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 지평선
[COC 플레이로그] 벨버리 스토어 EP3. Hope of Moonlight 본문
COC 플레이 로그 (캠페인)/벨버리 스토어 (세바스찬&칼리)
[COC 플레이로그] 벨버리 스토어 EP3. Hope of Moonlight
CB_PL_ 2022. 1. 3. 20:22시나리오 링크: https://26osori.postype.com/post/816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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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바닥에 못 보던 잡초가 우거지고,
세바스찬 김:차라리 버섯이 자라지
:지갑 속 카드가 집으로 순간이동을 하는 나날이 이어진지 벌써 일주일 째...
세바스찬 김:김씨 아재요.. 외상 미안해
:못내 볼로타이를 꺼내든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당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상한 일들 때문입니다.
세바스찬 김:설마.. 그 꼬맹이
:요새 바빴기도 하고, 잠잠해지겠지 싶어 미루던 것인데,
세바스찬 김:이 참에 쌀광고나 받아볼까
:순순히 보내지 않겠다는 듯 누군가 당신을 붙잡습니다.
세바스찬 김:...
:그런 말을 하면서 돌아보면,
세바스찬 김:나무 아미타불 아멘
:"아니~~~!!! 당신, 잃어버리신 게 있군요! 삶을 살며 우리는 많은걸 잃죠... 당신도 그런 기색이 보여요!! 나는 다 이해합니다....."
세바스찬 김:네 선생님 덕에
:당신의 기색은 싸그리 무시하고 자기 페이스대로 말하기 시작한 아주머니는, 에코백에서 전단지까지 꺼내 억지로 쥐어주기 시작합니다.
세바스찬 김 ,112
:"우리와 함께 가셔야해요! 당신의 잃어버린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구요! 자, 우리와 함께 프라이코 교단에!"
세바스찬 김:와 요즘 세상 많이 달라졌다
:성마른 남자는 칙칙한 와이셔츠를 입은 채 말을 걸어옵니다.
세바스찬 김:그..
:그러면 옆에서 또 한 사람이 다가옵니다.
세바스찬 김:인중교인지 초중고인지는 모르겠는데
:"무슨 소리야! 이 사람은 우리 기어다니는 스파게티 교로 모셔야해!"
세바스찬 김:오
:"어림없는 소리! 이불교가 제일이라고!"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팝그작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당신의 가는 길을 따라 종교전쟁인들은 우르르르르 몰려다니고, 이리저리 전단지가 날아다닙니다.
세바스찬 김:미친
세바스찬 김 ,칼리 전화번호가..
:당근 있겠네요.
세바스찬 김 ,행운의 여보세요~
:뚜루루 뚜루 하는 소리를 내면서...
세바스찬 김:지각생
:생각해보면 요즘따라 통 연락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직원:괜찮으세요?
세바스찬 김:아, 덕분에 살았네요
직원:요새 길거리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네요,
세바스찬 김:그러게요 최근들어서 종교쟁이. 아 실수 종교를 권유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시네요
직원:뭐... 딱 사람 모으는 기간이 있다거나 그런거겠죠.
세바스찬 김:음...
:직원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갈 곳이 있어보이시던데 이러고 있어도 괜찮으시냐는 말을 하네요.
세바스찬 김:아 내 정신좀 봐
:총총! 걸어서 도시 속으로!
세바스찬 김 ,눈으로 훑기
세바스찬 김:참 신기한 종교가 다있네
:뭐, 어쨌건,
:나른한 분위기의 낮, 오후의 햇빛이 나른하게 비춰 들어오는 이곳은 신비한 가게, 벨버리 스토어입니다.
아이라:어서와요, 세비 오빠!
:그리 인사하는 아이라의 옆, 카운터 위에는 A4크기정도 되는 종이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손 흔들해주면서 다가감
세바스찬 김:...뭐 소원이라도 빌게?
아이라:아뇨? 소원정도야 벨버리한테 부탁하면 들어주는걸요.
:그리 말한 아이라는 카운터 뒷편에 펼쳐두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덮어서 학교 가방에 집어넣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아이라:그 때 이후로는 한번도 장난 안쳤어요.
세바스찬 김:말투가 신뢰가 안가긴 하는데..
세바스찬 김 ,그러면 다른 놈인가?
아이라:근데 그건 왜요?
세바스찬 김:그러는거 같기는 한데
아이라 , 곰곰 생각하는 표정으로 책상을 손가락으로 콩콩 두들깁니다.
세바스찬 김:뭐지? 요새 내 눈이 삐었나?
아이라:왜 그런일이 생기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어요.
세바스찬 김:원한이라..
세바스찬 김 ,아이라 바라봄
세바스찬 김 ,아이라 바라봄
세바스찬 김 ,아이라 바라봄
아이라:(멀뚱)
세바스찬 김:있었지?
아이라:... 저는 아무리 힘써봐야 '착각'을 하게 만드는 정도지, 정말로 뭔가를 만들거나 놓아두진 못한다구요.
아이라 , 뾰로통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이라:아무것도 없는 데서 뭔가 만들어내는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세바스찬 김:알겠어, 알겠어 오해해서 미안해
아이라:(우쭐! 당당!)
세바스찬 김 ,쓰담
아이라:그래도, 해결법은 찾아볼게요.
세바스찬 김:누가 보면 니가 나보다 나이 많은줄 알겠다 야
아이라:벨 오빠는 엄청 피곤해보이길래 재워버렸고,
세바스찬 김:...그 인간을 어떻게 재웠데...
아이라:어쩌긴요, 방 안으로 밀어넣었죠.
세바스찬 김:우리는 그런걸 감금이라고 부르기로 사회적 합의를 했단다
아이라:못들어가요, 들어오지 말랬어요.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깜찍한 깜댕이 전화걸기
질리 , 받습니다.
질리:" 왜 뭐 왜 용건만 "
세바스찬 김:오 왠일로 바로 받네
질리:" 뭐 "
세바스찬 김:^^
질리:" 용건은 뭐야 "
세바스찬 김:할 말은 많긴 한데
질리:" 내가 그런걸 왜 해? "
세바스찬 김:아직 자각이 없어서 다행이군
질리:" 뭐가? "
세바스찬 김:아냐아냐
질리:" 원한은 있지만 있으면 죽이지 "
세바스찬 김:오 확실하네
질리:" 언젠간 너 죽일거라고 "
세바스찬 김:조만간 그런 컨셉으로 화보 찍게 될거야 ^^
질리:" 지랄하지마라 안가 안한다고 "
세바스찬 김:가지 마
질리:" 안할거야 "
세바스찬 김:너 그러다 뉴스 나와..
질리:" 해봤는데 한번도 나온적 없는데 "
세바스찬 김:그야 판매용이 아니라
질리:" 그거 말고 이자식아 "
세바스찬 김:아
질리:" 볼일 없으면 끊는다 "
세바스찬 김:뭐 그럴 수 있지
질리 , 라고 하면서 끊어버립니다
세바스찬 김:놀리는 맛이 있다니까~
:뚜뚜, 전화가 끊깁니다.
:대학원?
세바스찬 김:...
벨버리:... 살아 있어요.
세바스찬 김:요새 무슨 일 있어요?
벨버리:... 그냥.. 연구하던게 있어서요.
세바스찬 김:음..
벨버리:...아...
세바스찬 김:그런 상태의 그쪽한테 그 말을 들어도
벨버리:....
세바스찬 김:;
벨버리:... 바쁜 일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세바스찬 김:음..
벨버리:뭐.. 전하려는 말씀이 있으신거면.. 나중에 제가 전해드릴 수는 있는데...
세바스찬 김:아뇨 딱히 그런건 아니고
벨버리:별 일 없으실거에요.
세바스찬 김:..
벨버리:....
벨버리 , 시선을 살짝 피하며 뒷목을 긁적입니다.
세바스찬 김:;;;
아이라:저는 안 바쁜데,
:어느새 가져온 Lady Gray를 념념 주워먹던 아이라가 갑작스레 끼어듭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쟤 괜찮아요? 눈치
:벨버리도 가만히 아이라를 바라보다가 어깨를 으쓱입니다.
벨버리:여러가지 배우고 있으니까... 괜찮을거에요.
세바스찬 김:꽤나 믿음직스러운 조수2가 됐나보네 꼬맹이?
:아이라는 히히 웃으며 자기도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며 자랑하듯 이야기하네요.
세바스찬 김 ,'어떻게든 그때 구해내길 잘했네' 생각
:아무튼,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상담도 합니다.
세바스찬 김:고럼고럼~
:어느새 시간은 흐르고 흘러,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당신은 두 사람의 배웅을 받으며 가게를 나섰습니다.
:가게 밖으로 나오면, 어디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들을 수 있나요?
:음흠흠,
세바스찬 김:
:낯선 목소리가 하는 말을 듣습니다.
:..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칼리한테 문자로 '지각생' 테러합니다
:우우웅 하고 울리는 진동소리에 칼리는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선, 메세지를 확인합니다.
세바스찬 김:글쎄 누가 사교파티 간다고 들어서요
:'???? 뭐에요, 어떻게 안거에요?' 라고 대답이 숑 날아옵니다.
세바스찬 김:"제가 L입니다"
:'???'
세바스찬 김:"(대충 키퍼가 말해준 위치)에 있어요"
:그 문자를 확인한 칼리는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치더니, 손을 흔들어 인사합니다.
세바스찬 김 ,초면인데 인사를 받아서 하는 얼떨결에 인사하는 표정
:어쩔까요, 인사도 받은 김에 가서 이야기나 조금 나누어볼까요?
세바스찬 김 ,뭐지? 나 아는 사람인가? 표정으로 다가감
:당신이 다가가면,
칼리:오랜만에 보네요?
:라며 능청스레 말을 걸어옵니다.
세바스찬 김:...? 저 아시나요?
칼리:()
세바스찬 김:아뇨 누가 몇 달째 연락이 두절되길래
칼리:...큼.
세바스찬 김 ,아하 그러시구나
칼리:못 믿으실 수도 있긴 한데, 중요한 일이라서 좀...
세바스찬 김:굳이 화까지 낼 필요는 없지
칼리:아, 이쪽은 데릭 아돌프 라고, 친목도모회에서 만나서 친해진 분이에요.
:데릭 아돌프라 소개된 남성은 꾸벅 몸을 굽혀 인사합니다.
세바스찬 김 ,어디다 빨대를 꽂은거야...?
세바스찬 김:아 그러시군요, 세바스찬이라고 해요
세바스찬 김 ,꾸벅
세바스찬 김 ,문자로 "뭐야 뭐 잠입 그런거 아님?" 보냄
:띠링 하는 문자음이 울리고, 느적지근 하게 휴대폰을 꺼내든 칼리는 '뭣하러 잠입을 해요?' 라는 문자를 보내옵니다.
세바스찬 김:"보통 연락두절하고 잠입하니까 혹시나 했지"
:'대체 절 어떤 인간으로 보고 계신거에요 ;;' 따위의 대답이 돌아옵니다.
세바스찬 김:"지각생"
데릭 아돌프:슬슬 차가 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 말을 듣고 칼리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칼리:당신도 같이 갈래요?
세바스찬 김:나야 상관없는데
세바스찬 김 ,데릭 쳐다봄
데릭 아돌프:으음.
세바스찬 김 ,ㄱㄱ
세바스찬 김 ,ㄱㅂㅈㄱ
:그런 말을 하는 데릭의 뒤로 슈우우웅 하고 차가 한대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바스찬 김:이야.. 오랜만에 타보네
세바스찬 김 ,스마트 글라시스 온
:부드럽게 달리던 리무진이 멈춰서면 보이는 것은, 3층짜리 저택입니다.
세바스찬 김:꽤나 고풍스러운 곳이네요
칼리:그쵸? 멋지죠?
칼리 , 신났습니다.
세바스찬 김:그래? 본가랑 비슷한 곳이라 잘 모르겠네..
칼리:... 대체 무슨 삶을 사시던거에요?
세바스찬 김:ㅎ
칼리:나만 돈없지, 나만.
세바스찬 김:ㅎ
:궁시렁거리는 소리를 뒤로 하고,
데릭 아돌프:역시 도모회의 진면목은 이런거겠죠.
세바스찬 김:그들만의 리그라고 뭐라하기도 하는데
:데릭은 가볍게 웃고선 건배라도 하겠냐며 잔을 내밀어옵니다.
세바스찬 김 ,웃는 얼굴로 잔을 받아 건배합니다
:미약하게 달달한 맛과 시원한 느낌이...
세바스찬 김:좋은 음료네요
데릭 아돌프:입맛에 맞으신다면 다행이군요.
:그리 말하며 데릭은 자리를 비켜줍니다.
세바스찬 김 ,여전히 웃는 얼굴
세바스찬 김:그래서~
칼리:이것저것 할 게 많아서?
세바스찬 김:설명이 부족하잖아
칼리:...이래뵈도 대학생인지라, 학업때문에 바빴다고 하면 믿을거에요?
세바스찬 김:대학원생이면 믿지
칼리:음... 대학원생은 아닌데..
세바스찬 김:그러면 기각이지 ^^
칼리:에에, 기각 당했다. ...으음, 개인사정 쪽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요.
세바스찬 김:음.. 그러면 넘어가죠 뭐 개인 사정이라는데
세바스찬 김 ,홀짝
세바스찬 김:아, 한 명 더 불러도 되려나
칼리:사람은 많을 수록 좋죠?
세바스찬 김 ,깜찍한 씨껌댕이 호출
질리 , 전화를 받습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질리:" 왜 "
세바스찬 김:"(주소) 와 지금"
세바스찬 김 ,끊기
질리:" 나 이미 거기에 있는 "
세바스찬 김:ㅎ
:... 뭐!
세바스찬 김:으음~
:적당히 대화나 나누며 주변을 돌아다녀도 좋겠습니다.
질리 , 다가와서 세바스찬이 앉은 의자다리를 발로 찹니다.
세바스찬 김:
질리:(어케 피하는 거야)
세바스찬 김:왔네
질리:이미 와있었다고 썅
세바스찬 김:뭐야 너도 초대받았어?
