에 무언가 그려져 있는 것을 마주합니다.
사슬같기도 한데,.. 그려지다가 뚝 끊긴듯,
반만남은 문양입니다.
지끈거리는 고통에 얼굴이 절로 찌푸려지고,
 
그림
 
:번쩍, 눈을 뜨면 땀으로 흠뻑 젖은 당신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면,
꽤 이른 시간이네요.
 
세바스찬 김:하아..하아...
개꿈다음에는 악몽이야?
 
:온 몸에 불이 퍼지는 꿈이 생생합니다.
손등엔 화끈한 잔열과...
붉은 흔적이 살을 파고들어, 피가 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세바스찬 김:...
아 시발
잘못 엮였다
냉동찜찔이라도 해야겠는데..
냉동실에 얼음팩 얼려둔게 있을텐데..
 
:피를 닦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요?
 
세바스찬 김:좋은 생각이네
 
세바스찬 김 ,피부터 닦습니다
 
:선명하게 고여있던 피를 닦아내면, 꿈에서 본 문양이 눈에 들어옵니다.
꿈..맞겠죠?
 
세바스찬 김:...
데스노트에 이름 적혔나?
죄 지은건 없는데
 
:....
뭐어, 아무튼요.
이상한 일이 하나 늘었다 생각하고,
아침을 시작합시다!
 
세바스찬 김:그렇게 넘어가도 되는거야?!
 
:아무래도요?
 
세바스찬 김:미친 나레이션
니알라랑 엮여버려라
아 무슨소리를
 
:아니면, 다른 무언가 하실 게 있으신가요?
없을텐데요.
 
세바스찬 김 ,딱히 없으니 납득합니다
 
:아,
마침 타이밍 좋게 휴대폰 알림이 울립니다.
 
세바스찬 김 ,확인해봅니다
 
:[메일-이벤트 당첨 결과 알림], [뉴스1], [뉴스2], [메신저] 알림이 띄워져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질리 전화
 
:...
받지 않네요.
아침이라 그런걸까요?
 
세바스찬 김:
애인이랑 있겠네
 
세바스찬 김 ,이벤트 당첨 확인
 
질리 , 전화 한다
 
세바스찬 김:뭐야
전화왔네
 
세바스찬 김 ,받습니다
 
세바스찬 김:네, 전화받았습니다~
 
질리:' 왜...아침부터 전화하는거냐고... '
 
질리 , 누가 들어도 자다가 깬 목소리입니다
 
세바스찬 김:아 미안 애인이랑 있는데 방해했구나
 
세바스찬 김 ,아침부터 지랄하는 쎗바닥
 
질리:' 야이 개새끼야 '
 
세바스찬 김:어때 잠깼지?
 
질리:' 아침부터 아가리 털고 있네? '
 
세바스찬 김:그래야 잠깨잖아 ^^
 
질리:' 지랄 그래서 왜 전화한건데 '
 
세바스찬 김:다른건 아니고 이벤트 당첨 발표뜨길래 어떤가 해서
 
질리:' ...잠시만 '
' 난 당첨자 목록에 없어. 너는 있네 '
 
세바스찬 김:
이걸 놀려먹을 기회를 놓치네
 
질리:' 닥쳐 '
 
세바스찬 김:
아쉽네
 
질리:' 혼자서 잘 갔다오셔 나는 마저 잘거니까... '
 
세바스찬 김:그래~ 요새 이상한일 많으니까 조심하고
 
질리:' 아 예 '
 
세바스찬 김:
 
질리 , 그말과 함께 바로 끊어버립니다
 
세바스찬 김:조만건 저쪽으로 밥차하나 보내야겠다
당해보라지
 
세바스찬 김 ,놀려먹을 생각에 즐거워하며 당첨을 확인합니다
 
:SCC 당첨자 명단입니다.
전화에서 들은 대로, 당신의 이름 뿐입니다.
당첨 상품은 현장 수령으로, Twit 제과 본사 앞이라고 합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네요.
오늘 오후 3시 전 까지 수령하지 않으면 다른 이에게 당첨 기회가 위임된다고 합니다.
기왕 당첨된거, 늦장 부리지 말고 가봅시다.
 
세바스찬 김:오후 3시.. 음.. 오케이..
 
세바스찬 김 ,뉴스 1 확인
 
:어제자 뉴스입니다.
왜 지금 알림이 온건지 모르겠군요.
 
세바스찬 김 ,뉴스 2도 확인
 
:뉴스라기보단 보건 안내에 가깝습니다.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젊은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병원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네요.
무기력증! 이렇게 해결하자!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요새 다들 몸이 허약하다니까..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바스찬 김 ,메신저를 확인합니다
 
:메신저를 확인하면, 어제 나눈 번호에서 연락이 와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잠깐 만나뵐 수 있을까요?'
..라고 적혀있습니다.
 
세바스찬 김:빠르시네 벌써 뭐 찾은 모양이야?
음..
이벤트 당첨도 됐겠다 겸사겸사 그쪽에서 만날까?
 
:오, 좋은 생각.
 
세바스찬 김:'오후 2시에 Twit 제과에서 만날까요?'
 
:당신이 메세지를 보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좋아요, 2시에 뵈어요.' 라고 답장이 돌아옵니다.
 
세바스찬 김:음.. 그러면 확인도 다 했고..
아침 먹자
제발 오늘은 초코우유가 아니게 해주세요
차라리 민트초코
 
세바스찬 김 ,냉장고를 엽니다
 
:냉장고를 엽니다!
어제 그대로입니다.
...아, 아니네요.
메모장 한 장이 들어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설마
 
:'식단 관리?'
 
세바스찬 김:아 시발
 
:라고 적혀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매니저 형님
화보 촬영 근 2달간 잡힌거 없잖아요
 
:^^
 
세바스찬 김:;;;
자기몰래 치킨 뜯어서
삐진건가?
하긴 그럴 수 있지
 
:뭐, 아무렴 어떻답니까.
준비하고, 나가도록 합시다.
 
세바스찬 김 ,투덜거리면서 오늘 아침(씨리얼을 챙겨먹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
(To GM)rolling 1d2
 
(
1
 
)
 
 
=
1
 
:나갈 준비를 마치고, 현관에 들어서면...
응?
어째서인지 문고리의 색깔이 이상합니다.
 
세바스찬 김:아 또 뭔데
 
:은색의 평범한 것이 아니라...
눈이 시리도록 새빨간 형광색입니다.
 
세바스찬 김:..
 
:수천미터 밖에서 봐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세바스찬 김:무슨 우리집이 핫 게이바처럼 되가냐..
 
:그보다, 만져도 되는거에요, 이거?!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옷깃을 당겨서 손잡이를 잡고 엽니다
 
:따끈한 감각이 올라옵니다.
우악.
... 그래도 문은 열었습니다.
 
세바스찬 김:...
우와 기분나빠
 
:아하하.
뭐, 아무튼.
이벤트 상품 수령은 센트럴에 있는 Twit 제과의 본사 앞에서 이루어집니다.
걸어가도 좋겠지만,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도 좋겠죠.
 
세바스찬 김:음..
 
세바스찬 김 ,택시!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편안한 승차감을 즐기며 이벤트 장소로 향합니다.
 
:Twit 제과 본사 앞에 도착하면, 현수막 아래로 간단한 천막이 쳐져있고,
... 근처에 사람이 많습니다.
유명 BJ들이 나와서 주목을 끌고 있는 행사라 그런가, 구경꾼들의 눈도 적지 않습니다.
🎲 듣기 판정.
 
세바스찬 김:칼리씨랑 용건때문에 1시간 일찍왔는데도 사람이 많네요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북적거리는 인산인해에 몸을 맡깁니다.
그러니까,
줄을 섭니다.
수령 순서를 기다리다보면, 머지 않아 당신의 차례가 됩니다.
천막에 책상을 두고 간이 의자에 앉아 수령을 돕는 안내원이 당신을 반깁니다.
뭔가 말하고 싶어보이긴 한다만,
 
:직업 본능을 살려 안내를 합니다.
"10등 이내 당첨자시네요!"
 
세바스찬 김 ,영업용 미소
 
:"상품 수령 후 좀 기다리시면 BJ분들 싸인도 받아가실 수 있으세요."
"상품은 저쪽 상자에서 하나씩 받아가시면 됩니다."
부선스런 분위기 사이, 안내원이 가리킨 방향을 보면, 손수 상품을 나눠주고 있는 BJ들을 볼 수 있습니다.
려려랬던가요? 요즘 유명하던 그 사람도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저쪽인가요? 고마워요
 
세바스찬 김 ,상품~ 상품~
 
:상품을 받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
으악,
떠밀려갑니다.
미친 인파!
 
세바스찬 김:으아아
 
:..뭐, 그렇게 밀려밀려 가면,
맑은 인상에, 깔끔한 차림을 하고, 웃으며 상품을 나눠주는 BJ려려가 눈 앞에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사람. 목에 볼로타이를 메고 있네요.
 
세바스찬 김:?
 
:주황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볼로타이입니다.
 
세바스찬 김:내가 모르는 사이에 무슨 유행이 도는건가?
 
:유행은 아닐겁니다.
 
세바스찬 김:
 
:유행이었으면, 길 가는 사람들이 다 하고 있었겠죠.
 
세바스찬 김:모델이 되서 유행에서 뒤쳐진줄
 
:굳이 나레이션이 말해주겠어요?
 