칼리:아까 부른다던 지인이에요?
칼리 , 갸웃 하다가 꾸벅 인사합니다.
질리 , 그걸 보고 따라 인사합니다.
질리:일 때문에 와있었다
세바스찬 김:응 성격 사납지만 깜찍한 친구
질리:아가리 닥쳐
세바스찬 김:ㅎ
칼리 , 손에든 음료를 쪼로록 마시며 두 사람을 구경합니다.
칼리:사이 좋아보이시네요.
질리:아니요
세바스찬 김:그치?
질리:누구시죠?
칼리:o O (친하구나)
세바스찬 김:댁 화보 데뷔시킬 사람이요
질리:(썩은 표정)
세바스찬 김:뭐야 모른다면서요
질리: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자기를 화보를 데뷔시킨다는 소리 들으면 빡칠거같다고 생각 안하나요?
세바스찬 김 ,주변 둘러보기
질리 , 살벌하게 노려봄
세바스찬 김:그걸 즐길거라고 생각 안하나요?
질리 , 발로 깝니다.
세바스찬 김:
(From 질리): 2
세바스찬 김:1965년..
:?
질리:(? 오예)
:많이 아프네요.
세바스찬 김:쿨럭
칼리:괜찮아요?
세바스찬 김:얘가 무슨 장난친다고 사람을 죽이려 그런다냐;
질리:장난 아닌데?
세바스찬 김:그래그래.. 우리 질리 알았다
세바스찬 김:애인이 오해할까봐 과격하게 나오는구나
질리:야
질리 , 다시 발로 찹니다.
(From 질리): 66
세바스찬 김:
질리:적당히해라
세바스찬 김:그래 오늘은 이 정도만 하지 뭐
질리:부른 이유없으면 난 간다
칼리:으음.
세바스찬 김:ㅎ
질리:으으음....
세바스찬 김:어때?
질리:....
세바스찬 김:너무하네~
질리:맞잖아
세바스찬 김:그래도 지킬건 지킨다고?
질리:전기충격기로 나 지졌던 사람을 믿으라고?
세바스찬 김:ㅎ
칼리:뭐에요 그런 짓도 했어요?
세바스찬 김:에이 그건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잖아~
질리:뭘 어쩔 수 없었어야 썅
세바스찬 김:좀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 있었어요
칼리 , 장난스레 웃으며 한발짝 거리 둡니다.
질리:아니잖아
세바스찬 김:
(To 큐브): 13
(From 질리): 29
질리:....
세바스찬 김:그치?
질리 , 정강이를 발로 찹니다
세바스찬 김:
칼리:뭐, 살다보면 사람 한 번쯤 불로 지지고 전기로 지지고 그럴 수도 있기는 하죠.
질리:....
세바스찬 김 ,하이파이브
칼리:(하이파이브)
질리:....
칼리:음, 자학한 것 같은데.
질리:혼자 다니는게 좋을거같아진거같아요
칼리:그래도 저 사람보단 정상이라니까요?
질리:음......
칼리:^^
세바스찬 김:에이 같아가자~
질리:저자식이 뭔 말 안한다는 조건으로 같이 가겠습니다. 뭔짓 하면....
세바스찬 김:너 혼자 다니면 티알에서 분량 안나온다고(진지
질리 , 신발 가리킴
질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칼리:와아~
:질리 이(가) 파티에 합류했다!
질리:언제든지 팀킬을
세바스찬 김:아 얼굴은 피해줘라
질리:얼굴 때려야겠네
세바스찬 김:얼굴을 맞으면..
세바스찬 김 ,질리 봄
세바스찬 김 ,칼리 봄
:()
질리 , 신발을 만지작하더니..칼이 나옵니다.
칼리:(저 사람도 역시 정상은 아니구나)
질리:이걸로 너의 대를 끊게 해줄 수도 있어
질리 , 다시 집어넣음
세바스찬 김:오
질리:왜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면 일주일에 5번은 살인자한테 위협 받는 만큼의 일을 당한다고 생각해라
세바스찬 김:그러니까 그런 위험한 일 말고
질리:그것도 싫다고
칼리:저런 분이 옆에 있어서 아무래도.....
칼리 , 어깨를 으쓱합니다.
세바스찬 김:ㅎ
질리:쟤보다 더한 놈도 있어요....
칼리:힘내요.
질리:oO(일하려 온건데)
세바스찬 김:뭔가 놀러왔지만
:o O (역시 한국인)
세바스찬 김:(으쓱
칼리:조사라니 뭔가 느낌이 영 이상하긴 하지만,
세바스찬 김:하긴 자리가 자리인 만큼 그것도 좋겠네
세바스찬 김 ,두 인간 팔짱
세바스찬 김:가자
질리:(팔짱 뺌)
세바스찬 김:
:칼리는 잠시 뭐 이런 사람이 있나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그대로 응해줍니다.
질리:하지 말라고
(From 질리): 28
:질리도 끌려옵니다.
질리 , 발로 참
(From 질리): 19
세바스찬 김:으음 오늘의 첫 회피는~
:()
세바스찬 김:아 알겠어 알겠어 거참 애인있다고 민감하게 구네
:시원하게 실패 한 김에 HP -1 !
질리:아니라고 썅
세바스찬 김:그래그래 알았으니까 가자고
:자자, 그럼 ~
세바스찬 김 ,일단 로비 근처를 돌아다닙니다
:로비 근처를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아다니면,
세바스찬 김:음? 사교모임 같은데 휠체어라니..
칼리:사정이 있는거겠죠,
질리:높은 사람 아니여도 올 수도 있지
세바스찬 김:생각해봐
질리:여기가 귀족 파티인줄 알아?
세바스찬 김:휠체어를 탄거 자체가 다리가 불편하다는건데
칼리:음, 일리 있는 말이긴 해요.
세바스찬 김 ,오 역시 지각생이라 직관적인 해답을
세바스찬 김:좋은 생각
질리:(어이없는 표정으로 세바스찬 봄)
세바스찬 김:
(From 질리): 36
세바스찬 김:ㅎ
질리 , 썩은 표정
:뭐, 어쨌건요.
세바스찬 김:흥미가 생겼으니, 눈도장은 찍어봐야지
세바스찬 김 #가보자고
:당신이 휠체어를 탄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그녀는 고개를 돌려 당신과 일행을 바라보며 가볍게 인사합니다.
세바스찬 김:
:.
세바스찬 김:
질리:(?)
:으음,
세바스찬 김:으으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바스찬 김:으으음..?
:뭐 아무튼.
세바스찬 김:안녕하세요
세바스찬 김 ,웃으며 다가갑니다
:"네, 안녕하세요, 당신은... 처음 보는 분인 것 같은데.... 만나서 반가워요."
세바스찬 김 ,정중하게 손을 맞잡고 악수합니다
세바스찬 김: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닮으신 분을 뵌거 같아서
:그 말을 들으면 상대는 흠칫 놀라며 조금 당황합니다.
세바스찬 김:아
:"그...렇긴 하죠, 이런데 나온다 하면 분명 말릴게 뻔해서 그만.."
세바스찬 김:여기가 뭐 어때서요? 혹시 걸리시더라도 말을 맞춰드릴테니 어때요? 살짝 얘기해주시는건
질리 , 가만히 서서 듣고있습니다.
:상대는 끄으응 하는 소리를 내다가,
세바스찬 김 ,찡긋
칼리:걱정마요 로라, 이 분이 좀 장난도 많이 치시고 뒤끝도 조금 있으시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세바스찬 김:지각생이 혀가 기네
칼리:뭐가요?
세바스찬 김: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질리:맞아요. 이사람이 한짓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나름 잘하는거 같아요.
칼리:이거봐, 약속 늦게간거 벌써 몇개월 전 일인데 아직도 이러잖아.
세바스찬 김:아 저건 맞아요
칼리:(꿍시렁)
세바스찬 김:몇 개월동안 연락이 없으신건
칼리:큼.
세바스찬 김:;
질리:너무 믿지는 마세요
세바스찬 김:;
칼리:반만 믿어요, 반만.
세바스찬 김:이래뵈도 셀럽인데 취급이..
질리:절반만 믿으세요.
:세 사람의 만담을 듣던 여인은 그만 웃음이 터진듯 합니다.
질리:본인이 한짓들을 생각해봐.
:깔깔 웃어대던 여인은 손으로 입을 슬적 가리더니 "두 분 말대로 반만 믿어볼까요?" 라며 농담을 합니다.
세바스찬 김:음 생각 잘했다
세바스찬 김 ,장난스레 말합니다
:"그러실 필요 없어요, 이미 반이 아니라 다 믿고 있으니까요."
질리:저는 진담으로 한말입니다만?
:여인은 또 다시 쿡쿡 웃어댑니다.
질리:안 본 사이에 너무 쉽게 사람을 믿는 분이 되셨네요
:"들떠서 그럴지도 모르죠."
세바스찬 김:아무래도 우리 깜찍한 시껌댕이한테는 신뢰가 없는 편이라서
질리 , 발로 참
(From 질리): 29
세바스찬 김:나는 회피를 포기한다
:칼리가 한심하다는 듯이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봅니다.
(To 큐브): 93
:본인 말 대로 꽤나 들떠보이는 여인이네요.
세바스찬 김:자 그러면 얘기를 이어가볼까요?
:"좋아요, 큼."
질리:처음 왔을걸요
:"그렇다면.. 저희 친목도모회를 조금 소개드릴게요."
세바스찬 김:ㅎ
:"저희는 프라이코 친목도모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세바스찬 김:모든 잃어버린 곳이 모이는 곳 프라이코
:"아, 이미 알고 계시네요?"
세바스찬 김:이 친구는 처음이지만
질리:아니야 이자식아
세바스찬 김 ,눈치
:"그렇다면 뒷 이야기는 이만 해도 되겠어요."
세바스찬 김:아무래도 확실하게 해두는 편이 좋으니까 한 번만 더 말해주시겠어요?
세바스찬 김 ,찡긋
:여인은 가볍게 웃더니 알았다고 말하고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몇몇분들은 이걸보고 연구한다라고 하기도 했죠."
질리 , 팔짱을 끼고 옆에서 별 생각없어보이는 표정으로 서있습니다.
세바스찬 김:..덕분에 욕먹는 일은 피할 수 있겠네요, 고마워요
:"별 말씀을요."
세바스찬 김:아무래도 과보호가 심하신건 맞는거 같네요
세바스찬 김 ,적당히 맞장구
질리:oO(사이비 맞는데)
:"집에 가서 또 뭐라뭐라 하면 확 독립해버릴까도 고민했었다니까요."
세바스찬 김:그러다가 그분 우시겠어요, 마음 넓은 그쪽이 살짝 이해해 주시는게?
:"어휴, 그래야죠, 어쩌겠어요. 바보같은 오빠 챙겨주는게 저 말고 누가 더 있겠어요."
세바스찬 김:오빠분도 이렇게 동생이 챙겨주시니 든든하시겠어요~
:"아, 저는 더 대화해도 괜찮은데,..."
세바스찬 김:곤란한 일 생기지 않도록 해드릴게요 ㅎ
:"고마워요."
세바스찬 김:그러면 이따 다시 뵐 수 있으면 그 때 뵈죠
세바스찬 김 ,손 흔들흔들~ 하고 휴게실로 향합니다
:휴게실은 로비 옆에 작게 딸려있는 곳입니다.
세바스찬 김 ,근처 소파에 앉습니다
:아니면 쉬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해도 좋을테고,
세바스찬 김:아아 오랜만에 입터는거 힘들다아
:옆에 있는 검댕이나 지각생과 떠들어도 나쁘진 않겠죠.
세바스찬 김:봐봐 공식호칭이라니까?
질리 , 세바스찬과 다른 의자에 앉습니다.
세바스찬 김:질리 너 여기 처음 아니라고 한거 같고
질리:아니지
세바스찬 김:칼리씨는 개인사정이라고는 했는데
질리 , 어깨를 으쓱합니다.
질리:자발적으로 온거 아니였나?
칼리:옆에서 듣는 사람 무안해지잖아요.
세바스찬 김:스불재~ 스불재~ 신나는 노래~
칼리:음..
세바스찬 김:여기 초대받은거 보면 처음부터 관련이 있든 밑작업이 된거든
질리:음
세바스찬 김:시간이 좀 필요했을거고 그래서 몇 달동안 연락두절이였던거 같은데
칼리:... 전에도 말했지만 개인사정이라니까요.
세바스찬 김:개인사정이라 그러고는 싶은데
칼리:... 연관없어요, 정말 지극히 개인 사정이라니까요.
질리:나는 뭔얘기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세바스찬 김:아 너는 미안하다
칼리:그렇다잖아요.
질리:가도 되냐? 나랑 관련 없는거같은데?
세바스찬 김:일 하러 온거였지? 미안 나만 놀러온거라 까먹었음
질리:굳이 그건 아닌데 무슨 이야기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세바스찬 김:음...
질리:웃지마
세바스찬 김:뭐 왜 웃는거 가지고 뭐라하네
칼리:(미간짚)
질리:근데 의외로 나한테는 안물어보네?
세바스찬 김:얽히게 하는거 미안하기도 하고
질리:직장인이라고 표현하지마
세바스찬 김:장인?
질리:죽인다
세바스찬 김:아 알겠어 알겠어
(To 큐브): 5
:그렇게 검댕이를 보내주고 보면,
질리 , 대충 손 흔들면서 휴개실을 나옵니다.
:꽤나 떨떠름해 보이는 표정의 칼리가 당신을 가만 쳐다보고 있네요.
세바스찬 김:할 말 많지?
칼리:별로 없어요.
세바스찬 김:얼굴로 욕하고 있거든 지금?
칼리:모르는 척 지나가요, 좀.
세바스찬 김:..아까 그 사람한테 했던거랑 똑같은걸 해줄게
칼리:나는 진짜로 반밖에 안 믿고 있는걸요?
세바스찬 김:오 올랐네
칼리:그동안 도움 받은 것도 있고 하니까요.