세바스찬 김:땡큐 키퍼
 
:쉬이잇.
아무튼,
 
세바스찬 김:^^
 
:가까이 다가가 상품을 건네받습니다.
그때, 갑자기.
당신의 몸에서 힘이 뭉텅! 빠져나갑니다.
🎲 정신력 대항.
(To GM)rolling 1d100
 
(
39
 
)
 
 
=
39
 
세바스찬 김:아앗 기립성 저혈압이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1d3
 
(
2
 
)
 
 
=
2
외모
기준치: 93/46/18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순간 몸이 휘청, 하고 넘어갈 뻔 합니다.
방금 뭐였죠?
 
세바스찬 김:기립성 저혈압?
 
:그거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뭐...
다음 당첨자가 상품을 받느라, 당신은 천막에서 밀려나듯 빠져나오게 됩니다.
 
세바스찬 김:하아
이게 다 식단관리 빡세게 해서 그런거라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뭐, 아무렴요.
가만히 서서 그런 말을 중얼거리다보면,
저 만치 한 쪽에 있는 천막에서 BJ 려려의 싸인회가 시작된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만치에 간이 책상을 두고 려려가 앉아있습니다.
10등 이내 당첨자니까 받을 수 있댔는데,
 
:관심이 있나요?
어쩌면 볼로타이랑 관련해서 물을 수도 있고요.
긴 대화는 못하겠지만요.
 
세바스찬 김 ,솔직히 큰 관심은 없는데.. 흐음... 볼로타이가 신경쓰이고..
 
세바스찬 김:뭐.. 볼로타이나 좀 물어봐야겠네요
 
:그런 마음을 품고 싸인장소로 다가갑니다.
려려가 앉은 곳 앞에 다가가서 서면, 그녀는 활짝 웃으며, 손을 건네곤 인사합니다.
 
려려:안녕하세요!
 
세바스찬 김:안녕하세요 ;)
 
려려: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세바스찬 김:세바스찬이라고 적어주세요
 
:려려는 싱긋, 웃어보이고선 싸인을 휘리릭 갈겨줍니다.
친절하게 당신의 이름과, 날짜까지 적어주네요.
자자, 이제 물어보려던 것을 물어볼까요?
 
세바스찬 김:볼로타이가 굉장히 잘 어울리시네요?
 
려려:아, 감사합니다.
 
세바스찬 김:최근에 진짜 보석이 들어간 볼로타이를 찬 분이 꽤 있던데,
 
세바스찬 김 ,그것도? 라는 표정
 
려려 , 작게 끄덕입니다.
 
려려:직접 산 건 아니지만요.
 
세바스찬 김:지인한테 받으신건가요?
 
려려:엇, 어떻게 아셨어요?
 
세바스찬 김:제가 아는 분도 지인한테 받으셨더라구요
 
려려:아..
혹시 그 분이 누구한테 받았다고 말하신 적이 있나요?
 
세바스찬 김:아뇨 그것까지는..
 
:관심 가득한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상 외 일지도 모르겠네요?
 
려려:.. 그런가요,
 
세바스찬 김 ,뭐가 있구나
 
세바스찬 김:그 분이랑 여기서 몇 분뒤에 만날 예정이긴 한데
어때요? 같이 만나실래요?
 
려려:그래도 괜찮나요?
이벤트 진행 때문에 조금 기다리셔야 할텐데,
(To GM)rolling 1d100
 
(
48
 
)
 
 
=
48
 
:상당히 흥미로워 하고 있습니다.
볼로타이를 준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세바스찬 김:아 괜찮습니다. 어쩌피 오늘 다음 일정은 없어서요
 
려려:그럼, 저 쪽에서 잠깐 기다려주시겠어요?
이벤트 끝나면 바로 갈게요.
 
:려려가 가리킨 곳은 무대 뒷편입니다.
 
세바스찬 김:네, 그럼~
 
:북적한 광장과 다르게 한적하네요.
 
세바스찬 김 ,휴대폰으로 전화를 겁니다
 
:전화의 발신음이 들려옵니다.
...
....
받지 않네요.
무슨 일 있나?
 
세바스찬 김:음..
 
세바스찬 김 ,문자를 보냅니다
 
세바스찬 김:'어쩌다가 여기서 볼로타이 찬 분을 만났는데'
'그쪽이랑 마찬가지로 지인한테 받은거같고, 좀 뭔가 이상해서 같이 만나기로 했어요'
'이따가 말좀 맞춰주실래요?'
 
:... 그렇게 보내둡니다.
읽음 표시가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면, 바쁜가봅니다.
확인하면 연락이 오겠죠.
 
세바스찬 김:어디 도서관가서
창백한 사서랑 면담중이신가보네
 
:...
한참을 기다리다보면, 띠링- 하고 알림이 울립니다.
'미안해요, 급한 볼 일이 생겨서 늦었어요. 지금 가고 있어요.'
'말은 최대한 맞춰드릴게요.'
...라고, 메세지가 와있습니다.
 
세바스찬 김:뒤틀림의 책 획득
아 이게 아니라
 
:..
큼!
 
세바스찬 김:'고마워요 ^^'
 
세바스찬 김 ,그리고 기다립니다
 
:라고는 해도,
약속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연락을 주다뇨.
정말이지!
... 그렇게, 휴대폰을 내리면,
 
세바스찬 김:그래도 어쩌겠어요 여기가 을인데
 
:어느새 려려가 악수하듯 손을 내밀며 다가옵니다.
 
세바스찬 김:갑이 늦는다고 하면 기어야죠
 
려려:오래 기다리셨죠?
 
세바스찬 김:아, 아뇨. 괜찮아요.
만나기로 한분도 곧 여기로 오신다네요
 
려려:그.. 지인분은?
아, 그런가요.
그, 선뜻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바스찬 김:어려운 일도 아니고, 서로 도움이 되면 좋잖아요?
 
려려:고마워요.
사실, 지인한테 받았다고는 했는데..
우편으로 받은데다가, 보낸 사람을 만나지를 못해서 찾고 있었거든요.
 
세바스찬 김:아 그러셨군요.
 
려려:드디어 실마리가 풀리는 것 같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세바스찬 김:누가 보낸건지는 알고 계시나요?
 
려려:Lady Gray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셨었어요,
... 혹시 아는 분이세요?
 
세바스찬 김:으음.. 아뇨 처음 듣습니다
 
세바스찬 김 ,뭔가 있어보이는 사람한테 정보를 내줄 수는 없죠
 
려려:
(To GM)rolling 1d100
 
(
3
 
)
 
 
=
3
 
려려:... 정말로요?
 
세바스찬 김:네, 정말이죠. 그런거를 속여서 뭘 어쩌겠어요?
 
:의심스럽다는 눈인걸요.
 
세바스찬 김 ,스마트 글라스의 녹화기능을 작동시킵니다
 
려려:그렇긴 하죠.
 
세바스찬 김:Lady Gray.. 음... 아, 전에 어디 잡화점 같은데에서 이야기를 들은거 같아요
 
려려:무슨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당신의 말을 듣자마자, 즉각 반응이 보입니다.
워우.
거리가 좀 가깝지 않아요?
(To GM)rolling 1d100
 
(
73
 
)
 
 
=
73
 
:상당히 기뻐보입니다.
아까 말한 '실마리를 찾았다' 정도?
 
세바스찬 김:아하하.. 진정하세요
 
세바스찬 김 ,거리를 둡니다
 
려려:...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세바스찬 김:으음.. 뭐라더라.. 이메일은 안받고.. 좀 이상한 일같은거에 박식한 분이라던거 같던데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주소는 기억이 안나네요.
이것 참.
 
려려:.. 자칭 전문가라고도 하긴 하죠.
그거 말고는 아는 거 더 없으신가요?
 
세바스찬 김: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기준치: 80/40/16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휴대폰을 뒤적뒤적거린 끝에,
와!
Lady Gray의 주소를 알아냅니다.
 
세바스찬 김:아 주소가 여깄네요
 
려려:어머.
봐도 괜찮을까요?
 
세바스찬 김:dēsōlátĭo 1255-1번지 8번째 건물이라고 하네요
 
:
(To GM)rolling 1d100
 
(
14
 
)
 
 
=
14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같이 가주실 수 있나요?
..라고 말을 하며,
려려는 소름끼칠 정도로 활짝 미소짓습니다.
 
세바스찬 김:나레이션 너마저?
 
:조용히 하세요.
민망하니까요.
 
세바스찬 김:아직은 세계가 나한테 친절하다러니
그것도 개소리구나
 
:큼.
 
세바스찬 김:음.. 제가 본업이 모델인지라
내일부터는 화보촬영이 있거든요
 
려려:꼭 내일이 아니어도 괜찮으니까요.
 
세바스찬 김:
설득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려려:
(To GM)rolling 1d100
 
(
61
 
)
 
 
=
61
 
려려:
(To GM)rolling 1d100
 
(
1
 
)
 
 
=
1
 
세바스찬 김: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바스찬 김 ,계속 귀찮게 구시네...
 
세바스찬 김 , 어떻게 처리하지
 
세바스찬 김:음...
일단 내일 화보촬영있고, 보자.. 다음주에는 해외로 가서 힘들거 같네요
주소라도 적어서 드릴까요?
 