세바스찬 김:그거 너만 진짜는 아닐거다
세바스찬 김:불만 제대로 말해주면, 벨버리 씨한테 어떤 식으로든 여기 있는거 전해지지 않도록 해줄게
칼리:....
칼리 , 슬적 시선을 피합니다.
세바스찬 김:얼씨구?
칼리:...그건 아니긴 한데.....
세바스찬 김:하아.. 그래 그건 맞지, 맞아
칼리:행사에서 있는 동안 정도는 같이 있을 수 있어요.
세바스찬 김:..
칼리:혹시라는게 있잖아요.
세바스찬 김:그래 내 업보지 업보
세바스찬 김 ,이쯤하고 소파에서 일어납니다
세바스찬 김:나는 나대로 조사할테니까, 너는 너 대로 필요한걸 해
칼리:같이 다니라면서요?
세바스찬 김:ㅎ
칼리:그래서, 어디 갈거에요?
세바스찬 김 ,휴게실 내부에 눈에 띄는 사람이 있나 살펴봅니다
:딱히 아주 눈에 띄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바스찬 김:...
칼리:꼭 표현을 그렇게 해야겠어요?
세바스찬 김:ㅎ
세바스찬 김 ,옷을 정돈하고 다가갑니다
칼리 , 한숨쉬고 따라갑니다.
:어쩐지 헬스장 VIP회원으로 보이는 중년정도 되어보이는 남성입니다.
세바스찬 김:..꽤나 잘 그린 그림들 같은데. 그렇게 x표시를 하시다니
:남성은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라며 수첩을 탁 덮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이런
:조금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가도 표정을 풀며 괜찮다고 대답하네요.
세바스찬 김:너무 잘 그리시는지라 저도 모르게 참견을 해버렸네요
:"그.. 좋은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그렇게 잘 그리는 것은 아닌데..."
세바스찬 김:아뇨, 제가 직업상으로 그림들을 자주 보게 되는 편인데
세바스찬 김 ,살짝 웃으며 말해봅니다. 이걸 어떡게 요리한담
:그런 말에 남성은 또 다시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만, 확신을 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세바스찬 김:이런.. 믿지 않으시는 눈치군요
:"...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그렇게까지 봐주시는 분이 계실줄은 몰랐네요."
세바스찬 김:ㅎ
:"오히려.. 잘 그린다는 말을 많이 듣긴 했습니다만.."
세바스찬 김:그림마다 그 매력이 다른데 좋은 재능이 져버릴 뻔 했네요
:"뭐.. 내일이 오면 다 나아지겠죠. 내일부터는 다시 당당하게 그림을 그려낼 생각입니다."
세바스찬 김:내일?
:"프라이코죠. 여기 있는 모두가 내일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벌써 그렇게 되나요? 내일 밤하늘도 보기 좋겠군요
:"아쉽게도 유성우가 온다거나 하지는 않는게 흠이네요."
세바스찬 김:사고라면...언제였더라..
:SCC라면, 요번 년도 4월이군요.
세바스찬 김:아하하..
세바스찬 김 ,모르겠으니 가만히 있어야겠다
:"...아, 그거아시나요?"
세바스찬 김:하긴 그렇다고 하죠
:"그런 문화 차이를 보면 좀 신기하다고 생각해요."
세바스찬 김:그러니까 사람 사는게 재밌는게 아니겠어요?
세바스찬 김 ,웃으며 말합니다
:"역시 그런거겠죠."
세바스찬 김:그러게요, 이렇게 그림 잘 그리시는분도 만나고
:남성은 하하, 웃더니 꾸벅 감사인사를 합니다.
세바스찬 김 ,이쯤하고 2층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2층에는 부엌과 기도실이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그러면..
칼리:자주 오긴했는데, 그건 왜요?
세바스찬 김:여기 기도실에서 보통 뭐해요?
칼리:프라이코에 관해서 연구하기도 하고, 토론에 가깝다지만...
세바스찬 김:잃어버린거...
세바스찬 김:재밌겠네
:그럼, 기도실로 들어갈까요?
세바스찬 김 ,칼리 앞장세워서 들어가기
:뭐 저런 사람이 다있담, 하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던 칼리는 결국 앞장 서서 기도실의 문을 엽니다.
세바스찬 김 ,내부에 사람 살핌
:평범한 사람들이네요.
세바스찬 김:흐음..
칼리:음...
세바스찬 김 ,이미 얽혔는데 어쩌라는거냐 눈으로 욕함
칼리:^^..
세바스찬 김:잃어버린게 모인다는걸 열어서 뭘 어쩌려고요?
칼리:당연하죠?
세바스찬 김:얘기 들어보니까 물리적인게 아니라 정신적이나 개념적인것도 있는거 같은데
칼리:그런건 상관없어요,
세바스찬 김:그쪽은 뭘 잃어버리셨는데요?
칼리:...
세바스찬 김:안통하네~
칼리: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세바스찬 김:하긴 종교에 기댈정도면 간절하긴 하겠네요
칼리:뭐... 종교라고 하기엔 신이 존재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요.
세바스찬 김:불교랑 같은 계열로 말한거니까 오해 ㄴ
칼리:o O (불교.. ?)
세바스찬 김:신을 믿는게 아니라 공통된 신념을 가진 이들의 소속
칼리:신념이라..
세바스찬 김:아니 세게 4대 종교인데 어떻게 몰라
칼리:...
칼리 , 부우 하고 삐진 표정 지어보입니다.
세바스찬 김 ,눈으로 묻습니다. 정말로?
세바스찬 김 ,음.. 잠시 고민
세바스찬 김 ,볼 찌르기
칼리:(악)
세바스찬 김:ㅎ
칼리:대체 왜 그러는거에요..
세바스찬 김:사람이 좀 사악해서 말이죠
칼리:우우.
세바스찬 김:그러면 더 놀리고 싶으시니까 이만 기분 푸시고
칼리:맘대로 해요, 이러나 저러나 잘 따라다닐테니까요.
세바스찬 김:뭔가 강아지 키우는 기분이네
세바스찬 김 ,뭐라 하기 전에 바로 서가로 ㅌㅌ 합니다
:서가에 도달하면 우아한 고딕풍의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이 보입니다.
세바스찬 김 ,읽어봅니다
:옛 원시부족의 종교적 의식을 조사한 평범한 논문이네요.
세바스찬 김:
:지루한 내용들을 팔락팔락 넘기다가 낙서를 발견합니다.
세바스찬 김:뭐가 대가가 없어 있구만
칼리:피 뽑아서 진 그리는거요?
세바스찬 김:하긴.. 까딱하면 피로 그리더라
칼리:그렇다고 이 친목회 사람들이 누굴 죽여서 피를 뽑는다거나 할 사람들은 아니니까...
세바스찬 김:뭐.. 방법이야 많으니까 넘어갈게요
세바스찬 김 ,더 볼게 있나?
:딱히요.
세바스찬 김 ,창고로 향합니다
:창고 문은 잠겨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칼리:창고엔 음향 장비가 있어서, 아마 그걸 관리하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세바스찬 김:음... ㅎ 알겠어요
세바스찬 김 ,다음에 오기로하고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옥상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들어가도 되요? 칼리 쳐다봄
:되겠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네요,
세바스찬 김:
(To 큐브): 12
:되겠냐녜요.
세바스찬 김:
(To 큐브): 42
:되겠냐니까요?
세바스찬 김:쳇
세바스찬 김 ,1층~ 1층~
:1층으로 내려오면 어느새 사람이 북적북적 모여있습니다.
:다들 무언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네요.
세바스찬 김:뭔가 중대발표라도 있는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당신과 칼리가 계단을 다 내려올 때 즈음, 뒤에서 데릭 아돌프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데릭 아돌프: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건배잔을 든 채로 당당하게 서서, 그는 말을 이어갑니다.
데릭 아돌프:사람은 누구나 '잃어버린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로비에 가득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잔을 한 잔씩 들고, 데릭 아돌프의 연설에 집중합니다.
데릭 아돌프:내일!
데릭 아돌프:우리는 멈추지 않을겁니다!
:데릭 아돌프의 힘있는 말에 모두가 동조하듯 술잔을 들어올립니다.
세바스찬 김 ,자연스럽게 잔을 들어올립니다
:당신을 포함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잔을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데릭 아돌프:우리의 '잃어버린 것'을 위하여, 건배!!
:우렁찬 건배사에 맞춰, 기이잉-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바스찬 김:오호
:흥겨운 분위기에 취해 모두들 활짝 웃으며 근처의 사람들과 망설임 없이 손을 붙잡습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세바스찬 김 ,흐음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세바스찬 김:어때? 한번 출래?
세바스찬 김 ,칼리한테 손을 건넵니다
칼리:발 밟아도 모르는 척 해준다고 하면요.
칼리 , 가볍게 웃습니다.
칼리:춤 잘 못추거든요.
세바스찬 김:뭐, 까짓거 희생해드리지
:칼리는 어깨를 한번 으쓱, 하고는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세바스찬 김:뭐야, 발 밟을지도 모른다고 하더니 나보다 잘 추잖아?
칼리:...안그래도 저도 놀라고 있어요.
세바스찬 김:자신감 좀 가져도 되겠는데?
칼리:그정도에요?
칼리 , 진심으로 좀 놀란 표정입니다.
세바스찬 김:내가 말장난하면 하지, 거짓말하진 않잖아?
칼리:그렇긴 한데, ...
세바스찬 김 ,살짝 벙찐 표정
세바스찬 김:그런 말 이렇게 들으니까 기분이 좀 묘하네
:꽤나 즐거워보입니다. 진심으로요!
세바스찬 김 ,환하게 웃습니다
칼리:칭찬 듣고 싫어할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세바스찬 김:그건 그렇지~
:문득, 이런 평화로운 시간이 얼마만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세바스찬 김:얼떨결에 따라오긴 했는데 덕분에 즐거웠어 오늘
칼리:저야말로 즐거웠어요,
세바스찬 김:마음아 안담아두니까 괜찮아~ 내가 입털어서 사람들 그러는게 드문일도 아니고
칼리 , 머쓱한 듯 뒷목을 긁적거립니다.
칼리:뭐.. 괜찮으시다면 다행이고요.
세바스찬 김: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 슬슬 나도 돌아가야겠어
칼리:집까지 동행이라도 해드릴까요?
세바스찬 김:오랜만에 나쁘지 않지
칼리:저번처럼 몇초만에 안전귀가 그런건 못해드리지만...
세바스찬 김: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그리고보니까 아이라
칼리:마법적 재능 하나는 엄청난 애였으니까요.
세바스찬 김:벨버리씨 수면관리하고 있더라
칼리:오, 음.
세바스찬 김:좋은게 좋은거니까~
칼리:그쵸, 좋은게 좋은거죠.
칼리:자세하게 말하기엔 아직 좀 그렇지만...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라서, 꼭 찾고싶은 마음이에요.
세바스찬 김:사람의 인연마다 그 무게는 다르니까
칼리:... 보통은 그냥 잊으라고들 하던데,
세바스찬 김:남이 이래라 저래라 할건 아니니까
칼리:...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세바스찬 김:생각보다 빨리 왔네
세바스찬 김:?
칼리:혹시 그, Lady and Gentleman이라는 소설 알아요?
세바스찬 김:아아 들어본거 같다
칼리:그게, 좀 신경쓰여서 챙겨봤었거든요.
세바스찬 김:응 그래, 너도 빨리 돌아가서 푹 쉬고~
세바스찬 김 ,웃으며 손 흔들하고는 집으로 들어갑니다
세바스찬 김 ,집 안으로 들어가서 문 닫자 마자 사라지는 웃음
세바스찬 김:쟤 저거 큰일났네
세바스찬 김:잃어버린걸 되찾아올 '우리'는 이미 없는데
세바스찬 김:그래도 완전히 끊어진 인연이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데
:이렇게 열심히 혼자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찾아가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소파에 몸을 던져서 찾아봄
:🎲 자료조사 판정 ^^
세바스찬 김:으음~ 썅
:(이열)
세바스찬 김:어
:맞아요! 정확합니다.
세바스찬 김:...작가가 어떻게 이런 정보를 알지? 우연의 일치라기엔...
:마치, 그 모든 광경을 보고 쓴 것 처럼이요.
세바스찬 김:아아 괜히 봤어
:그럼, 뭘 더 찾아볼까요?
세바스찬 김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봅니다
:작가의 이름인 'UNUS' 를 검색하여 다른 작품을 찾아봅니다.
세바스찬 김:아 제발
:^^
세바스찬 김:
:UNUS 작가는 Lady and Gentleman 이라는 대표작이 있고, 현재는 Hope of Moonlight 라는 차기작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좀 피곤하긴 하다만..
세바스찬 김 ,읽어봅니다
:길고긴 소설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런 A를 돕는 여주인공 B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세바스찬 김:....
:눈물겹도록 묘사가 친절해서 어제 겪은 일들이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입니다.
세바스찬 김:따흑
:4~6화는 다른 주인공인 B의 이야기로, 특이한 이름의 친목도모회에 다니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그렇게 소설을 읽어내리다 보면....
세바스찬 김:...
:...
세바스찬 김:
:왜 또 이 알람이죠?!
세바스찬 김:아이 썅
:그러니까요! 분명 바꾼 것 같은데,
:화창한 아침입니다!
세바스찬 김:찜찜하게..
:아무튼, 어제 그 수상쩍은 모임도 그렇고,
세바스찬 김:그래 할 말도 있으니까 벨버리 스토어로 가봐야지..
세바스찬 김 ,기지개
:기지개를 쭈우욱~~ 키며 일어나는 그 때!
세바스찬 김:..
:오우.
세바스찬 김 ,떨리는 눈동자로 베개확인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얼떨결에 꺼내서 뽁뽁 거리는중
:뽁뽁!
세바스찬 김:자리에서 일어나서~
세바스찬 김 ,씻고 준비함
:나갈 준비를 샤샥 마칩니다!
세바스찬 김:오늘의 아침은~~
:칼로리~~ 폭탄~~~~
세바스찬 김:낄낄
세바스찬 김 ,꺼내서 커피랑 같이 먹습니다
:칼로리 두배로!
세바스찬 김:이제 들키면
:수명도 두배가 되겠군요.
세바스찬 김:매니저 형 월급이 나한테서 나오는데
:그렇게 들키면 혼날 식사를 마칩니다.
세바스찬 김:나레이션이 선명하게 플레이어 캐릭터를 핥고있었다
:오 쉣
세바스찬 김:그러면 가볼까~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집을 나서려는 순간, 핸드폰 알림이 울립니다.
세바스찬 김 ,확인
:웹소설 작가, UNUS의 소설 최신화가 올라왔다는 광고성 알림입니다.
세바스찬 김:올~
세바스찬 김 ,일단 메세지 차단박고 읽으러갑니다
:알림 수신 차단이 완료되었습니다 어쩌구.
:'방해자'가 있을 수 있으니 준비하라던 말도 잊지 않아, ..조금 꺼림칙 하긴 하지만! 무기도 챙겼습니다.
세바스찬 김:그러니까... 이 작가가 스토커 내지 예언가 같은거 같은데
세바스찬 김 ,서재 서랍뒤적뒤적
:뭔가 챙겨가나요?
세바스찬 김:세바스찬 은(는) '철제 너클'을(를) 획득했다!
:이열.
세바스찬 김:일단 챙기기만 하고..
세바스찬 김 ,벨버리 스토어로 향합니다
:우선은 벨버리 스토어를 향해 가기로 합니다.
:어라?
세바스찬 김:뭐지 배경음을 바꿔뒀나?
:가게 안 쪽은 어두컴컴합니다.
세바스찬 김:안은 생각보다 깨끗한걸?
: 🎲 이성 판정 ( 0 / 1 )
세바스찬 김:
:그게 아니더라도, 오후가 되면 벨버리 스토어는 항상 따뜻한 오렌지빛 불이 켜져있었습니다.
세바스찬 김:아이라가 결국 참지 못하고
:혹시나싶어 들어온 문을 열고 돌아보면, 문에는 close라는 푯말이 붙어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그런 말을 하며 둘러보면, 가게 안쪽의 '관계자 외 출입금지' 문이 열려있습니다.... ?
세바스찬 김:음..
세바스찬 김 ,주변에서 적당한 종이를 찾습니다
:잔뜩 쌓인 도믿맨들의 전단지는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대충 볼펜으로 스태프라고 적고 옷에 붙입니다
세바스찬 김:관계자 들어갑니다~
세바스찬 김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너클착용
:먼지 냄새가 가득한 안쪽은, 잡동사니가 가득하고 온통 하얀색 천들로 덮여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음?
:[액자] 하나가 놓여있네요.
세바스찬 김:오 남의 사진 보는것처럼 재밌는건 없지
세바스찬 김 ,확인
:액자에는 '활짝 웃는 벨버리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옆에는 웬 여자가 한 명 서있습니다.
세바스찬 김:ㅈ..ㅈ..ㅈ...저거 누구야
:정말 행복해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벨버리의 곁에 서있네요.
세바스찬 김:으음....
: 🎲 식물학 / 교육 어려움 판정.
세바스찬 김:
:생명과학 시간에 잠깐 본 적 있던 것 같습니다.
세바스찬 김:(으쓱
:이 꽃... 오렌지 꽃이네요.
세바스찬 김:..
:그리고, 뜬금없겠지만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순간적으로 눈이 따끔 합니다.
세바스찬 김:작고 커다란 먼지가 눈을 물었어~ 간지러웠어~
:당신이 그러는 사이,
세바스찬 김:(오 또 납치야?)
:그리고 밀치기까지 하네요!
세바스찬 김:(인생에 3번이나 납치 당하기 쉽지 않은데)
:그 덕분에 당신은 바닥을 떼구르 구릅니다.
세바스찬 김:(애인분 보시죠)
아이라:다, 당장 정체를 밝혀요!! 안 그럼..안 그럼 경찰 부를거에요!
:잔뜩 긴장한 채 외치는 것은 아이라입니다.
세바스찬 김:(으음~ 귀엽ㄴ...그런데 왜 ...의식ㅇ...)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서, 당신을 책으로 마구 때려대던 아이라는 멈칫하더니 천을 훽 걷어냅니다.
아이라:... 뭐야, 세비 오빠였어요?
세바스찬 김:그래..너는 사람 살려주는 은혜를 죽음으로 갚으려 하는구나..
아이라:... 미안해요, 그치만 가게는 지켜야죠.
:아이라는 머쓱해하며 손을 꼼지락거립니다.
세바스찬 김:그래..그럴 수 있지...
세바스찬 김 ,엎어져서 손에 너클 뺌
세바스찬 김:아 그래, 왠일로 너 혼자야?
아이라:몰라요.
세바스찬 김:올 기특하네
아이라:(도얏!)
세바스찬 김:(뭐지 미친건가)
아이라:으응, 털끝도 안 보였어요.
세바스찬 김:역시 안왔나보네
아이라:...아, 그러고보니까요,
세바스찬 김:혹시라도 여기 주인분 돌아오거든 칼리씨가 프라이코 뭐시기에 빠졌다고 살짝 흘려라
아이라:진짜 당연한 이야기긴 한데, 잃어버린걸 찾으려면 대가가 필요하다던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세바스찬 김:나는 전하라고 한적 없다?
아이라:으응, 알았어요.
세바스찬 김:뭐야 당연한 소리잖아
아이라:성과라고 하긴 좀 뭐할 수도 있는데요,
아이라:평소랑 다르게 엄청 무거운 표정으로 보길래 기억해뒀거든요.
세바스찬 김:아 역시 이런 애가 이 나라의 학생이라니
:아이라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당신을 방의 한 켠으로 인도합니다.
세바스찬 김:
:책장을 쭉 돌아보던 중, 기이한 공책이 한 권 눈에 들어옵니다.
세바스찬 김:잠깐
세바스찬 김 ,너클 재 장착
:이 공책만 검은 천에 감싸여있지 않네요.
세바스찬 김:뭐지 동네 비밀 맛집같은 그런거야?
세바스찬 김 ,자세히 살펴봅니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책을 꺼내들면, ....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어딜 보시는거죠?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파드득 날아든 책을 아슬아슬하게 피합니다!
세바스찬 김:그래 이럴 줄 알았지
:책은 이빨을 드러내며 이상한 소음을 내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무슨 지가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 책인줄 아나
:꿍, 하고 부딪혔던 책은 바닥에 엎어졌다가 다시 파닥파닥 날아오릅니다.
세바스찬 김:..
:부르르, 몸을 떨어대더니..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세바스찬 김:기분 째져
(To 큐브): 64
세바스찬 김:
:책은 당신이 있던 자리에 꿍 하며 엎어집니다.
세바스찬 김:
(To 큐브): 10
:시원하게 주먹을 내지르지만,
세바스찬 김:오
:책은 당신의 공격을 여유롭게 피하고선, 다시 이빨을 세우며 날아듭니다!
세바스찬 김:아이라 왜 구경만하냐~
: HP - 3
세바스찬 김:
:꿍, 하고
세바스찬 김:으음~
세바스찬 김 ,전리품을 읽어봅니다
:책의 내용은 세월의 풍파를 맞은건지 많이 흐릿하고 손상되어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To 큐브): 15
세바스찬 김:민간신앙 나쁘지 않지
(To 큐브): 2
:책을 읽고 빈 페이지를 휙휙 넘기다보니, 종이가 한 장 팔랑거리며 떨어집니다.
세바스찬 김:...
:...
세바스찬 김:ㅎ
세바스찬 김 ,다른 볼게 있나?
:딱히 없어보입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챙기고 나가비다
:바깥으로 나와보면 잡동사니를 이리저리 뒤지고 있는 아이라와, 아까는 못봤던 물건이 이것저것 올려져있는 카운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세바스찬 김 확인
:카운터 안 쪽, 바닥에는 웬 두꺼운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아이 ㅆ
(To 큐브): 2
세바스찬 김:
(To 큐브): 15
세바스찬 김:방법이지
세바스찬 김 ,눈을 돌립니다
:내용이 길어도 너무 기네요~
세바스찬 김:저거 키링 그거 아니야?
:잘 기억하고 있네요.
세바스찬 김 ,게게 겟또~!
:챙겼습니다!
세바스찬 김:그리고..
:그거는 잘 모르겠군요. 본인이 아니니까요.
세바스찬 김:으음~
세바스찬 김 ,담요를 갭니다
:담요를 개다보면, 안쪽에서 종이 쪽지가 팔랑팔랑 떨어져 내려옵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읽어봅니다
세바스찬 김:음
세바스찬 김:그냥 그쪽 생명체라서 전문가셨구만
:뭐, 직접 물어보면 알겠죠.
세바스찬 김:어떻게 물어보누...
:뭔가 들고 있는 아이라가 있긴 하다만,
세바스찬 김:아이라 뭘 그렇게 바쁘게 그러고 있어
아이라:뭐 좀 찾고 있었어요.
세바스찬 김:그래.. 아까처럼 오해해서
아이라:... 노력해볼게요.
세바스찬 김:그래서 도와줄건 없고?
아이라: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세바스찬 김:기특하네~
아이라:알았어요!
세바스찬 김:그래그래
아이라:아 맞아,
세바스찬 김:?
아이라:... 오빠 잠깐 볼로타이 좀 줘볼래요?
세바스찬 김:무슨 기능 업그레이드라도 해준데?
세바스찬 김 ,주머니에서 깨내서 줍니다
:아이라는 조금 기다려보라며 볼로타이를 들고 관계자 외 출입금지 문 안으로 총총 뛰어들어갑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확인
:네! 또 광고입니다. 아침이랑은 다른 앱에서 온 광고인데,
세바스찬 김:..
:아이라를 기다리는 동안 할 것도 없겠다, 읽어볼까요?
세바스찬 김:하루에 2연참?
세바스찬 김 ,읽어봅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올라오고 며칠 뒤에 죽었으니까
:끼이익,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세바스찬 김:우체국을 들렸다가 가려고 했는데
아이라:벨 오빠랑 동업 제의라도 해볼까요?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일단 확인
:아이라가 들고온 물건은 [의문의 향수병]과 [권총], 당신이 건내줬던 [볼로타이] 세개 입니다.
세바스찬 김:...
아이라:저도 몰라요.
세바스찬 김:이거 향수는?
아이라:일단 뿌려놓으면 몇몇 괴물한테서 안전해질 수 있는 거래요.
세바스찬 김:아
아이라:네, 그냥 권총이에요.
세바스찬 김:나 총기소지 면허도 없고 쏴본적도 없는데..
세바스찬 김 ,다 챙깁니다
:다 챙겼습니다!
세바스찬 김:하아..
아이라:왜요?
세바스찬 김:일이 좀 복잡해져서
아이라:그치만, 저는 가게를 지켜야하는걸요.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그 작가가 쓴 소설 중에 레이디 앤 잰틀맨? 결말부 찾아봅니다
:소설의 결말부를 찾아보면...
세바스찬 김:흐으음~
아이라:단거요?
아이라 , 선반을 뒤적이다가 Lady Gray를 꺼내옵니다.
세바스찬 김:너 전에도 이거 많이 먹더니
세바스찬 김 ,싱글벙글하며 하나 입에 쏙
세바스찬 김 ,위장염! 잠시만 안녕~
세바스찬 김 ,그러면서 곁눈질로 아이라를 살핍니다
세바스찬 김:결말과 반드시 똑같지는 않다는 말이지...
아이라:(념념)
세바스찬 김:그러면,
세바스찬 김 ,스트래칭 좀 하고 일어섭니다
세바스찬 김:이만 가봐야겠다
아이라:잘 다녀와요,
:아이라는 의미심장하게 말하고선, 후다닥 방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세바스찬 김 ,실소
세바스찬 김:그게 내 마음대로 되나~
세바스찬 김 ,그래도 부탁인데 조심해야겠네
세바스찬 김 ,데릭 아돌프의 저택으로 향합니다
:꽤나 거리가 있는지라,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세바스찬 김:택시~
:택시~
세바스찬 김:뭔가 잘못된건 알겠네
:'오늘 센트럴의 하늘에서 발견한 이상 기후 변화에 대해, 기상청은 한번도 관측된 적이 없는 기이한 현상이라고 밝혀.....'
세바스찬 김:하루를 날리는 가장 개같은 방법.mp4
:이상한 일입니다.
세바스찬 김:저게 범의 아가리는 분명한데
:저택은 어제 보았던 그대로입니다.
세바스찬 김:...
:잠시, 🎲 지능 판정.
세바스찬 김:
:아돌프의 저택이.. 원래 이런 구조였나? 싶습니다. 붉은 카펫의 일자 복도, 분명 어제 보았던 것인데 묘하게 낯설게 느껴집니다.
세바스찬 김:음
:무언가 달라졌을까요?
세바스찬 김:일단 그냥가면 좆되는건 알겠네
세바스찬 김 ,향수를 뿌립니다
세바스찬 김:
:칙칙! 이상한 향이 나는 향수를 뿌렸습니다.
세바스찬 김:
:안으로 들어가보면... 어둑한 공간에서 굴곡진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세바스찬 김:
:소리의 진원지를 알기 위해 고개를 휙휙 돌려대다가,
세바스찬 김 ,소리 없는 비명
:꺼칠꺼칠한 피부를 가진 존재가, 기침같은 소리를 내며 다가옵니다.
세바스찬 김:피부관리좀;
: 🎲 이성 판정 ( 0 / 1d8 )
세바스찬 김:
:그것은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세바스찬 김:효과 확실한데?
:그렇네요.
세바스찬 김 ,전진전진
:어두운 곳에 뭐가 있을지 겁도 없이 앞으로 쭉 걸어나가면.. 계단이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그리고 아까 그 병든 짐승의 흔적이 어지러이 흩어져있네요.
세바스찬 김:여기 조사도 목적이였지
세바스찬 김 ,계단에서 돌아서서 방을 찾아봅니다
세바스찬 김:
=
:문이 하나 있네요.
세바스찬 김 ,조심히 문을 엽니다
:끼이익... 하고 문을 열면...
세바스찬 김:..
:그럴 가능성이 높겠군요.