려려:...
그래요,
그거랑 같이 숨기고 계신게 있는 것 같은데,
그것도 말씀해 주시겠어요?
 
세바스찬 김:숨기는 거라뇨
 
세바스찬 김 ,뭘 말하는거지? 표정
 
려려:...
모르는 척 하시는 건가요.
 
세바스찬 김:아뇨 정말 뭘 말하는건지 몰라서요
사람 평가가 박하시네요
 
:려려는 당신의 말을 듣고 싱긋, 웃습니다.
 
려려:글쎄,
결국 말하시게 되겠죠.
...
테오,
데려가자.
 
:활짝, 웃은 려려의 뒤로 검은 그림자가 소리없이 치솟아오릅니다.
그녀의 푸른 눈빛에 광기가 서리고,
순식간에 시야는 검어집니다.
 
그림
 
:무척 차갑고, 물 냄새가 나는 곳에서 눈을 뜹니다.
여긴 어디죠?
입에 재갈이 물려있어, 영 불편합니다.
팔에는 박스테이프가 둘러져 있어서, 움직이는 것도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이 상황은 납치인가봅니다.
🎲 이성 판정 ( 0 / 1 )
 
세바스찬 김:
SAN Roll
기준치: 96/48/19
굴림: 4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몇 년만이지..?
꽤나 익숙한걸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면, 당신을 둘러싼 반투명한 벽이 욕조와 같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세바스찬 김:뭐야 설마 화장실이야?
 
:당신은 현재 [샤워 부스] 안의 욕조에 담겨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샤워부스구ㄴ...거기서 거기네
 
세바스찬 김 ,주변을 살펴봅니다
 
: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용한 흔적이 없는 샤워부스는 무척이나 건조합니다.
부스의 문은 반 즘 열려있고요.
샤워 부스 바닥에 있는 거름망이 보입니다.
뾰족하게 튀어나온게, 박스테이프를 잘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도해볼까요?
 
세바스찬 김:으음..
되려나 이거?
 
세바스찬 김 ,시도해봅니다
 
: 🎲 행운 + 건강 판정.
 
세바스찬 김: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바스찬 김:실패의 요정 질리가 함께하는건가?
아 무슨 소리를
 
:드드득 하고 테이프에 마찰이 일어나는 소리가 몇번 들리다가,
뚝- 하는 감각과 함께 팔이 자유를 되찾습니다.
 
세바스찬 김:으음~ 묵직하고 서늘한 감각
몇 분만이지?
 
:기절해있던 시간까지 보면,
몇 시간일지도요?
 
세바스찬 김:음.. 녹화 잘 됐으려나 모르겠네
뭐.. 이따 확인해보고..
뭐 더 확인해볼만한게 없나..?
 
:샤워부스를 나가면 있겠죠.
어두우니 조심해서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세바스찬 김 ,이건 나에게는 작은 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
뭐어어, 지금 상황에서는 반대로 말해야할 것 같지만,
샤워부스를 나오면, 화장실의 내부가 차츰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면대], [찬장]이 있고, 어쩌면, 바로 문으로 향할 수도 있겠습니다.
곧장 문을 열어재끼는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겠지만요.
 
세바스찬 김 ,찬장을 확인해봅니다
 
: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여분의 수건이 쌓여있습니다.
호텔의 화장실일까요/
천장 안쪽에 [플래쉬 라이트]가 놓여져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어떻게 사람하나 데리고 호텔로 올 생각을 했데?
음... 저건 비상사태? 그런 용도? 쓸모는 없겠네
 
세바스찬 김 ,세면대를 확인
 
: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넓은 세면대입니다.
어째서일까, 물이 가득 차있습니다.
여분의 칫솔, 치약, 비누, 샴푸와 린스 등이 포장지에 쌓여있습니다.
구석에 면도기도 놓여있네요.
 
세바스찬 김:뭐지.. 씻고 나오라는 건가...
그럴리가 없지
 
세바스찬 김 ,더 볼게 없다고 판단. 음..문이 열리는지 부터 확인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겠네요.
 
세바스찬 김:초짜네
 
: 🎲 듣기 판정.
 
세바스찬 김: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밖에서 웅얼웅얼하는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 무어라 하는지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세바스찬 김:누가 있네..
그 bj인가 뭔가하는 새끼겠지.. 기다려볼까
 
세바스찬 김 ,인기척이 사라질때까지 대기하기로 합니다
 
: 🎲 듣기 판정.
 
세바스찬 김: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문 밖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몇번 들리다가, 초인종 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이어서 발걸음 소리와 작은 말소리가 몇번 들리다가,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
다른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세바스찬 김:...정말 뭔지모르겠네..
 
세바스찬 김 ,슬며시 문을 열고 나갑니다
 
:살짝, 문을 열고 나가면 바깥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까 문 닫히는 소리로 미루어보아, 외출했나봅니다.
내부의 모습은 영락없는 호텔방입니다.
카드키를 빼고 나가서 주변은 어둡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들어가서 플래쉬 라이트를 들고옵니다
 
:플래쉬 라이트를 들고와서 비춰보면, 시야가 그나마 확보가 됩니다.
 
세바스찬 김:좀 났네
 
:[화장대]와 [침대]가 방을 가득 채우고 있고, 침대 사이에 작은 [협탁]과 [전등]이 보입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 혀씹었다
 
:활짝 열린 [창문]에서는 시원한 바람도 들어옵니다.
 
세바스찬 김 ,화장대부터 확인해봅니다
 
:거대한 거울이 붙어있는 화장대입니다.
화장대 위에는 당신의 물건들이 올려져 있네요!
핸드폰도 여기 있어요.
 
세바스찬 김:아 핸드폰 여깄네
 
세바스찬 김 ,상태 확인
 
:핸드폰은 켜지지 않습니다, 축축하고, 차갑습니다.
물에 빠트리기라도 했던걸까요?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미간
 
세바스찬 김:하아...
흐읍...
...어떻게든 되겠지..
 
세바스찬 김 ,침대를 확인
 
:하얀 시트가 깔린 푹신푹신한 침대입니다.
방금 전 까지 누군가 앉아있었던 흔적이 주름진 이불로 확연히 드러납니다.
침대 옆, 작은 전등을 올려둔 테이블 위에는 프론트와 연결된 [전화기]와 [호텔 팜플렛]이 놓여져 있네요.
 
세바스찬 김 ,전화기 확인
 
:전화기의 전선은 끊어져있습니다.
칼로 잘라낸건지, 단면이 매우 깔끔합니다.
 
세바스찬 김:왜..?
 
세바스찬 김 ,갸웃하고는 팜플렛으로 시선을 옮기비다
 
:팜플렛에는 호텔 이름, 위치, 식당 메뉴, 주차장 같은 기본적인 정보가 쓰여있습니다.
아,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네요.
 
세바스찬 김:생각보다...?
가깝네
 
세바스찬 김 ,협탁 확인
 
:작은 소포 봉지가 올려져 있습니다.
수신인은 BJ 려려, 발신인은 Lady Gray 라고 적혀있습니다.
A4용지 뭉치가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안에 있던 내용물은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고, 작은 종이가 한 장 들어있습니다.
손으로 쓴 듯한 편지입니다.
 
세바스찬 김:볼로타이가 뭔가 있기는 한가봐..?
...음
 
세바스찬 김 ,뒷장확인
 
세바스찬 김:손편지에 무슨 시를..
뭐가 있나?
 
세바스찬 김 ,일단 기억해두고, 전등을 살펴봅니다
 
:전등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옆에는 작은 쪽지가 놓여있네요.
테오를 Lady Gray에게 소개시키고 싶다는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먹이가 많으니까 괜찮을거야, 라는 말도 적혀있네요.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일단 정상은 아닌듯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전등은 전화기와 마찬가지로 전선이 깔끔하게 잘려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음..
전기가 통하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었나..?
 
세바스찬 김 ,창문을 확인합니다
 
:창문은 열려있습니다.
열지 말라는 듯이 겹겹이 쌓아둔 창문임에도, 힘을 들여 열어놓았군요.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이 유령처럼 희미하게 빛납니다.
테라스는 없습니다만, 밖을 내다보면 까마득한 밑이 보입니다.
비싼 호텔의 꽤 높은 층인가보네요.
 
세바스찬 김:돈 많은가보네..
 
:창문 곁에는 삼각대에 올려놓은 [망원경]이 보입니다.
창틀에는 [굵은 앨범]이 놓여져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망원경 확인
 
: 🎲 관찰력 판정.
 
세바스찬 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Skyviewer 아포크로매틱 굴절망원경] 이라는 상품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망원경의 사이에 작은 실이 걸려있고, 그곳에 작은 열쇠가 매달려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열쇠?
쓸데가 있겠지
 
세바스찬 김 ,챙깁니다
 
세바스찬 김:한번 보기는 할까?
 
세바스찬 김 ,망원경을 봅니다
 
:망원경에 눈을 대보면 검은 화면 한 가운데에 희뿌연 별이 하나 보입니다.
🎲 천문학 / 교육 어려움 판정.
 
세바스찬 김:
교육
기준치: 80/40/16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저 별은 사자자리의 별입니다.
밝기로 보아, 알파성 레굴루스 입니다.
 
세바스찬 김:나레이션 똑똑하네 그렇구나
 
:에헤헤.
 
세바스찬 김 ,앨범을 확인해봅니다
 
:앨범에는 작은 자물쇠가 걸려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설마?
 