세바스찬 김:으음~
세바스찬 김 ,일단 내부 살핌
:내부를 쭉 살펴보면,
세바스찬 김 ,벡투벡
세바스찬 김:역시 사람은 왼쪽이지
:돌아가서 왼쪽으로 걸어갑니다.
세바스찬 김:당당~하게 걷기
:문이 있네요.
세바스찬 김 ,일단 슬슬 다시 너클을 끼고 종이를 살피며 문 열기
:종이는 평범한 책을 찢어놓은 모양새입니다.
세바스찬 김:책?
:아, 찢겨있는 시점에서 특별할지도.
세바스찬 김:1층이 아니였던거 같은데
:뭐, 문 안쪽을 보면,
세바스찬 김:..
:굉장히 많은 서가가 보이지만, 책이 한 권도 없네요.
세바스찬 김 ,문명의 이기. 핸드폰
:마치 누군가 일부러 책을 다 빼놓은 느낌이에요.
세바스찬 김 ,손전등처럼 사용합니다
:밝아졌습니다!
세바스찬 김:윽 섬광탄.. 머리가
:그런김에 해봅시다.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밝기를 높입니다
세바스찬 김 ,키퍼를 간절히 바라보는 눈빛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역시 삼세판이지
:한참의 탐색 후, 서가 위에 놓인 [작은 수첩]을 발견합니다.
세바스찬 김 ,오픈
:수첩을 열어보면, 해괴한 모양의 진이 하나 그려져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차라리 도를 믿지..
세바스찬 김 ,진 모양 살펴보기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음~
세바스찬 김:그래
:정말 섬광이라도 맞은건지 눈 앞이 순간 아득해졌었습니다.
세바스찬 김 ,찰칵
:진의 모양은, 탐욕스럽게 먹이를 삼키는 뱀의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뱀?
:분명 흑백으로 된 그림이건만, 그 거친 선자국과 흘러내리는 표현이 모두 피를 연상시키는 것 같습니다.
세바스찬 김:소위 아버지라는게 뱀이랑 관련이 있는건지..
세바스찬 김 ,2층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2층으로 가기 위해 문을 열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던 로비의 모습이 슬슬 드러납니다.
세바스찬 김:여기서 춤도 췄었는데~
:바닥에 난무하는 종이들 위로 붉은 것으로 그려진 해괴한 진이 보입니다.
세바스찬 김:..
:다수의 사람들이 책을 찢고 진 위에 흩뿌리고 있으며,
세바스찬 김:못 피해가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제 육신을 날붙이로 그어가며 붉은 것을 흘려댑니다.
세바스찬 김:
:당신의 등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세바스찬 김:
:당신이 급히 있던 자리에서 몸을 피하자 무언가 둔탁한 것이 바닥과 부딪히는 소음이 생깁니다.
세바스찬 김:와 미친
세바스찬 김:내가 무슨 호빵맨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하며 본, 배트를 휘두른 사람은 왜인지 피투성이입니다.
세바스찬 김:아 설마
:날카로운 무언가로 짓이긴 듯 끔찍하게 파인 모양새입니다.
세바스찬 김:
(To 큐브): 38
:휙! 휘두른 주먹을 달리 피하지도 않습니다.
세바스찬 김:
:
=
:둔탁한 배트가 당신의 몸에 부딪힙니다.
세바스찬 김:아악!
:방금 전의 충격때문인지, 몸이 잘 가누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씁
:헛나간 주먹은 공기를 가르네요.
세바스찬 김:선생님
:그 순간, 무언가 바닥에 툭 떨어지네요.
(To 큐브): 27
세바스찬 김:
:던지듯 휘둘러진 배트는 공기를 가릅니다.
세바스찬 김:
(To 큐브): 45
:퍼억, 하고 구타음이 들림과 동시에 상대는 바닥으로 고꾸라집니다.
세바스찬 김:휴
세바스찬 김:아
세바스찬 김 ,확인
:약이 들어있던 통인 것 같습니다.
세바스찬 김:...
:그 외에 자세한 정보는 🎲 의학 / 교육 어려움 판정.
세바스찬 김:
:카바마제핀이라고 불리는 약입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일단 올라갑니다
:일단 올라가고자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유리가 산산히 부서져 흩어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세바스찬 김:...아 미친
:당신의 눈에는, 저택의 창을 시원하게 박살내며 들어온 거대한 오토바이가 보입니다!
???:서둘러요, 이쪽으로!
세바스찬 김:적은 아니겠지!
세바스찬 김 ,그쪽으로 달립니다
:
=
:그를 따라간 곳은 2층의 왼쪽 방입니다.
세바스찬 김:도대체 이 나라에서는
사무엘:괜찮으신가요?
세바스찬 김:괜찮기는 한데..
세바스찬 김 ,댁이 왜 여기에?
사무엘: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세바스찬 김 ,살짝 웃습니다
세바스찬 김:여기서 뵐 줄은 몰랐는데
사무엘:... 제가 동생 찾으러온건 어떻게...
세바스찬 김:휠체어 탄 분 맞으시죠?
사무엘:...아..
사무엘:혼자서는 한계가 있을겁니다.
세바스찬 김:평범한 공무원인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가봐요?
사무엘:뭐... 다들 살면서 비밀 하나 쯤은 만드는 법이니까요.
세바스찬 김:뭐.. 나쁘지 않네요 저도 혼자서는 무리가 있고
사무엘:좋아요, 그럼 바로 가봅시다.
:아까의 그 괴물들이나 사람들을 피해 가려면 조심스레 이동해야하겠네요.
세바스찬 김:휘파람을 이용할거라고 하셨죠?
:사무엘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당신을 보며 끄덕입니다.
사무엘:우선은 그렇게라도 의식을 멈추게 해야 뭐든 할테니까요.
세바스찬 김:으음..
세바스찬 김 ,2층 오른쪽방
세바스찬 김:
(To 큐브): 54
세바스찬 김:
(To 큐브): 86
:방에서 나오는 순간 발소리를 크게 냈던 것 같아 잔뜩 긴장합니다.
세바스찬 김:가보자고
세바스찬 김 ,오픈
:빙고! 바로 창고를 발견했습니다!
세바스찬 김:쯧
:전력이 돌아오면 바로 음향을 통제할 수 있도록 준비할테니, 1층에 있을 비상 전력을 찾아 켜줄 수 있냐며 부탁해옵니다.
세바스찬 김:음..
사무엘:조심하세요, 언제든 무리라고 생각되시면 꼭 몸을 피해계시고요.
세바스찬 김 ,손흔들 하고 나갑니다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세바스찬 김:어떡하냐..
:당신이 1층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때, 어디선가 벨버리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세바스찬 김:여 인외~
벨버리:...- 당장 옥상에 있는 동상을 부숴야 해요!
:꽤나 다급한 목소리 뒤로, 묘한 츠츠츠츠... 하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세바스찬 김:
:이 소리는... 방울뱀이 경계할 때 내는 소리입니다.
:"기다려, 여보!! 내가 곧 갈게!!"
세바스찬 김:저렇게 희생해서 아내 불러내면
세바스찬 김:그거 구우면 돌아오기라도 하지
세바스찬 김 ,절레절레 흔들며 옥상으로 향합니다
세바스찬 김:음
:^^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수고합쇼
세바스찬 김 ,옥상으로 갑니다
:탁 트인 옥상에 발을 디디면 강력한 돌풍에 잠시 발걸음이 멈춥니다.
세바스찬 김:바람이 분다고? 아 못참지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밝은 빛을 뿜어내며 데릭 아돌프가 서있고, 그 주변을 초점이 어긋난 사람들과 병든 짐승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사람들의 처절한 외침과 짐승들의 괴기스러운 울부짖음 소리가 뒤엉킵니다.
세바스찬 김:여~
:당신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당신을 돌아보지만,
벨버리:옥상의 네 귀퉁이에 동상이 있을거에요,
세바스찬 김:ㅎ
세바스찬 김 ,대답않고 웃습니다. 하지만 실눈으로 동상으로 살핍니다
:🎲 관찰 판정
세바스찬 김:
:옥상의 각 귀퉁이에 똬리를 튼 형상의 뱀 동상이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왜 인외들 집안싸움에 제가 낀건지는 모르겠지만~
세바스찬 김 ,해보자고
:당신이 첫번째 동상을 부수기 위해 가면, 그 앞에서 방울뱀이 츠츠츠 하는 소리를 내며 당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저놈 저거 잡아다가
:슈웅, 주먹은 허공을 가릅니다.
(To 큐브): 46
세바스찬 김:
:재빠른 뱀의 움직임을 가볍게 피해냅니다.
세바스찬 김:
:샤악하는 소리를 내던 뱀은 다시금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To 큐브): 39
세바스찬 김:
:아슬아슬하게 뱀의 공격을 피하면,
세바스찬 김:..뱀술..
:자자, 그러지 말고,
세바스찬 김 ,동상을 옥상 아래로 떨굽니다
세바스찬 김:돌 굴러가유~
:🎲 근력 판정 해유~
세바스찬 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동상을 옥상 아래로 떨어트립니다.
세바스찬 김:next next
:당신은 다음 동상의 위치와... 그 앞에 버티고 있는 방울뱀을 발견합니다.
데릭 아돌프:대체,... 대체 왜 그러시는겁니까!
세바스찬 김:네고 사절
세바스찬 김 ,방울뱀 뒤져라!
세바스찬 김:
:무리였습니다! 주먹은 시원하게 공중을 가릅니다.
세바스찬 김:
:그 틈새로 데릭 아돌프는 계속 말을 걸어옵니다.
(To 큐브): 52
세바스찬 김:
데릭 아돌프:저희도 잃고 싶어서 잃은 것들이 아닌걸 어찌합니까,
(To 큐브): 67
세바스찬 김:그 또한 결과이니 받아들여야지
:방울뱀은 당신의 주먹을 맞고 츠츠츠 하는 소리를 내다가도, 몸을 틀어 달려들어옵니다.
(To 큐브): 45
세바스찬 김:
:슈슉! 가볍게 뱀의 궤적을 피해갑니다.
데릭 아돌프:받아들일수 없는 부조리함은 어쩌란 말입니까?!
세바스찬 김:두번째도 잘가고~
데릭 아돌프:이유도 알지 못하고 가족을 잃고, 자신을 잃어간 사람이 그것을 되찾기 위해 힘을 써선 안된다는건가요?
세바스찬 김:
:동상을 쭈욱 밀어 떨어트립니다.
세바스찬 김:이유 없이 가족을 잃은게 혼자뿐인가?
데릭 아돌프:다른 이들이 고통을 겪어서 버티고 있다고 해서, 우리들까지 아파해야하는겁니까?
세바스찬 김:그래 악순환이지
데릭 아돌프:자신은 버텼으니 너도 버티라는 고집에 불과하잖아요!
:소리치는 데릭의 방향을 무심코 바라보면, 헥헥거리면서 사람들과 괴물들의 협공을 단신으로 버티는 벨버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바스찬 김:그런데 말이야
:저 모습을 보면 그도 그리 오래 버티진 못하겠어요.
세바스찬 김:누구나 재도전의 기회가 오면
세바스찬 김:차라리 당신이 신도들에게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돈이라도 받았으면 이해라도 했겠지
세바스찬 김 ,세번째~ 세번째~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동상이 잘 ... 안보이네요!
세바스찬 김:
:저만치에서 동상과, 그 앞을 지키는 뱀을 발견합니다.
세바스찬 김:
:모르겠지만, 뱀의 공격입니다!
세바스찬 김:
:콱, 하고 뱀의 이빨이 당신에게 박힙니다.
세바스찬 김:
데릭 아돌프:저는 그저, 저와 함께 이 어려운 일을 해낼 동지 분들을 모았을 뿐입니다,
:당신을 콱 깨문 뱀을 후려칩니다.
(To 큐브): 59
세바스찬 김:
:가볍게 뱀의 공격을 피합니다, 만,
세바스찬 김:어우 아찔하네
:뱀은 스르륵 형체도 없이 사라집니다.
세바스찬 김:행복할 자격이야 있겠지, 그걸 가지고 뭐라할 생각은 없어
세바스찬 김 ,조각상 굴러가유~
세바스찬 김:
:동상을 밀어 옥상의 바깥으로 떨어트립니다.
세바스찬 김:
:마지막 동상을 발견합니다!
세바스찬 김:뱀을~ 잡으러~ 옥상으로 갈까~ 뱀을~ 잡으러 벨버리스토어 갈까~
:그게 지금까지 세 동상과는 조금 다르다는 정도?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일단 후려갈길 준비는 하고
세바스찬 김:...칼리씨?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건지, 아니면 그저 인기척을 읽었을 뿐인건지, 칼리는 당신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바짝 긴장한 표정을 지어냅니다.
세바스찬 김:하 시발
:한 쪽 어깨에는 뭔가에 맞은 듯한 상처가 남아있고요.
칼리:당신이... 왜 여기에.. ?
세바스찬 김:....나한테 말하는게 아니구만
:확실히 당신을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네요.
세바스찬 김:거기서 좀 비켜설까?
세바스찬 김 ,조심히 접근합니다
:당신의 말은 들리지 않은 건지, 전혀 비켜서지 않습니다.
세바스찬 김:계속 그러다가는 벨버리씨 오래 못버틴다니까?
세바스찬 김 ,계속 접근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고, 몸을 떨어대던 칼리는 별안간 검은 색 눈물을 뚝뚝 흘려대며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세바스찬 김:
:점차 거리가 가까워지던 그 때,
:지근거리 자동조준, 이겠죠.
세바스찬 김:(아..)
:정신을 아득하게 만드는 고통에 숨이 쉬어지지 않고,
:검은색이 온 시야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 당신, 괜히 복잡한 일에 얽히는 것을 싫어했던가요?
세바스찬 김:(이미 개입을 해버렸고, 그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져야겠지. 나는 거짓말쟁이는 아니니까)
:좋아요, 그게 당신의 선택이라면야.
:잔뜩 겁에 질린 마음을 억누르며 당신이 아닌, 그 시야의 주인은 계속 앞으로 달려갑니다.