세바스찬 김 ,열쇠를 사용해봅니다
 
:열쇠를 이용하면, 가볍게 자물쇠가 열립니다.
앨범 안에는 검은 밤하늘의 사진이 잔뜩 찍혀있습니다.
앞 장은 밤하늘의 사진이 가득합니다만, 특정 사진에는 밑에 기록이 적혀있기도 합니다.
그 중에도 눈에 띄는 것이 네가지 있습니다.
검은 밤하늘에서 하얀 선이 급히 휘며 낙하하는 사진.
'나를 위한 유성우가 내렸던 날'
 
: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가는듯, 잔뜩 흔들려 알아보기도 힘든 사진.
'분명 비싸게 팔릴 거라고 생각했다'
풀숲을 걷어내 상황을 확인하는 사진.
'처음에 봤을 때는 좀 무서웠지!'
그리고,
그 속에 물컹거리는 작은 무언가가 놓여있는 사진.
 
:'유성우의 첫 발견. 이름도 지었다.'
....
그 뒤로는 밤하늘이 찍혀있지 않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그래서 이름이 뭔데
 
:유리병에 담긴 액체같은 것이 계속해서 찍혀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이거를 스포를 안하네
 
:사진들 밑에는, 'TEOR, 20..' 하는 식으로 날짜가 적혀있씁니다.
 
세바스찬 김:아 미안 했구나
 
:연도는 3년전 여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오컬트 / 크툴루 신화 판정.
 
세바스찬 김:
오컬트
기준치: 5/2/1
굴림: 34
판정결과: 실패
이거 테오라고 읽는거 같은데..
뭐지..? 유성우를 키우는거야?
 
:그렇게 중얼거리던 찰나,
 
세바스찬 김:이게 말이 되나?
 
:문에 카드키를 대는 삐리릭 소리가 들립니다.
 
세바스찬 김:아 젠장
 
:빠르게 숨거나, 민첩하게 반격할 준비를 하는게 좋겠어요!
🎲 은밀 행동 / 민첩 판정.
 
세바스찬 김:
민첩
기준치: 90/45/18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바스찬 김 ,빠르게 문 옆쪽으로 가서, 상대가 들어오자마자 공격을 하려합니다
 
:덜커덕,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의 손잡이가 돌아가고,
급히 문을 열며 들어오는 것은,
에? 그 미친 인간이 아니라, 지각생 파란머린데요?
 
세바스찬 김:
미안 멈추기에는 늦었다
비무장
기준치: 65/32/13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
(To GM)rolling 1d100
 
(
4
 
)
 
 
=
4
 
:멈추기엔 늦었다! 라며 멈출 수 없는 무력을 행사합니다만,
다행이 상대가 빠르게 피해줬습니다.
 
세바스찬 김:오 다행이네
 
:불상사는 피해갔네요!
 
세바스찬 김:살짝 아쉽다 야
 
:하여튼, 우리의 지각생은 당신을 보며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칼리:괜찮으세요? 어디 다친데는 없으시고요?
.. 그.. 제가 너무 늦었죠,
 
세바스찬 김 ,눈으로 욕하는 중
 
세바스찬 김 ,'욕이란건 말이다'
 
칼리:... 죄송해요, 변명은 안할게요.
 
세바스찬 김:뭐 .. 됐어요
어떻게 왔어요? 연락할 수단이 없어서 연락못드리고 있었는데
 
칼리:음...
미행.. 이라고 할까요.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휴대전화로 신고하는척
 
칼리:검은 연기 둘둘 두른 누가봐도 수상한 분이 질질 끌고 가고 계시길래,
앗.
 
세바스찬 김: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9시 뉴스에서 뵙시다
 
칼리:글쎄요.. 제가 범인이 아닌걸요.
보증해 줄 사람도 있고 ...
..뭐, 농담 하시는 것 보면 크게 다치시진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세바스찬 김:아쉽네요 누구 처럼 놀리는 맛이 좀 더 있어도 좋았을텐데
 
칼리:(갸웃)
 
세바스찬 김:아뇨, 혼잣말입니다
우리 꼬맹이
실수
 
칼리:...
 
세바스찬 김:^^
 
칼리:크흠,
여기 더 있지 말고 가죠,
 
세바스찬 김:아 잠깐
그전에
 
칼리:네?
 
세바스찬 김 ,앨범을 보여줍니다
 
칼리:...에 ...
이게 왜요?
(To GM)rolling 1d100
 
(
54
 
)
 
 
=
54
 
칼리 , 떨떠름해 보이는 표정을 짓습니다.
 
세바스찬 김:이거 유리병에 담긴 액체같은거?
아무래도 테오라고 부르면서 데리고 다니는거 같은데
위험한 정보는 공유해야죠?
 
칼리:..뭐, 그렇긴 하죠.
 
세바스찬 김 ,뭔가 아는거 있으면 알아두면 좋고요
 
칼리:하실 말씀은 그게 다인가요?
 
세바스찬 김:음.. 네, 그렇네요
 
칼리:그럼 이만 나가죠,
뭐.. 집까지 바래다드려요?
 
세바스찬 김:하하 하루에 납치를 두번이나 당하겠어요?
 
칼리:필요하시다면 호신정도는 해드릴 수 있는걸요.
 
세바스찬 김:.. 무섭긴 하네 괜찮아요
 
:그럼, 이대로 집으로 가는건가요?
달리 하실 일이 있다면, 해도 괜찮을거에요.
아니라면 말고요.
 
세바스찬 김:그 보여드렸던거 혹시 아는거 있으신가요?
 
칼리:음.
모르지는 않죠.
 
세바스찬 김:그러면 알려주실래요?
 
칼리:....
모르는게 약이다, 아는게 힘이다,
둘 중 어느게 더 좋으신가요?
 
세바스찬 김:아는게 힘이죠
모르는게 약이라니, 그건 복용자가 판단할 일 아니겠어요?
 
칼리:아하하,
자신감 넘치시네요,
좋아요, 그럼.
진짜 전문가한테 가면서 간단히 말씀해드릴게요.
아무래도 듣기만 하는 것 보단 직접 읽는게 더 나을테니까요.
 
세바스찬 김:뭐.. 괜찮네요
 
:그녀는 가볍게 웃어보이고서는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칼리:쉽게 말하면 유성우가 맞기는 해요,
다르게는 우주에서 온 탈취자라고도 불러요.
기이한 색으로 반짝거리고, 빛을 싫어하는 습성이 있죠.
저도 직접 눈으로 본 적은 몇 번 없어요.
보자마자 도망가는게 상책이라고 배웠는지라.
 
세바스찬 김 ,흥미롭다는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칼리:어떻게 사진 주인분이 그렇게 보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속의 그것은 아직 어린 개체인 것 같아요.
크기만 보면요.
 
:종알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니, 어느새 한 가게 앞에 도착합니다.
어제 몸에 붙은 것을 떼어낼 때 왔던 그 곳이군요,
오렌지 빛 조명이 인상깊은 가게입니다.
 
세바스찬 김:살짝 여기가 아닐까 생각은 했는데..
 
:칼리는 자연스럽게 가게의 문을 열며, '벨버리- 손님왔어요-' 라고 말합니다.
 
세바스찬 김:여기 주인분 오렌지색 엄청 좋아하시네요
 
:오렌징.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나른한 모습의 벨버리가 반겨줍니다.
이번엔 오렌지 주스를 꺼내놓지 않았네요.
쩝.
 
벨버리:...무슨 일이신가요?
 
세바스찬 김:안녕하세요 또 왔어요
 
:칼리는 잠시 당신의 눈치를 보더니, 벨버리의 귀에다 무언가 속닥거립니다.
 
세바스찬 김:제가 L입니다?
 
:그것을 들은 벨버리는 멍한 무표정을 지어보이다가, 고개를 갸웃합니다.
 
벨버리:그러니까... 이상한 생물체...가, 찍힌 사진을 보셨고,
관련해서 알고싶다는 게...
....칼리 씨는 꼭 일을 크게 키우시는 경향이 있어요....
 
세바스찬 김:일도 크게 키우시고..
지각도 하시고..
 
칼리:큼.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랬어요,
 
세바스찬 김:벨버리씨..? 가 많이 힘드시겠네요
 
벨버리:...뭐... 그래도 도움은 많이 되시니까...
...
 
세바스찬 김:5초의 침묵
 
벨버리:그.. 생물체에 관해서 쓰인 책이 있긴 합니다만,
... 읽으셔도 괜찮으시겠어요?
 
세바스찬 김:음..
마도서같은건가 봐요?
 
벨버리:...
 
:벨버리는 슬그머니 눈을 굴립니다.
맞나보네요.
 
세바스찬 김:음..
재밌겠네요
 
벨버리:...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카운터에서 일어나, 벨버리는 가게 안에 있는 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
몇분이 지나고서, 책을 덮은 검은 천을 벗겨내며 문을 열고 나타나네요.
 
:책은 어제 당신의 뒤통수에서 떼어냈던 그것입니다.
 
세바스찬 김:
왠지 익숙한데
 
:떼어낼 때 충격이 컸는지 책이 우는 바람에 의미심장한 액체로 젖어있습니다.
 
벨버리:....
 
세바스찬 김:책아 울지마?!
 
벨버리:단순히 재미로 읽을만한 게 아닌데...
진짜 괜찮으시다면야,
 
:벨버리는 당신에게 그 책을 건넵니다.
얌전한 책을 건네 받나요?
 
세바스찬 김:음...
못 먹어도
 
세바스찬 김 ,받아서 읽습니다
 
:책을 휘리릭 넘기며, 아까 그 생명체의 정보에 대해 찾아봅니다.
🎲 이성 - 2d2
 
세바스찬 김:
rolling 2d2
 
(
2
 
+
2
 
)
 
 
=
4
 
:🎲 크툴루 신화 +2
 
세바스찬 김:으음~
아찔하네
 
벨버리:...
다 읽으시고 거기 두고 가세요,
 
:벨버리는 그 말을 남기고 나른하게 일어나 다시 안쪽 문을 열고 들어가버립니다.
 
세바스찬 김:많이 피곤하신가보네요 벨버리씨는
 
칼리:항상 저래요.
 
세바스찬 김 ,대충 읽었는지 책을 덮습니다
 
세바스찬 김:아하
 
칼리:원하시는만큼 아셨나요?
 
세바스찬 김:필요한건 알았네요
 
칼리:자~ 그럼 퇴근할까요~
혹시 집 주소가 어떻게 되시죠?
 
칼리 , 볼로타이를 풀어 헤치며 말합니다.
 
세바스찬 김:아,
그쪽 말고도 저 납치한 bj도 볼로타이를 메고있던데
뭐가 있는건가요?
 
칼리:음,
비밀이에요!
 
세바스찬 김:일을 크게 키우시고
지각을 하시고
비밀이 많으신
칼리씨군요
 
칼리:크흠크흠.
사람이 살다보면 비밀 몇개 쯤 있을 수 있죠.
자자, 그러지 말고요.
눈 깜짝하는 사이에 집으로 데려다 드릴테니, 주소 알려주시겠어요?
 
세바스찬 김:이렇게 연락처랑 주소를 따이는건가요
 
세바스찬 김 ,장난스레 웃습니다
 
칼리:그런셈이죠?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주소를 알려줍니다
 
:주소를 들은 칼리는, 손에 볼로타이를 꼭 쥔 채 가게의 문을 엽니다.
신난듯 싱긋 웃고 있는 그 모습 뒤에, 열린 문으로 보이는건....
당신의 집 안입니다.
에?
뭐에요, 어떻게 한거에요?
 
세바스찬 김:팬블미?
 
:.
 
세바스찬 김:아 이게 아니라
 
칼리:짜잔!
안전귀가. 완벽하죠?
 
세바스찬 김:완벽하네요 인정해드리죠
 
칼리:이런저런 일 많았으니까, 들어가서 푹 쉬세요.
시간도 늦었거든요.
알고 계실라나 모르겠지만?
 
세바스찬 김: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핸드폰도 먹통이되서 모르고 있었네
그러면 그쪽도 이만 들어가세요
 
칼리:그래야죠.
... 다음에 뵈어요.
 
세바스찬 김:
다음에 뵙죠
 
세바스찬 김 ,합법침입자를 돌려보내고 자기도 침대로 가기로 합니다
 
:혼자 남은 집안의 멋들어진 고독을 씹
기도 전에, 침대에 누우면 피로가 몰려옵니다.
 
세바스찬 김:으어어어어
 
:하긴, 이런저런 일이 있었으니까요.
... 내일은 대망의 SCC 이벤트 당일이네요.
 
세바스찬 김:이거 영상 x튜브에 업로드를 하긴 해야하는데
 
:이런 피로를 들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푹 자도록 합시다.
 
세바스찬 김:귀찮으니까 나중에 하자
 
:... 잘자요!
 
세바스찬 김 ,좋은밤!
 
:...
...
힘세고 강한 아침 입니다!
 
세바스찬 김:음!
깨기 싫어
 
:어제 영 복잡한 일을 겪어서 그런가, 눈을 뜨고 벽시계를 보면 벌써 오후입니다.
 
세바스찬 김:침대야... 나 너랑 헤어지기 싫어
우리 평생 같이 살자
 
:SCC 이벤트는 오후 3시 시작입니다.
아마 당신을 납치한 그 BJ도 SCC에 갈테죠.
...
자자, 일어나요 일어나.
침대가 아무리 좋아도 하루종일 늘러붙어 있을 수는 없다구요!
 
세바스찬 김:아흑..
 
세바스찬 김 ,침대에 달라붙기
 
:...
일어나세욧!
 
세바스찬 김:아아 정말 싫어...
 
세바스찬 김 ,천천히 일어섭니다
 
:....
자, 이제 뭘 할건가요?
 
세바스찬 김:아침
묵어야지
아 국밥먹고 싶다
 
:이 시간이면 점심이죠.
 
세바스찬 김:
점심이면 국밥이지
국밥으로 든든~하게 먹고 가야지
 
:점심메뉴는 국밥에,
그럼, 점심 식사를 하고 SCC로 가는걸까요?
 
세바스찬 김:네~
 
:좋아요! 그럼.
(To GM)rolling 1d2
 
(
1
 
)
 
 
=
1
 
:간단하게 외출 준비를 하고, 현관문을 나서면,
집 앞에 들꽃이 가득 피어있습니다.
....
이쁘네요.
 
세바스찬 김:
외모
기준치: 93/46/18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나만 못하지
 
:...
(To GM)rolling 1d100
 
(
48
 
)
 
 
=
48
 
:...하아.
뭐, 들꽃을 지나쳐 밖으로 나갑니다.
 
세바스찬 김:뭐야 말을 해요
 
:근처 식당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SCC 이벤트가 열리는 센트럴로 향합니다.
 
:이벤트 장소는 인산인해입니다.
무대 준비며,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광장이 매우 혼합합니다.
갑작스럽지만,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인파의 틈바구니에서 어제 봤던 옷을 입은 려려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세바스찬 김:오 씹새끼 저깄구나
 
:따라갈까요?
 
세바스찬 김 ,추격
 
:려려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만,
밀려드는 사람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입니다.
정신없는 와중에 어느새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네요.
그녀가 서있던 곳에 남아있는 것은 액정에 금이 간 [핸드폰] 하나 뿐입니다.
 
세바스찬 김:이래서 사람이 너무 많은곳은 싫다니까..
..그래도 단서는 주웠네
 
세바스찬 김 ,줍줍
 
:휴대폰을 주웠습니다.
 
세바스찬 김:(포켓몬 브금
 
:자연스럽게 화면을 키면, 려려가 유리병을 껴안은 사진이 잠금화면에 걸려있고, 상단에 'ME', 하단에 네모 4개가 있습니다.
알파벳 4개를 적어서 여는 비밀번호 잠금입니다.
 
세바스찬 김:이름이 테오라고 했던가?
 
세바스찬 김 ,TEOR 입력
 
:잠금이 풀렸습니다.
 
세바스찬 김:흐음~ 어디 sns를 조져볼까
 
:[질문 다이어리앱], [갤러리], [인터넷 사용기록] 정도를 뒤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세바스찬 김:
까비
 
세바스찬 김 ,다이어리 앱을 살펴봅니다
 
:원한다면 트위터도 까보실 수 있습니다.
질문 다이어리 앱에서 날아온 자동 질문지에 려려가 답한 것들이 남아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음..
미친년이네
 
세바스찬 김 ,갤러리 까보기
 
:다양한 사진들이 들어있습니다.
지인들, 가족들, 본인의 사진들...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갤러리 내에서 테오의 사진이 가득한 폴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검은색 화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오묘한 빛깔의 색채가 담겨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딱봐도 이상한데 이걸 왜 키우는지..
미친년이라 그런가
 
:가끔 그런 사람이 있고는 하죠.
세대에 한 둘 정도요.
 
세바스찬 김 ,인터넷 사용기록을 뒤져봅니다
 
:검색 기록을 살피면, 그동안 Lady Gray에 관해 검색한 수많은 기록들이 나옵니다.
🎲 자료조사 판정.
 
세바스찬 김: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테오와 관한 검색기록도 나옵니다.
'연기', '이상한 생물', '괴물' 등과 같은 기이한 기록들입니다.
 
세바스찬 김:괴물인걸 인지는 하고있네
 
:...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이정도 인 듯 합니다.
 
세바스찬 김:성과가 애매하네..
 
:이만 이벤트 장 안으로 들어갈까요?
 
세바스찬 김:들어가서 둘러나 봐야지
 
세바스찬 김 ,김밥스찬! 입장!
 
:광장으로 들어섭니다.
이 광장은 Twit 제과 본사 앞의 사설 무대로, 겉에 설치된 개폐식 돔으로 간이 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햇빛을 가릴 목적으로 천장이 닫혀있어, 무대 앞엔 서늘한 그림자가 가득합니다.
지금할 수 있는 행동은... 두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 듣기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째 아까부터 계속 힘이 없는데 그만 일찍 돌아가면 안되냐며 투정을 부리는 커플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바스찬 김 ,쫑긋
 
:...
비슷한 이야기가 여럿 더 들리네요.
다들 기운이 없나봅니다.
 
세바스찬 김:흐음..
 
세바스찬 김 ,관찰
 
세바스찬 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주변을 둘러보던 당신은, 이 광장의 천장에 눈길이 갑니다.
개폐식 돔실링은, 양 옆의 벽이 치솟아오르며 천장을 둥글게 막는 형식입니다.
무대와 기둥 사이에 인파가 몰려있습니다.
무대 위에는 커다란 스포트라이트가 달려있고,
기둥 옆에는 기자재실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있습니다.
...
 