:인간들은 그것을 떠받들며, 넘어진 이에게 손을 뻗어옵니다.
:"또 이 악몽이야... 지겨워..."
:트라우마라고 하는 것은 정신을 쉽게 좀먹어갔습니다.
세바스찬 김:(못볼걸 보고 있네)
:그럼에도 살아가기 위해 제 몸을 지키는 법을, 괴물들을 이겨내는 법을 배웠지요.
세바스찬 김:(남의 사정을 엿보는건 좋지 않은데)
:그 지식들을 배우며, 알아서는 안될 것을 알아가며, 점점 미쳐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방황하며 떠돌던 그 긴 시간, 유일하게 사귀었던 친구가 하나 있긴 했었죠.
:....
:그 틈바구니에서 칼리는 입술을 꾹 깨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리고 소망했습니다, 눈 앞에서 스러진 동료들과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제 친구를 꼭 되찾고 싶다고.
:우연으로 맞물린 인연이지만, 두 사람은 꽤나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려려의 사건과 아이라의 사건을 해결하고,
세바스찬 김:(미련하게..)
:무엇을 하며 지낼지도 모른채 책을 미친듯이 뒤져대고, 시간을 버리기도 했습니다.
:....
:"..미안해요. 저는.. 후회 되더라도 해봐야겠어요."
:상처의 깊이는 당사자만이 헤아릴 수 있는거죠.
세바스찬 김:(타인인 이상 이해는 불가능하지, 그러니까 정당하다면 존중할뿐)
:그 말대로, 존중은 할 수 있지만 이해는 할 수 없습니다.
:자, 이제 눈을 뜨도록 합시다.
:어둑한 밤하늘이 비쳐옵니다.
세바스찬 김:...
:피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세바스찬 김:아 시밤꿈
:그저 보이는 것은 부서진 볼로타이와,
세바스찬 김:와 그게 복선이야?
:자자, 놀랄 시간도 없어요!
세바스찬 김:하아..
세바스찬 김 ,걸레짝인 몸을 천천히 일으켜세웁니다
:칼리는 총을 양손으로 꾹 잡은 채로 시선은 바닥을 향하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정신만 돌아와봐라 매일같이 맥크리라고 놀려주마
세바스찬 김 ,숨을 가볍게 내쉬고는 동상쪽을 향해 달립니다
:그런 당신을 제지하려는 듯, 칼리도 당신을 향해 몸을 움직입니다.
세바스찬 김:
:칼리를 제치고, 마지막 동상을 있는 힘을 다해 밀어 떨어트립니다.
데릭 아돌프:대체... 왜, 우리를 막은겁니까.
세바스찬 김:당신들의 방법이 정당하지 않은, 일종의 현실외면이니까. 그리고 자기파멸이니까
:데릭 아돌프는 당신의 대답을 듣고선 작게 조소합니다.
데릭 아돌프:플레닐루니움에서 도망치더니.. 좋은 종을 키웠구나, 벨버리.
:그리고 곧 보여지는 모습은,
세바스찬 김 ,액자에서 봤던 그 사람인지 알 수 있나요
:아닌듯 하네요.
세바스찬 김:까비 아깝숑
:...
벨버리:... 벨리제, 역시 너였구나.
벨리제:미고놈들한테 팔아넘길 생각으로 욕심 좀 부렸던건데..
:비릿하게 말아올리는 입꼬리엔 비웃음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서렸습니다.
벨리제:나도 벨너르 몰래 벌인 일이니, 이번엔 이정도로 물러가지.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빠르게 사라집니다.
세바스찬 김:무슨 벨씨 가문 몇대손들도 아니고
:그 잔상을 눈으로 쫓으면, 드넓은 하늘이 포용한 은빛이 눈에 밟힙니다.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뒤로 엎어집니다
:자연스레 위로 올라간 시선에 들어오는 것은..
세바스찬 김 ,피식 웃습니다
:여타 다른 사람들 처럼 바닥에 쓰러져서 하늘만을 올려다보고 있던 칼리는.. 말이 없네요.
세바스찬 김:벨버리 씨 웃는 보기 정말 힘드네요
사무엘:다들 괜찮아요?!
:드디어 일이 마무리 되었다는 안도감 덕인지, 피곤함이 당신을 덮칩니다.
세바스찬 김:아아..
<시나리오 완료 보상>
사건의 해결! | 이성 +1d4 / 체력 최대 회복
:당신의 시야에는 아득하게 빛나는 까마득한 우주의 단편만이 가득 차있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몸을 바라보다보면, 강하게 찌르는 듯한 고통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것과 똑같지 않나요?
세바스찬 김:....?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하얀 병실의 천장입니다.
세바스찬 김:...
:장난쟁이 소녀, 아이라 그레텔입니다.
세바스찬 김:다행이네 향내는 아니고
아이라:아, 일어났어요?
세바스찬 김:깨자마자 보는게 너니까 기분이 좀 묘하네
아이라:헤헤.
세바스찬 김 ,피식 웃습니다
아이라:조심하라니까, 여기저기 다쳐서 온 것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세바스찬 김:그래도 살아있잖아? 좀 봐주라~
아이라:세비 오빠 말고도, 사무엘 오빠나 벨 오빠도...
세바스찬 김:..아 그래
아이라:아, 그렇네, 오빠는 사무엘 오빠 퇴근 시간에 가게 온 적이 없었죠?
세바스찬 김:그래..? 사람 인연 참 묘하네
아이라:왜요?
세바스찬 김:내가 이런말을 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아이라:...
아이라 , 말은 그렇지만 기분 좋아보입니다.
세바스찬 김:ㅎ
세바스찬 김 ,쓰담쓰담
세바스찬 김:..? 그리고보니까 칼리씨는?
아이라:칼리 언니 아까 나가던데?
세바스찬 김:미친
세바스찬 김 ,급히 몸을 일으킵니다
아이라:만나러가려고요?
세바스찬 김:책임은 져야지, 계속 바라던걸 내가 부숴버렸는데
아이라:괜히 가서 또 싸우지 말고,...
세바스찬 김 ,옥상으로 향하려다가 잠깐 멈칫
아이라:저도 이제 학교 가봐야겠다.
세바스찬 김:간호도 너가 해준거 같은데, 고생했어
아이라:고마우면 나중에 과자라도 사주던가요!
:아이라는 먼저 병실을 호다닥 나서더니...
세바스찬 김:ㅎ
:문 앞에 잔뜩 모여들어있던 형사들을 악을 써서 쫓아냅니다.
세바스찬 김: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캬악!
아이라:환자 좀 쉬게 두라니까요!
:라는 말을 하는게 들리네요.
세바스찬 김 ,문쪽으로 가서 씽긋 웃어주고는 아이라가 희생(?)해준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바로 옥상으로 올라가나요?
세바스찬 김:....
세바스찬 김 ,전화 전화~
세바스찬 김:어어, 매니저 ㅎ...아 진정해 진정!
세바스찬 김 ,전화 끊기
세바스찬 김:미안
세바스찬 김 ,옥상으로 갑니다
:옥상으로 올라오면, 푸른 하늘에... 언젠가 보았던 것 같은 흰 적란운이 끼어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저 멀리에 옥상의 난간에 기대서서 하늘을 그저 바라보고 있는 칼리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세바스찬 김:여~ 맥크리~
:대답이 없네요.
세바스찬 김:하아..
세바스찬 김 ,다가갑니다
:어쩐지 슬퍼보이는 표정을 한 채로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쳐맞은건 난데 하아...아니다
세바스찬 김:네 사정을 모르니까, 설사 알아도 그 가치를 정확히는 몰라
:가만히 당신의 말을 듣고있던 칼리는, 한숨을 한번 푹 쉬곤 애써 미소지으며 대답합니다.
칼리:괜찮아요,
세바스찬 김:그런거에 강해질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칼리:...그런가요.
세바스찬 김:여러 방식으로 소중한 걸 기념하고, 희망하고, 추모하는거지
칼리:....
세바스찬 김:정 견디지 못하겠으면
세바스찬 김 ,꿀밤
칼리:(아야)
세바스찬 김:그러면 다행이고 ㅎ
세바스찬 김 ,장난스레 웃음
칼리:...
세바스찬 김:알겠어, 알겠어
칼리:.... 아.. 저 약속 같은거 잘 안하는데 ....
세바스찬 김:윽... 가슴이..!
칼리:..... 알았어요, 알았어,
세바스찬 김:ㅎ
칼리:..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볼게요.
세바스찬 김:그래그래,
칼리:...그래야죠,
세바스찬 김:중간에 껴서 배터지는건 이번으로 족해
칼리:치료가 끝나고서 찾아갈 생각이에요.
세바스찬 김:그랜절
칼리:....
세바스찬 김 ,쓰담쓰담
칼리:뭐어.. 저는 좀 더 있다 갈 생각이라서,
세바스찬 김:그래야지, 당장 촬영 펑크부터 메워야할텐데...
세바스찬 김 ,마지막까지 장난스레 웃으면서 옥상 밖으로 나갑니다
:옥상을 나서기 위해 몸을 돌리고 걷다보면,
세바스찬 김:매니저 형 과자좀 사오면 쪽지라도 적어서 꼬맹이한테 줘야지
세바스찬 김 ,확인
:또 다른 앱에서 날아온 광고문자입니다.
세바스찬 김:..
:Hope of Moonlight의 최신화 알림이요.
세바스찬 김:그래그래 원본 결말은 뭐냐
세바스찬 김 ,확인해봅니다
:올라온 최신화는 총 셋. 9, 10, 11화 입니다.
세바스찬 김:오우 3연참
:저택을 배경으로 사교도들과 힘겹게 혈투를 벌인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참 작가다
:마치 당신의 옆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닌 듯, 당신의 대사와 궤적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네요.
세바스찬 김:이쯤되면 사생팬이 아닐까..
:어제 오전 11시. 사건이 터지기 전의 시간이네요.
세바스찬 김:...
:그런 최신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눈쌀이 찌푸려지는 문장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세바스찬 김:...
:모든 일의 마무리가 지어졌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 클리어!
수고하셨습니다!
냉장고를 열면 두루마지 휴지가 들어있는가 하면,
아이라 그레텔의 사건 종료 후, 당신에게 일어나던 이상한 일들은 잠시 사라진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사라진 것이 아니었는데다가 더 심해지기까지!
아무튼, 이건 좀 심하다구요.
내 말에 빡쳐서
꼴좀 받으라고..?
잡초뽑다가 농부로 전직하기 전에 슬슬 가서 상담을 해봐야겠어요.
그런 생각으로 길을 거닐다가 볼로타이를 꺼내든 순간,
에? 누구세요?
저 혼자사는데요
음, 불안한 복장의 아주머니입니다.
등산복에 에코백?
도 안믿어요
물 없어요
안녕히가세요
그런식으로,
제 집의 사적공간을 잃었어요
그러던 한편, 다른 남자가 다가옵니다.
보통 조상신이나
도 나와야하는데
외국물이 나와버리네
"아니오! 이분은 관상으로 보아, 우리와 함께 하셔야 합니다. 말하지 못할 고민이 많아보이시니..."
"우리 인중교에 오시면 해결해드릴 수 있겠군!"
믿습니다
도믿맨들은 하나 둘 씩 모여들더니 당신의 주위를 에워싸고...
종교(말)전쟁을 시작합니다.
팝콘이..
아 여깄다
히히 못가.
음..
잠깐
생각해보니까
내가 왜 가야하지?
부르면 될걸
전화가 갑니다 ....
...
...
안받네요.
네번 걸어서 한번 닿을까 하는 정도?
하여튼,
도믿맨들 사이에 끼어서 팝콘을 뜯다보면,
'공공기관 앞에서 이러시면 안되거든요-' 라며 누군가 전쟁인들을 내쫓기 시작합니다.
역시
종교전쟁도 공권력 앞에서는
조심하셔야겠어요.
아, 그 중에서도 커프스 버튼 한 사람들은 특히 조심하세요.
요즘 뜨는 신흥 종교인 것 같은데, 이상한 소문이 많아요.
콜록콜록?
까먹고 있었네요
그럼 이만 ^^
벨버리 스토어로 가는 길에, 받았던 전단지나 훑어볼까요?
어디 불쌍한 미대생 하나 광고부 부장으로 두고 부리고 있는게 아닐지
별 이상한게 다 있다는 생각과 함께 벨버리 스토어에 도달합니다.
아이라가 카운터에 앉아 무언가 끄적이다가, 가게로 들어오는 당신을 보고 퍼뜩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걸어옵니다.
저거로 천마리 학이라도 접을 수 있겠어요.
아무래도 여기서 숙제를 하고 있었나봅니다.
하긴
아 그게 아니라
너 혹시 아직도 장난치냐?
완전 그만뒀으니까요?
응, 장난친 적 없을거에요.
누가 오빠한테 장난쳤어요?
누군지는 모르겠네
방금도 집에서 잡초뽑다 왔다
오빠, 혹시 남한테 원한 샀어요?
내가 집에 잡초 막 자라게 할 정도로 능력있어 보여요?
곤란하니까 찾아왔을거잖아요?
혹시 모르니까, 볼로타이는 꼭꼭 들고 다니고요.
아, 그보다 벨버리씨랑 칼리씨는?
칼리 언니는....
몰라요!
가게에 안온지 벌써 두달도 더 넘었어요.
.... 안에서 안 자고 딴짓하는거 아냐?
확인해보고 와봐 전화좀 하게
자발적 감금이구나 그래..
그러면 전화좀 한다?
" 불만이냐"
혹시 무슨 무당 불러다가 살 날리고 그런거 아니지?
좀 안좋은 일이 일어나서
원한을 사서 그런가 했는데
내가 원한 살 데가 너밖에 더 있어야지
내가 그쪽으로 인원 보내면 되니까
ㅎ
" 문 안열어줄거야 "
" 다 살아있지 못한 상태로 돌려보내겠어 "
관계자들 끼리 보는 프로필 용으로 찍었으니까 안나왔지
뉴스
세바스찬 김:오
음..
앞에서 가만 앉아있던 아이라가 크게 하품하고...