:달리 할 행동이 있나요?
 
세바스찬 김:...
올라가볼까
 
:기자재실로 올라가나요?
왼쪽과 오른쪽, A와 B, 둘 중 어느쪽으로 갈까요?
 
세바스찬 김:
rolling 1d2
 
(
1
 
)
 
 
=
1
 
세바스찬 김 ,a로 갑니다
 
:기자재실 A를 향해 가려하면, 사다리 옆에서 직원들이 당신을 막아섭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지역이라네요.
직업적인 증명을 해내거나, 아니면...
🎲 대인기능 판정.
 
세바스찬 김:아, 안녕하세요. 다음달에 여기서
촬영있어서 사전조사나왔는데
잠시 확인해볼 수 있나요?
말재주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설득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설득
기준치: 70/35/14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와~우
오늘의 펌블!
 
세바스찬 김:신호등이 아름답네
 
:직원들은 경계서린 눈으로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하겠어요.
 
세바스찬 김:
 
:괜히 소란을 일으키고 쫓겨나는 것 보다는 나을거에요.
 
세바스찬 김:
신에게는 아직 기회가 1번 더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b로 갑니다
 
세바스찬 김:
말재주
기준치: 65/32/13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찡긋
 
:미심쩍어하던 직원들은 잠깐만 보고 오는 정도면 허락해주겠다고 하네요.
 
세바스찬 김:감사합니다^^
 
:기자재실로 들어서면, 거대한 화면과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계기판이 보입니다.
관련 직종을 가진게 아니라면 이걸 다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힘들겠어요.
 
세바스찬 김:흐음..
혹시 이거 조작하는법 알 수 있나요?
 
:기자재실 안에 있던 관리인이 고개를 갸웃 하더니, '그런건 알아서 어디다 써먹을라 그런담?' 이라고 말합니다.
 
세바스찬 김:사전조사를 나온게 저 혼자라서
최대한 알아둬야죠
 
:관리인은 느릿하게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에게 계기판과 광장의 돔을 여는 방법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해줍니다.
....
기억할 수 있겠어요?
 
세바스찬 김 bj의 폰으로 메모장 켜서 저장합니다
 
:저장했습니다.
..만, 써둬도 무슨 소리인지 헷갈리는 것들이 조금 있네요.
어쩌겠어요.
읽는다고 바로 알면 관리인들은 실직자가 되는걸요.
 
세바스찬 김:까비아깝숑
아 이게 아니라
대충 봤으니..
이만 내려가볼까요
 
:기자재실에서 나가나요?
 
세바스찬 김 ,나갑니다
 
:기자재실에서 나와, 사다리를 내려오면, 타이밍 좋게 마이크가 콩콩 울리기 시작합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자, 다들 준비 되셨나요~?"
사회자의 쩡쩡한 목소리에, 관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별사탕 챌린지, SCC를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의 행사 시작을 알리는 목소리가 관객들의 환호성에 묻혀갑니다.
사회자의 언변을 따라, 무대 위로 BJ들이 한명한명 등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세바스찬 김 ,뒤에서 박수
 
:아, 저기 BJ 려려도 있네요.
평소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손에는 무언가를 들고 있습니다.
검은 무언가가 가득 들어찬, 유리병입니다.
 
세바스찬 김:..
 
:무대 위로 조명이 켜지며, 온에어로 중계하던 마케라가 BJ려려를 비추면, 그녀는 '싱긋' 웃으며 마이크를 들고 말합니다.
 
세바스찬 김:저 미친년이 저걸 왜 들고와?
 
려려:여기 있는거 다 알아요, Lady Gray!
테오, 우리가 얼마나 굉장한지 보여주자,
그러면 Lady Gray도 나와줄거야.
 
세바스찬 김:아 썅
 
려려:산책 시간이란다, 테오.
 
:그 말이 있은 후,
BJ 려려가 들고 있던 유리병에서 검은 그림자가 이질적으로 꿀렁이더니, 순식간에 치솟아오릅니다.
거대한 벽처럼 무대를 장악하며 탐욕스럽게 그 위의 것들을 집어삼키는 검은 연기는 속에 황홀한 색채를 품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이거 좆됐는데?
 
:그 압도적인 규모와 속에 품어진 기이한 색채가 넘실거립니다.
🎲 이성 판정 ( 0 / 1d4 )
 
세바스찬 김:
SAN Roll
기준치: 92/46/18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야 너 아름답다
 
:사람들의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세바스찬 김:그런데 가까이는 안왔으면
 
:사람, 사물, 무엇하나 가릴 것 없이 무대 위를 휩쓸어버린 연기가 평생 본 적 없는 형태로 꾸물럭거리면,
곧 그 사이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당신의 눈에 스칩니다.
알록달록 아름답게 빛나는 별사탕입니다.
무대 위 커다란 비닐봉지에 준비되어있던 시식용 별사탕이 검은 연기에 섞여들어, 기이한 색채에 이질적인 꾸밈을 가하고 있습니다.
별사탕이 군데군데 묻은 검은 연기는 점차 팽창하더니....
사람들을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
 
:집어삼켜진 사람들은 별사탕이 섞인 검은 연기에 휩싸여 바닥에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검은 연기를 피해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아비규환이라는 말이 이럴 때 사용되던가요.
사람들의 무리가 거대한 파도처럼 돔 밖을 향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세바스찬 김:이야..
모델 경력 여기서 끊기나?
 
:격정적으로 몰려드는 인파에, 🎲 민첩 판정.
 
세바스찬 김:
민첩
기준치: 90/45/18
굴림: 8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인파를 피해 몸을 숨길 기둥을 찾아, 재빠르게 몸을 날립니다!
검은 연기는 점차 무대를 압도하며 사람들을 집어 삼킵니다.
도망치다 쓰러져서 짓밟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고,
연기에 질식하듯 쓰러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각인됩니다.
사람들은 찰흙처럼 뭉쳐져 무대를 벗어나고-
그 때,
 
:
하며, 어디선가 조명이 비춰옵닌다.
 
세바스찬 김:화려한 조명이 널 감싸네..?
 
:천장에 달린 스포트라이트로, 뚜렷하게 공간을 가로지르는 하얀 선이 검은 연기들을 차례차례 쏘아갑니다.
그럴 때 마다 연기는 조명이 없는 그늘 쪽으로 잽싸게 피하느라, 덮치던 인간도 놔두고 사라집니다.
 
세바스찬 김:...빛을 싫어한다고 했었지?
 
:....
자, 이제,
뭐든 행동하자구요!
스포트라이트의 방향은 A 기자재실에서 비롯됩니다.
... 안에 누군가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b쪽으로 향합니다
 
:기자재실 B로 향하면, 앞을 지키던 직원도,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관리인도 없습니다.
 
세바스찬 김:빛보다 빠르게 튀셨네
 
:창문 밖으로 보이는 것은 무대를 장악한 연기와 BJ려려, 그리고 쓰러진 사람들입니다.
려려는 빛이 비춰진 기자재실 A를 향해 핏발 선 눈을 하고 있습니다.
 
려려:감히 우리 테오를 건드려?!
 
:소리를 지르며 려려는 기자재실 A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그 가벼운 손짓 하나를 따라, 테오의 눈부신 형체가 솟아오릅니다.
아름다운 연기의 움직임이, 황홀경이 눈에 젖으면, 곧 쨍그랑, 하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2층 기자재실에서, 무대위를 향해 강하게 내던져진 것은 당신이 아는 얼굴입니다.
파란머리 지각생이요.
 
세바스찬 김:뭐야 일 크게 벌이고
지각 잘하고
비밀 많은
그분이잖아?
저거 죽은거 아닌가
 
:
(To GM)rolling 1d100
 
(
47
 
)
 
 
=
47
 
:
(To GM)rolling 1d2
 
(
2
 
)
 
 
=
2
 
:
(To GM)rolling 1d100
 
(
96
 
)
 
 
=
96
 
:
(To GM)rolling 1d100
 
(
88
 
)
 
 
=
88
 
:검은 연기에 쭈욱 끌려나간 칼리를 향해 려려가 다가가고, 검은 연기에게 명합니다.
 
려려:테오, 먹어치워버려.
 
세바스찬 김 ,스포트라이트를 작동시켜봅니다
 
:세바스찬,
사용법을 기억하고 있나요?
🎲 지능 판정.
 
세바스찬 김: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팟, 하고 빛이 비추어내립니다.
 
세바스찬 김:화려한 조명이~ 널 감싸네~
 
:강한 빛의 길에 쐬인 검은 연기는 꿈틀거리며 그것을 피해 어둠 속으로 기어들어갑니다.
려려는 화가 난 눈으로 당신이 있는 곳을 쏘아봅니다.
 