타이밍 좋게 '관계자 외 출입금지'문을 열고 벨버리가 나타납니다.
아이라가 강제로 재웠다는 말이 이해가 될 정도로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 가장 인상에 빠르게 각인됩니다.
다크서클도 짙어지고....
이런 몰골,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기도요.
..
..
노예?
살아 계시죠?
어디 대학원생 같은
음.. 말이 심했네
좀 신경쓰이는게 있어서...
근데.. 어쩐 일이세요?
이상한 일이 다시 일어나서 말이죠
... 고생이 많으시네요..
(머쓱)
아 칼리씨 두 달? 정도 안오셨다면서요
개인적인 일이니까...뭐...
개인적인거라면 어쩔 수 없죠
얼마나 걸릴지는..
연락이 안되서
무슨 일 있으신가 했죠
...아마도요.
그 '...아마도요'는
별일이 엄청 많아서 연락이 안될거에요
랑 같은 의미인거 아시죠?
음.. 그러면 두 분다 바쁘시다는건데..
잡담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지만, 이상한 일이라는게, 뭐. 말한다고 해결되는 병은 아니니까요.
슬슬 나가는게 좋겠죠.
오렌지 주스도 두 자리수 넘게 마시면
배부르네
그러면 이만 가볼게요
어째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네요.
누군가, 하고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면, 칼리 아닌가요?
골목 안쪽에서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연락이 안되던 것 치고는 상당히 여유로워 보이는걸요.
뭐지?
🎲 듣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늘 친목도모회에서 환영회를 하려는데, 참석하실건가요?"
그러면, 칼리는 대답합니다.
"참석 안 할 이유가 없는걸요."
낯선 목소리가 또 들려옵니다.
"그럼, 금방 차를 불러오겠습니다."
친목 도모회라, 꽤나 사교적인 날을 보내고 있었나보네요.
일리가 없지
뭐 조사하고 있나본데?
그리고 답장을 보내오네요.
'왜요, 또 무슨 일 생겼어요>'
고개를 들어보면 휴대폰을 들고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녀와 같이 있던 사람도 당신이 있는 방향을 잠깐 보았다가 칼리에게 시선을 돌리며 무어라 중얼거리네요.
... 기억상실증?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는걸요.
화났어요?
저 쪽은?
요즘 이것저것 도움을 받고 있어요.
어쩐지 고급스러운 품위가 느껴지네요.
돈냄새가?
그 사이에서 큼큼, 하는 소리가 들리고, 데릭이 입을 엽니다.
아 실례
간만에 만난김에 대화도 좀 할까 싶고,
새 친구 사귀는건 언제나 즐겁잖아요.
어때요?
음..
상관없나요?
본인이 괜찮으시다면야, 저도 상관 없습니다.
즐기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자, 바로 출발할까요?
... 리무진?
이런게 왜 여기.. ?
갑자기 커진 스케일에 놀랄 틈도 없이 세 사람은 리무진에 탑승해 도로를 달려나갑니다.
화려한 저택의 입구에서 고혹스런 계단 인테리어와 붉은 카페트에 시선이 잠시 쏠릴 때 즈음, 문 앞에 서있던 집사가 저택의 문을 열고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죽 뻗은 복도를 따라 걸으면 천장에 달린 [스피커]에서 중독적인 멜로디와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네요.
자립하기 전에는 돈냄새 좀 많이 맡고 살았지
데릭을 따라 들어간 곳은 가운데가 시원하게 뚫려, 천장이 올려다보이는 로비입니다.
사람들 몇몇이 와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요리사들과 홀서버가 간간히 지나다니는게 마치 파티 회장 같네요!
두 사람을 근처 테이블로 자연스럽게 이끈 데릭 아돌프는 가벼운 도수의 음료를 한 잔씩 건네줍니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그리고 그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그렇게 넓혀가다보면 세상을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될 테니까요.
아무래도 매력은 그거죠
칼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잔을 짠 하고 부딪히네요.
좋네요!
멋진 저택과 친목회에 어울리는 멋진 음료입니다.
저는 이만, 주최자로서 할 일이 있는지라.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왜 그동안 연락이 없던거야
벨버리 스토어에도 2달 정도 안갔다면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노가리, 개인사정
둘 중 뭐에요
다른 사람이랑 농담을 아예 주고받지 않았던건 아니라서,
그래도, 나름 할 일 하느냐고 바빴거든요.
" 용건만 간단히 "
(끊김)
부를 사람도 불렀겠다! 이미 있다고 하는 것도 들은 것 같지만, 그건 모르겠고요!
늦으면 놀려먹어야지
기준치: | 90/45/18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놀려먹으려고 부르러 했는데
이미 와있었네
(즉답)
아무래도 얘가 솔직하지 못해서~
나는 당신 모르는데?
안한다고
기준치: | 90/45/18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5/22/9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장난같아보이나봐?
난 진심이야.
칼리:죽을거 같으실 때 도와드릴게요.
(농담)
그래 그럴 수 있지
기준치: | 45/22/9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아악
아 알겠어 알겠다고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같이 다니시지 않으실래요?
본인이 괜찮으시면요.
(세바스찬 노려봄)
그래도 아는 놈이랑 같이 다니는게 낫지 않아?
(너는 신용이 없다는 표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45/22/9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아악
알겠어 알겠어
이해해볼게요.
갑자기 그쪽도 신용이 안되네요
어떻게 둘이 다니는건지
원래 끼리끼리 논다고들 하죠.
(의심스러운 표정)
(?)
내일 촬영있어
대타를 구해야하고..
아마 그 대타느..
(??)
위험한데~
화보나 찍자니까
조용히 살고싶다고
(짜증)
자자, 그럼 일행도 늘었겠다,
뭐하면서 즐겨볼까나요~
조사를 해야할거 같은 기분이네요
참석하신 다른 분들과 대화를 좀 나눠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다들 그런 목적으로 모인걸테니까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45/22/9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쿨럭
무리였습니다 ★
누가 건드는거 싫은거야
트히 너
(트>특)
어디로 갈까요?
그냥 적당히 돌아다니다가,
만나는 사람과 인사하는 정도로 상관 없으려나요?
이런저런 종류의 사람이 잔뜩 퍼져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사람이라고 하면,
저기서 누가봐도 주최자인 티 팍팍 내고 있는 아돌프와,
휠체어를 탄 채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여성 정도?
원래 다 그런 법이죠, 조금 이레귤러한건 눈에 잘 들어오니까요.
좀 높은 분이 아니고서야 쉽지 않은데
아까 주최분이 말하는거 들었으니까 알테지만, 생각보다 편견 없으신 분이라서요.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행동 반경이 줄면서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니면 직접 오는 경우는 드물어진단 말이지
뭣하면 직접 물어보는건 어때요?
기준치: | 93/46/18 |
굴림: | 8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래서 정말로 직접 물어볼 생각인건가요?
급작스럽지만, 🎲 지능 판정
기준치: | 93/46/18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디서 본 적 있는것 같은 얼굴인데....
누구랑 많이 닮은 것 같은데 ...?
곰곰 생각한 끝에 떠올린 얼굴은...
전에 그 우체국 직원이랑 닮았네요.
뭐지 공무원의 가호같은건가
인사를 받았겠다 자기 소개도 좀 하고 대화도 해보고
그러자구요.
상대는 그리 말하며 당신에게 손을 뻗어옵니다. 악수라도 하자는 것 같네요.
뭔가 들키면 안될 것을 들킨 어린아이같은 느낌이네요.
관계가 어떻게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몰래 나오셨나 보내요?
"하지만, 이 모임은 저한테 정말 중요한 곳이라, 이런 행사에 빠질 수는 없었어요."
"정말 말 맞춰주시는거죠?"
라며 재차 확인합니다.
그러자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칼리가 먼저 입을 엽니다.
^^.
...아마
그..
기억에 없으신가봐요?
없는데요.
뭐 무튼
걱정마요
(?)
에이 그러시면 저도 입 반만 맞춰드릴거에요?
"신뢰도가 떨어지는 분이었으면 옆에 두분이 저런 말씀도 안하셨겠죠."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나봐요.
으갹!
뭔가 기대하는거라도 있는걸까요?
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혹시 오늘 여기 처음오신건가요?"
"처음오신거면 모임 소개부터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요."
"평소에는 지금처럼 아돌프 씨의 저택에서 파티를 열거나 대화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죠."
"주로 자신이 잃어버린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한 번인가 왔었거든요 워낙 피곤했는지 지금에서야 기억이 났네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어봤자니까요."
피곤해서 들은걸 까먹었다고 욕먹으면.. 좀 부끄럽잖아요
"저희는 잃어버린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며 서로를 더 잘 알고, 고통을 나누고, 위로하고, 공유해요."
"믿는 것에 더 힘을 주니까요."
"그리고, 뭐든, 존재한다는 말만 해서는 믿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기도실이나 휴게실에서는 프라이코를 믿는 법을 연습하기도 하죠."
"예를 들면, 프라이코는 대체 무엇인지라던가 하는 대화를 나누는거에요. 토론하듯이요."
"뭐.. 그래서, 처음엔 허락을 받고 참여하려고 했었는데..."
"오빠가 사이비니 뭐니 그러면서 죽어라 말리길래 말 없이 나와버렸죠."
"몸이 불편해서 걱정하는 것도 백번 이해하는데 보호가 지나치다니까요, 정말?"
왈가닥하네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봅니다.
아, 이런 너무 오랜 시간을 방해했는지 모르겠네요
"곤란하시다면 어쩔 수 없고요."
"혹시라도 저희 오빠가 뭐라 물으면... 친구 만나러 갔다고 전해주세요."
"앨리샤랑 나갔다고 하면 알아서 이해할거에요."
넓은 체스터필드 소파가 놓여있어, 숨을 돌리러 온 손님들로 안쪽은 잔잔하지만 아주 조용하진 않습니다.
앉아서 쉬고 있을 수 있겠네요.
하아아
또 좆같은거에 얽힌거구만
그래서 칼리씨는 뭘 잃어버려서 이러는거에요?
그런게 있어요.
영 껄끄러우면 관여하지 않으시면 그만이잖아요?
이미 입 털어버려서 그럴 수도 없거니와
벨버리 씨 열심히 돕던 양반이 개인사정이라 여기서 이러는거보면
1. 벨버리 씨가 도울 수 없는 일. 이건 아니라고 보고
2. 벨버리 씨의 의견과 상반되는 일. 이 경우를 높게 보고 있어서
그러면 벨버리 씨도 어떻게든 연관이 있다는 소리고
가도 되냐?
ㅎ
ㅎ
불안해
좀 긴 얘기라서 나중에 설명해 줄테니까
가도 된다고
일이잖아
직장인 방해하는거 아니야
뭔가 불만이 있어보입니다.
편하게 해봐
불만 말해주면, 벨버리 씨한테 입 닥쳐주고 있을게
아니다, 반은 아니고,,, 65%정도?
하아... 얼마나 알았다고들 날 파악을 잘하는지
(: ㅎ
소용 없을거에요, 이미 한바탕 싸우고 나온거라.
싸웠다고 평생 안볼거야?
... 궁금하면 나중에 알려줄게요.
사람마다 다 숨기고 싶은 비밀 하나 쯤은 있는거잖아요.
그런걸 말하는데 얼마나 큰 준비가 필요한지 알기나 해요?
알겠어, 더는 안 물을게. 대신에 너 좀 나랑 붙어 다녀야겠다
얼마든지요.
그 이후는...
남의 집까지 찾아오실건 아니잖아요?
아
너무 당연한거라 생략한걸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되냐..
불신의 35%..
옆에서 말 동무나 해드릴게요.
그거 말고는 딱히 할 것도 없지만요.
심심하진 않겠네
아, 한 명 있네요.
쬐그만 수첩에 무언가 끄적이고 있는 엄청난 체격의 남성이 있습니다.
오
저 사람한테 정보좀 뜯어내려고요
슬적 보이는 수첩에는 ..어머, 꽤 잘 그린 그림들이 가득하네요.
그런데, 그 중 대부분에 검은색 X 표시가 빡빡 그어져있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어머어머, 뭔가 자존감 낮아보이지 않나요?
그 그림들 중에서도 잘 그리시는 편에 속하셔요
농담이 아니고, 모델 업계에서 종사하면서 디자이너 분들이나 예술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그림을 자주 뵐 기회가 많은데
그런것에 크게 뒤지지 않는 그림이에요
주변에서 너무 비난만 들으셨나보네요, 자신감을 좀 더 가지셔도 될거 같아요
"정말로 창작을 잘 하시는 분들의 작품을 보니 기가 눌렸다고 해야할까요."
남성은 멋쩍게 하하, 하고 웃습니다.
"이번엔 기 죽지 않도록 노력하려고요."
아
잃어버린 걸 되찾게 해준다고 하던 그.. 아 뭐더라
"다들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 기뻐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들뜨는 느낌이군요."
"그러고보면, 때마침 올해들어 가장 큰 보름달이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까지 뜬다고도 하더군요."
"예전 SCC때가 정말 타이밍이 좋았는데...
사고가 난 바람에, 난리가 난 것이 좀 아쉬웠어요."
이렇게 보면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네요!
반년도 안 지났으니까요.
"서양에서는 달을 부정적으로 해석하지만, 동양에서는 달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더라고요."
동양에서는 신비롭거나 그렇게 보는데
서양에서는 당장 루나틱이 광기같은거니까요
"뭐... 당장 옆 집 사람하고도 차이점이 있는게 일상이라고는 해도요."
"이런 친목도모회에 오길 잘 한 것 같군요."
자자, 이쯤대화하고,
다른 곳으로도 가볼까요?
2층의 복도를 거닐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아마 기도실에는 사람이 조금 있겠죠.
기도실..?
칼리씨 여기 좀 자주 와보셨어요?
여타 다른 종교처럼 기도도 하고 그러죠.
잃어버린 것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니까, 다들 간절한거죠.
으음..토론회랑 기도같은거를 하는거구나
가보자고
기도실 안은 깨끗하게 의자와 책상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앞에는 작게 간의 무대가 있고, 의자들이 한 방향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방금 막 기도가 끝나, 뒷정리를 하고 있는 듯 하네요.