려려:자자, 테오, 착하지?
다 먹어버려,
 
세바스찬 김:나도 이제 무대 급속시스템 타는건가?
아 좆됐네
 
:려려의 한마디에 어두운 곳에서 비롯된 연기가 점점 불어납니다.
마치 여러곳에 퍼저있던 웅덩이가 한 곳으로 모이는 듯이, 점점 응집되어갑니다.
당신의 도움으로 연기에게서 풀려난 칼리도 빠르게 상황 파악을 마친듯, 다시 기자재실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보입니다.
...아! 연기가 날아와요!
🎲 회피 판정.
(To GM)rolling 2d4
 
(
3
 
+
3
 
)
 
 
=
6
 
:
(To GM)rolling 2d4
 
(
4
 
+
3
 
)
 
 
=
7
 
세바스찬 김:아이 썅 연기는 고체가 아니라고
민첩
기준치: 90/45/18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빠르게 날아든 연기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기자재실의 벽을 부수며 쳐들어옵니다.
빠르고 강한 충격이 당신을 덮쳐옵니다.
🎲 HP - 1d3
 
세바스찬 김 ,얼굴가리기
 
세바스찬 김:
rolling 1d3
 
(
1
 
)
 
 
=
1
 
:무대 위에서 려려는 이곳, 저곳, 손을 뻗으며 남겨진 사람들을 하나하나 치워버릴 것을 테오에게 명령합니다.
끔찍한 비명소리가 퍼집니다.
 
세바스찬 김 ,스포트라이트를 조작해서 가능한 못하도록 방해를 해봅니다
 
: 🎲 지능 판정.
 
세바스찬 김: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팟, 하고 밝은 빛을 비춰버립니다.
행동을 방해받은 테오는 꿈틀거리며 자를 찾아움직입니다.
사람들을 향해 뻗어나가던 연기는 거두어지고, 뻗쳐지고, 다시 거두어지길 반복합니다.
 
세바스찬 김:낄낄
재밌네 이거
 
:치직,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계기판 옆에 있는 무전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칼리:고마워요, 덕분에 살았네요.
 
세바스찬 김:여 지각생
살아계시네요?
 
:반대편 기자재실에서 웃으며 당신이 있는 곳을 바라보는 것이 보입니다.
능숙해보이는 손짓으로 계기판을 움직이던 손은 스포트라이트를 무대를 향해 내립니다.
(To GM)rolling 1d100
 
(
13
 
)
 
 
=
13
 
:
(To GM)rolling 1d100
 
(
45
 
)
 
 
=
45
 
세바스찬 김 ,이거 돔 조작할 수 잇나 살펴봅니다
 
:
(To GM)rolling 4d4
 
(
4
 
+
1
 
+
4
 
+
3
 
)
 
 
=
12
 
:돔을 열기 위해서는 관리자 키카드가 필요합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죠.
그 사이에 연기가 팟, 하고 튀어오릅니다.
피해요!
(To GM)rolling 1d100
 
(
52
 
)
 
 
=
52
 
세바스찬 김: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
(To GM)rolling 1d100
 
(
18
 
)
 
 
=
18
 
:양 쪽 기자재실을 향해 뻗어진 연기는 아무 것도 붙잡지 못한채 스스르 빠져나가집니다.
 
세바스찬 김:나레이션 탈락
 
:....
모델 탈락.
 
세바스찬 김:
 
:아무튼요.
 
세바스찬 김:크흠..
 
:넘실거리는 연기는 무대위에 온전히 남아있습니다.
행동합시다.
 
세바스찬 김 ,스포트 라이트 조작!
 
:스포트라이트 두 줄기가 화려하게 무대를 비춰갑니다.
(To GM)rolling 4d4
 
(
2
 
+
3
 
+
3
 
+
1
 
)
 
 
=
9
 
:꿀럭이는 연기는 자를 향해 사라졌다가도,
려려의 손짓을 따라 빛을 뚫고 뻗어져나갑니다.
🎲 회피 판정.
(To GM)rolling 1d100
 
(
65
 
)
 
 
=
65
 
:
(To GM)rolling 1d100
 
(
69
 
)
 
 
=
69
 
세바스찬 김: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빠르게 뻗어진 연기였지만, 당신에게 아슬아슬하게 닿지 못하고 스륵, 실을 빠져나갑니다.
자.
한번더! 빛으로 강타합시다!
 
세바스찬 김: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9
판정결과: 보통 성공
 
:
(To GM)rolling 1d100
 
(
23
 
)
 
 
=
23
 
:강한 빛을 쐬어내며 연기를 몰아냅니다.
(To GM)rolling 1d100
 
(
4
 
)
 
 
=
4
 
:함께 쏘아진 빛을 어지러이 피하던 연기가,
어쩐지, 아까보다 작아진 것 같아보입니다.
그것은 마지막 발버둥을 치듯, 말라버리듯 쪼그라드는 몸을 뻗어냅니다.
🎲 회피 판정.
 
세바스찬 김: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
(To GM)rolling 1d100
 
(
21
 
)
 
 
=
21
 
세바스찬 김:유종의 미는 인정해드리겠습니다
 
:이젠 연기라고 부르기도 힘들어보이는 검은 것은, 마지막에서야 당신을 꽉 붙잡고 무대를 향해 끌어내립니다.
🎲 건강 판정.
 
세바스찬 김: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야 연기 슬라이드 재밌네
 
:슉, 하고 높은 기자재실에서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 칩니다.
🎲 HP -1d2
 
세바스찬 김:
rolling 1d2
 
(
1
 
)
 
 
=
1
 
: 🎲 정신력 대항.
(To GM)rolling 1d100
 
(
47
 
)
 
 
=
47
 
세바스찬 김: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
(To GM)rolling 1d100
 
(
23
 
)
 
 
=
23
 
세바스찬 김: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 HP -2d2
 
세바스찬 김:
rolling 2d2
 
(
1
 
+
1
 
)
 
 
=
2
 
:2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섬찟한 감각과 함께 무대 위로 던져집니다.
아야.
 
세바스찬 김:으갸아악
...흠흠
오랜만이네? 몇시간 만이더라
 
:그 순간에도 당신의 맞은편에 있던 이는 여전히 빛을 쬐어주고 있었군요.
마지막 일격을 가하고 쪼그라던 테오는 비틀비틀 려려의 곁으로 기어갑니다.
 
세바스찬 김 ,휴대폰 라이트 온!
 
:그런 테오의 모습을 한번, 그리고 능청스레 인사하는 당신의 모습을 한번, 번갈아보던 려려는,
 
세바스찬 김 ,by your master
 
:바닥에 떨어진 핸드백을 들고, 휘두릅니다.
🎲 회피 판정.
 
세바스찬 김:오우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
(To GM)rolling 1d100
 
(
32
 
)
 
 
=
32
 
세바스찬 김:핸드백에 벽돌을 넣었나
 
:🎲 HP -1d3
 
세바스찬 김:
rolling 1d3
 
(
1
 
)
 
 
=
1
 
려려:너...
테오한테 무슨짓이야,
우리 테오한테!
 
려려 , 핏발선 눈으로 쏘아봅니다.
 
세바스찬 김:그래 네 테오지
내 테오는 아니잖아?
비무장
기준치: 65/32/13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반짝, 휴대폰 빛이 비칩니다.
하지만 그 빛은 테오에게 닿지 않고, 려려에 의해 막아집니다.
 
세바스찬 김:그냥 보내주지?
 
:두손 가득 핸드백 줄을 잡은 려려는, 다시 한번 그것을 휘두릅니다.
 
세바스찬 김:살아있으니까 괴로운거야
 
:이를 꽉, 물고요.
 
세바스찬 김:아 썅
회피
기준치: 45/22/9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
1
 
)
 
 
=
1
 
:
(To GM)rolling 1d3
 
(
2
 
)
 
 
=
2
 
세바스찬 김:
근접전(격투)
기준치: 65/32/13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반짝, 빛이 비춰집니다.
쪼그라든 테오는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칩니다.
려려는 급히 그것을 돌아보며,
 
려려:테오!
이리와, 나 여기있어,
 
세바스찬 김:어렸을때 돋보기로 불장난 하는거 같네
 
려려:이리와,
 
:급히 그것을 감싸며 끌어안습니다.
걱정이 가득담긴 려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에서는 스포트라이트가 다시금 비춰옵니다.
그녀의 품 속에 안겨있던 테오는 부들부들 떨기를 몇번,
이내 파각, 하는 소리를 내며 그 산산조각이 납니다.
 
세바스찬 김:
조각났네?
 
:려려는 그것을 놀란 눈으로 바라봅니다.
 
세바스찬 김:부럽다 수가 늘어났잖아?
 
:그리고, 미친 사람처럼 괴로워하며 작은 신음소리를 내뱉다가,
다급하게 그 조각들을 그러모읍니다.
 
세바스찬 김:살짝 별사탕같은데
SCC챌린지라도 해봐~
 
:바닥을 끌어대며 먼지같은 조각들을 모으는 려려의 손 끝에서 핏발이 서리고,
 
세바스찬 김:누가 알아 커질지
 
세바스찬 김 ,입터는중
 
:붉은 물이 뚝뚝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뒤에선 어느새 발소리가 하나 다가옵니다.
뭐, 돌아보지 않아도 누군지 알겠죠.
 
세바스찬 김:여~
오셨어요?
이거 무대 급속이동 재밌네
 
칼리:...
미쳤어요?
 
세바스찬 김:
 
:테오의 잔재를 끌어안고 끅끅 거리던 려려는 이내 비명을 지릅니다.
 
세바스찬 김:그런 얘기 많이 듣습니다
 
:귀가 아플지경입니다.
...
 
세바스찬 김 ,얼굴을 찡그립니다
 
:비명소리가 젖어들면 들리는 것은 훌쩍이는 울음소리입니다.
 
세바스찬 김:...아이고
 
:....
몸을 웅크린 채로 려려는 슬피 울어댑니다.
... 어쩔래요?
 
세바스찬 김:어이 그쯤하지?
슬퍼하는게 아니라 행동에 책임을 져야지
 
려려:닥쳐!!
.... 왜, ...
 
세바스찬 김:발성 좋네
 
려려:대체 왜 그런거야, ...
난, 난 그저 -
..테오 ....
 
세바스찬 김:사람을 물어뜯지 않게 훈련시키는데 실패한 개는, 안락사 시켜야한다는 강아지 훈련전문가가 한 말 못 들어봣어?
아 종은 다르네
 
려려:..닥쳐, 닥치라고!
네가 뭘 안다고,
네가 우리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래!
 
세바스찬 김:모르지, 알 필요도 없고
납치, 테러같은 큰 일을 벌인 흉악범의 사정을 알아야하나?
 
:려려는 구슬프게 비명을 내지르며 테오의 잔재를 끌어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이 낼법한 괴로운 비명이네요.
 
세바스찬 김:..
뭔 죽일 죄라도 진 느낌이네
 
세바스찬 김 ,복잡한 표정
 
:흐느끼는 울음소리 사이에 무안할정도로 덤덤한 목소리가 끼어듭니다.
 
칼리:외계인을 사랑하는 사람같은건 소설에나 있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생각을 좀.. 바꿔야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세바스찬 김:애정의 형태는 다양하니까
 
칼리:그러려나요.
..하기야 뭐..
 
:착잡한 표정이네요.
무대의 중앙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흐느끼던 려려는, 어느새 울음 찬 목소리로 테오의 이름을 연신 불러댑니다.
려려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점점 힘이 빠져 더이상 제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보일 때 즈음,
절망이 가득찬 눈을 한 채, 려려는 몸을 서서히 들어올립니다.
품에 안겨있던 조그마한 색채를 바라보더니,
그것을 양 손 가득 들어,
 
:입안에 욱여넣습니다.
 
세바스찬 김:미친
 
:괴로운 컥컥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려려의 표정에서는 조금의 황홀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꿀꺽.
그 작은 소리와 함께
빳빳하게 굳은 한 사람의 육신이 마치 통나무 처럼, 쓰러집니다.
 
세바스찬 김:불안하더라니
 
:눈물 마른 눈을 똑바로 뜬 채로 싸늘히 식어갑니다.
 
세바스찬 김:끝까지 입맛이 쓰네
 
칼리:....
이런 것도 사랑의 형태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봐요.
너무 많은 사람을 해쳤고, 끝내는 자신마저 파멸로 몰고가는게, 절대 사랑일리 없잖아요.
 
세바스찬 김:사랑은 격렬한 감정이니까, 방향은 상관없다는거지
살아남아 기억을 이어가던, 함께 침몰하던
 
칼리:... 끔찍하네요.
 
세바스찬 김:용서받을 수 없다고 해도, 부정은 할 수 없지, 그래서 더 안타까운거고
 
:대답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무대 위는 순식간에 적막이 채워집니다.
마치 주인공 처럼, 두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서있습니다.
비록 빛의 길이 어긋나 강한 자를 만들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주변의 참상이 더 잘보입니다.
사람들로 꽉 차있던 광장은 어느새 쓰러진 사람들이 부들거리고 있을 뿐, 황량합니다.
 
세바스찬 김:이런 고요한 무대는 나랑 맞지 않는데 말이지..
 
:그런 삭막한 공간을 치장하는 듯이, 주변 곳곳에 반짝이는 별사탕들이 이질적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머리 위에서 부터 끼기긱, 하는 소리가 들려, 무심코 위를 올려다봅니다.
난장판 속에서 이리저리 부딪히고 깨진 건물의 영향인지, 어긋난 천장 사이로 하늘이 보입니다.
밤이라기엔 아직 밝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하얀 선이 별을 그으며 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유성우입니다.
 
:저들이 처음만났던 날 처럼, 유성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나(me)와 테오(teor).
유성우란 저들을 위한 말이 아니었을까요.
하나둘 내리던 하얀 선들이 비처럼 흩날리어갑니다.
색색의 선이 그어지는 하늘은 그 편린만 보고 있을지라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옵니다.
려려가 보았던 모습도 이랬겠죠.
 
:문득, 눈을 뜬 채 쓰러져 있는 려려의 목에 걸린 볼로타이에 눈길이 갑니다.
 
세바스찬 김:아, 볼로타이를 찾아달라고 했었나
 
:그랬었죠. 분명.
.. 이렇게 찾게 될 줄은 몰랐지만 말이죠.
볼로타이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그 순간, 기이한 감각이 당신을 가로덮칩니다.
모든 일이 끝났단 안도감 때문일까요?
끔찍하게도 졸음이 밀려옵니다.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가볍고, 즐거운 웃음소리.
당황하는 칼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시야는 검게 물들어갑니다.
 
 
:청명한 하늘로 가득찬 곳
그곳에 당신이 있습니다.
당신의 시야에는 아득하게 떠 있는 거대한 적란운의 선명한 경계선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꿈에서 봤던 바로 그 광경이군요.
저 앞에 누군가 얇은 몸으로 허공에 선율을 그리듯 춤을 추고 있습니다.
발레처럼 팔과 다리를 가볍게 들어올렸다 내려놓는 춤선을 바라보다 보면,
 
:곧 그 몸이 한바퀴 빙글 돌아 당신을 향합니다.
 
???:찾았구나, 볼로타이!
그게 있으면 여기서 나갈 수 있어.
아, 혹시.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상대는 당신을 향해 천천히 다가옵니다.
이상하게도, 그 사람이 다가올수록 눈이 감기는 것 같습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상대는 맑게 웃으며 말합니다.
 
아이라 그레텔:내 이름은 아이라 그레텔.
나를, 찾아줬으면 해.
 
:어느 순간 당신의 시야는 검게 물들어 갑니다.
의식은 점차 점멸해갑니다.
...
...
...
팟!
 
:눈을 뜨면,
병원입니다.
새하얀 것들이 시야를 가득채우고,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병실 밖에 가득합니다.
기자들의 목소리입니다.
당신에게는 익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병실 앞을 몇 마디 말로 가볍게 정리하고 들어온 것은 칼리입니다.
 
칼리:아, 일어나 있었네요?
몸은 좀 어때요?
갑자기 쓰러져서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세바스찬 김:제 재산은 전부 사회에 환원을..
 
칼리:어머.
그런건 다른 분 한테 맡기시고,
 
세바스찬 김:
 
칼리:농담 하는 것 보면 괜찮나보네요.
...
경찰한테 들었는데요, 그날 그 사건 이후에,
려려의 시체가 사라졌다나봐요.
아직 아무일도 없긴 하다만-
괜찮은걸까요?
 
세바스찬 김:어쩌겠어요, 시체까지 사라졌다는데...
 
칼리:.. 생각해봐요.
색채가 홀랑 먹고 살아났으면 어째요.
 
세바스찬 김:귀찮아지지 않길만 바랄뿐이에요
 
칼리:하아~ ...
 
세바스찬 김:..생각하면 끔찍하니까 그런 가정은 하지 말아요
 
칼리:끔찍하게도 그런 일 아니면 전 할 일이 없지만요.
뭐...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날 일이 가스테러 사건으로 알려졌어요.
지금 당신 영웅 시민으로 추앙받는거 알기는 해요?
 
세바스찬 김:.
 
칼리 , 키득거립니다.
 
세바스찬 김:귀찮아졌네
아아.. 내 일상..
 
칼리:밖에 소란스러운거 들리죠?
 
세바스찬 김:네, 기자소리가 들리네요
그 전에 해줬던 안전귀가 서비스 이용가능해요?
 
칼리:당연하죠.
뭐, 그 전에 소개시켜드릴 분이 있지만..
저번에 이거 정체가 뭐냐고 물어봤었죠?
 
칼리 , 볼로타이를 풀어 헤칩니다.
 
칼리:려려가 가지고 있던 것도 똑같이 작동할거에요.
이게.. 뭐랄까, 열쇠같은건데.
... 저번에 봤으니까 대충은 알겠죠 뭐.
자자, 이리와요.
조용한 곳으로 가자구요.
 
칼리 , 볼로타이를 들고 있지 않은 쪽 손을 내밉니다.
 
세바스찬 김 ,장난스레 웃고는 손을 맞잡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이런건 좀 설레네요
 
칼리:자아~ 이쪽으로 오셔서,
볼로타이를 손에 꾹- 쥐고,
 
칼리 , 가볍게 문을 밀어 엽니다.
 
:저번의 안심귀가 때 처럼 신나보이는 미소를 지어내며 문을 열어보인 그녀는,
 
칼리:짜잔!
 
:하고 신난듯 이야기합니다.
문을 열었을 때 보인 것은 하얀 병원 복도가 아니었습니다.
 
세바스찬 김:...어디로든 문?
 
:오렌지 빛깔이 가득한, 평온한 분위기의 가게.
어서오세요, 세바스찬!
여기는,
 
벨버리:..벨버리 스토어입니다.
 
세바스찬 김:오렌지 스토어
 
시나리오 클리어!
 
새로운 인연 [이성 +1d3]
 
:사건의 해결 [이성 +1d3]
아티팩트 [볼로타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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