특히 눈에 띄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 맞다
칼리 씨
사람들이 내일내일 하는데
내일 열리는 그거 정확히 뭐가 있는거에요
굳이 알고싶어요?
귀찮은 일 싫어하시면 아예 신경 쓰지 않는게 좋을 수도 있어요.
뭐어어....
프라이코를 열거라고 하면 믿겠어요?
거기서 꺼내라도 온답니까?
프라이코를 열 수만 있으면 잃어버린 것을 찾을 수 있다,
그건 공연한 사실이니까요.
제가 굳이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한번 더 말해야.... 할까요?
알겠어요 알겠어
아 그러면 마지막
그렇게 잃어버린걸 다시 찾아올 수 있는게 무상으로 이뤄지지는 않을거 같은데
설령 뭔가 댓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들 포기하지 않을거에요.
그만큼 간절할테니까...
뭐 대충 그런거 있어요
뭐 그럴 수도 있죠!
부엌은.. 괜히 들어갔다가 방해될테니 서가쪽이나 가볼까?
알코브식 구조를 취한 서가에는 철학, 경제, 경영 등 다양한 주제의 서적들이 가득합니다.
책장을 쭉 살펴보다보면 눈에 띄는 책이 한권 있습니다.
은칠되어있는 표지엔 '달의 서'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읽어볼까요?
🎲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1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뭐.. 이런 주술적인 일에는 빠질 수 없는 일이긴 한걸요.
음, 안심하세요? 라고 해야하나.
덜그럭덜그럭 하는 소리만 나는군요.
안쪽에서 뭔가 소리가 들립니다만...
평범한 말 소리로 추정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으음.. 잘 안들리네
굳이.. 잠긴 문을 따고 들어갈 필요는 없을거긴 하죠.
앞에 리모델링 중이라는 푯말이 붙어있네요.
기준치: | 93/46/18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요새 피부관리를 못했더니
그리고보니 히틀ㄹ 아니 아돌프 씨가 1층에 있었지
그쪽에 허락을 구하면 되겠네요
그 감사함을 담아, 짧게나마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나는 아버지 되신 이그의 말씀에 따라, 우리가 그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전파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 한번도 여러분에게 아버지 되신 이그를 믿어달라 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했을 뿐입니다.
분위기가 은근히 무거우면서도, 고양감에 찬 얼굴들을 보니 그리 진중하지만도 않아보입니다.
내일이면 우리의 목적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그동안 찾으러 애썼던 것을 마주하러 갑니다.
보름달이 뜨는 날 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우리를 희생할 것입니다.
누구도 우리의 그 날을 방해할 수는 없습니다!
방해를 받는다 한들, 누군가 멈춰세운다 한들,
그 목소리는 그 누구보다 절절하고, 격양되어있습니다.
당신도 잔을 들어올리나요?
옆에 있는 동행자는 이미 잔을 들었는걸요.
각자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그 무엇보다 높이 치켜듭니다.
데릭 아돌프는 그 광경에 감동한 듯,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한 표정을 지어내며, 크게 외칩니다.
소리를 따라 고개를 들어올리면, 축배가 터지며 저택의 천장이 열리고 있군요!
과연, 저래서 리모델링 중이었다는건가요.
천장이 양 옆으로 갈라지며, 숨겨두었던 하늘을 꺼내면, 분위기를 무르익히듯 노래가 연주되기 시작합니다.
이제보니, 얘는 항상 장갑을 끼고 있네요.
뭐, 어쨌건요.
춤을 잘 못춘다고 선언한 것 치고는 당신의 발을 밟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까 말이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수준입니다.
.... 몇년 만인지라.. 걱정했는데...
...뭐, 칭찬이니까 기분좋게 받아들일게요.
좀 입발린 말이긴 한데, 평소에 말은 안했지 당신도 한 얼굴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라고 하면, 믿을거에요?
나쁘진 않아
아까까지 으르릉 하고 있던 녀석이라고 하면 안 믿을 정도입니다.
맘 놓고 웃을 수 있던 때가 언제였던가요?
이상한 일이나 귀찮은 일에 치이던 나날들 중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것만 같은, 그런 평화입니다.
시원하게 뚫린 로비, 천장을 올려다보면 보이는 것은...
가슴 시리도록 아련하고도, 눈이 시리도록 밝은 은빛의...
달, 달이 환하게 떠있습니다.
그렇게 평화를 만끽하다보면 어느새 노래가 멎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아무래도, 춤이란 것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것이다 보니 지쳐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여느때처럼 농이나 던지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중간에 좀.. 짜증내고 그랬던건 미안하게 생각하고요.
... 이제 시간도 늦었는데, 그만 돌아가는게 좋겠어요.
(웃음!)
그래도 괜찮겠죠?
오랜만에 보고 그러는건데 만족해야지
가는 길에 나눌 대화가 더 있다면, 나누도록 합시다.
어차피 거리도 있는지라, 최소 어느정도 까지는 버스든 택시든 타고 가야하니까요.
조수 역할하고 있더라?
그럴만도 해요.
그래서,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잘 하고 있네요.
...그, 아까 친목회에서 물어보셨던 것 있잖아요.
뭐 그런걸 가지고 그렇게 민감하게 구냐.. 싶으실 수도 있긴 한데요,
저는 살면서 잃어버린 인연이 정말 많아요.
가족이나 반려동물같은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어릴적 친구들 같은 정도요.
오히려 너무 물어본 내가 경솔했지
의외네요.
잊으려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고, 다시 이으려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겠지
... 뭐, 무거운 이야기는 이쯤 하고,
슬슬 도착할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즐거웠어~
칼리:저야말로요.
...아, 맞아.
아이라 구할때 한창 뜨던 소설인데.
얘기 해 드렸었나...
근데..음....
말보단 역시 직접 보시는게 빠를거에요.
'하늘의 선물' 편 보시면 알아요,
아무튼, 들어가서 푹 쉬셔요!
좀 그쪽 이랑 연관있는 애가 저렇게 진심으로 빠져있는거 보면 쌩판 사이비는 아닌거 같은데
주최자가 하는 말 들어보니까
좀 뒤가 구린거 같기도 하고...
'우리를 위해 우리를 희생한다'
결국 그렇게되면
유치한 말장난이야, 그래서 교묘하기도 하고
내가 벨버리씨한테 말을 안한다고 했지
아이라한테 말을 안한다고는 안했으니까
...하아..
인연.. 그래 소중하지,
굳이 어긋난 방법으로 그걸 되찾으려고 하는지
그렇게 되찾으면 다시 꼬여버리는걸 모르는건가..
아아.. 얽히고 싶지 않은데
얽혀버렸다
아까 반응보니까 벨버리씨랑 전혀 무관한것도 아니고..
오늘은 우선 쉬고, 내일 날이 밝으면 이동하는 것은 어떤가요?
아
그래
하늘의 선물? 이랬지
기준치: | 20/10/4 |
굴림: | 1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이거
그거 잖아
그 납치범
그녀의 죽음을 바로 눈 앞에서 목도한 당신이 절대 모를리가 없을 정도로,
문단 속 모든 내용이 려려의 죽음을 뜻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칼리가 등장하지 않았을 뿐, 모든 묘사가 소름돋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다만, 소설이 올라온 날짜는...
4월 1일.
려려가 죽기 이틀 전의 날짜입니다.
🎲 이성 판정 ( 0 / 1d2 )
기준치: | 95/47/19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잘 봤어
더 찾아볼 가치가 있겠네
🎲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지금까지 올라온 것은 6화 정도입니다.
6화정도면 읽을 수 있겠지
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 뭐.
읽고 자도 충분히 쉴 수 있을겁니다.
...
소설의 내용은, 한 사교집단에 연루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 남주인공 A와,
3화까지는 화장실 바닥에 잡초가 자라고 냉장고에 휴지가 들어있는 등 이상한 일을 겪는 A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어흐흑.
나름 즐겁게 활동하는 모양입니다.
그런 주인공 A와 B가 달빛 아래서 춤을 추며 대화하는 모습도 묘사되어있네요.
방금 전 저택에서 있었던 일을 소름돋도록 완벽하게 묘사해두었습니다.
몰래카메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나 또 납치당해?
이상하리만치 졸려옵니다.
하긴 오늘 피곤한 일이 조금 있었으니까요...
아무튼 눈꺼풀이 무겁습니다.
일말의 저항도 못한채 까무룩, 의식이 점멸합니다.
힘세고 강한 아침!
....랄까,
기준치: | 20/10/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실패 |
분명 알람 바꿨는데 왜
어느순간 보면 다시 이 알람으로 돌아와있습니다.
..뭐, 아무튼요!
이상할 정도로 몸이 가볍네요.
그나저나, 어제 읽었던 그 소설!
왜 이렇게 수상쩍고 이상한 것을 이제야 알려준걸까요?
소설 이야기에, 이상한 일까지....
뭔가 엄청나게 불안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벨버리에게 다시 상담이라도 받아보는 것이 좋을거에요, 분명.
자자, 움직이도록 하죠!
머리 부근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뭘까요 이건?
베개가 왜인지 신경쓰이게 바스락거립ㄴ니다.
선생님 아니시죠? 다른 이상한 일이죠?
베개 속에 솜은 다 어디가고...
뽁뽁이가 가득 차있습니다.
뽁뽁.
이건 이득인가?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아니, 이럴 때가 아니잖아요!
얼른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합시다.
식사는 하고 가나요?
홍루이x
누텔라~~ 샌드위치~~
욕도 두배로지만
뭐 어쩌겠어
음음, 이 맛은...
몰래먹는 혈육의 푸딩보다 달콤한 칼로리의 맛입니다.
...아아무튼요!
아
우체국부터 들려야지
이야 생각보다 훨씬 유명한 사람이네요, 광고도 날아다니고.
최신화인 7화를 보면, 주인공 B의 아침 준비 일상이 묘사 되어 있습니다.
옷을 입고,, 밥을 먹고,,
다만, 오늘 하러 가는 것은 일이 아닙니다.
오늘은 사교단의 의식을 거행하는 중요한 날이거든요!
교주가 건네준 약도 잘 챙겼고, 옷도 평소대로 잘 찾아 입었고,
가서 준비를 돕는 일만 남았네요!
...뭐, 대충 그런 내용입니다.
뭐 최악의 경우는 시나리오 대로 사람을 죽이는 악질 살인마겠지만
사이비가 무섭긴 무섭구나..
아 믿는 존재 자체는 실존하니까 사교라고 해야하나
하아..
#가보자고
언제나 그랬듯이 볼로타이를 손에 쥐고 문을 열면...
이게 무슨일이죠?
고개를 뒤로 빼보면 아직 해가 중천인 대낮인데,
기이한 시간의 간극을 목격합니다.
기준치: | 95/47/19 |
굴림: | 7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똑같은 구조, 똑같은 물건이지만 이렇게나 어둑한데서 보니 한층 분위기가 다르네요.
나른하게 반겨주던 벨버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벨버리 씨를..
누구맘대로 문을 닫아
손님이 왕이야 왕!
주인장 나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문득, 천으로 덮이지 않은 사물이 하나 보입니다.
평소 그의 모습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걸요.
기준치: | 95/47/19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귓가엔 하얀 꽃이 달려있습니다.
커플? 가족? 친구?
기준치: | 80/40/16 |
굴림: | 1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극한의 오렌지 광인
기준치: | 65/32/13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으음!
으악! 눈에 먼지가!
에잇! 하는 소리와 함께 넓은 천 같은 것이 당신을 덮칩니다!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누가 새된 목소리로 외칩니다.
책으로 천에 덮인 당신을 마구 때리기까지 하네요!
아야야약
저... 경찰 부르면 여기가 차압당하지 않을까..
난 또 도둑인 줄 알았네...
에효.
벨버리도 없는 것 같은데, 아이라와 대화를 좀 나누어볼까요?
아이고야..
맨날 오면 벨버리가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길래..
가게에 아무도 없으면 안될 것 같아서 지키고 있었어요.
나 안온동안 사이ㅂ 아니 칼리씨 안왔지?
칼리 언니가 가게 안오기 시작했던 날 전에, 벨 오빠랑 대화하는 걸 엿들었었거든요?
어디서 마동석 소리가 들렸는데
기분탓인가
으음.. 그러면 딱히 성과가 없는데..
벨 오빠가 맨날 이 방은 들어오지 말라고 했긴 한데,
솔직히..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저번에 사알짝 몰래 들여다봤다가,
벨버리가 보던 책 위치를 좀 알아뒀거든요.
그거라도 볼래요?
미래가 밝구나
좋지 한 권 말아줘~
ㅎ
가구에 덮여진 흰 천을 걷어내니, 투박한 책장이 드러납니다.
마도서를 봉인해둔 것인지 온통 새까맣네요.
🎲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위험한 곳이니까 다시
표지는 있지만, 제목이 없습니다.
🎲 민첩 판정입니다!
기준치: | 90/45/18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자, 말 안듣는 책은 어떻게 해야하죠?
기준치: | 65/32/13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모기 잡는거 같아
기준치: | 45/22/9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곧바로 다시 공중으로 날아오르네요.
이제 당신의 차례라구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 |
오, 책의 잔상이었네요.
기준치: | 45/22/9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앜
기준치: | 65/32/13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4 |
조용히 하세욧!
침묵(물리)당한 책은 바닥에 엎어집니다.
이 서늘하고 묵직한 감각~
처음이네
이거 사두고 쓸 날이 올줄은 몰랐는데
... 당신의 덕택이 아주 없다고도 할 수 없겠죠!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요.
네트건 가져올걸
위대한 다이스 갓이시여
반쯤 찢어져 있는... 마도서 조각이네요?
한국인을 빡치게 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두번째는
.
.
으음..
일단 오케이
특별한 점이 있다면, 어느새 방 밖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하나 들린다는 정도?
옆에있던 아이라가 어느새 안보이는 걸로보아,
아마 밖에서 뭔가 하고 있나봅니다.
그냥 쟤가 여기 인수해서
운영하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확실히 보지 않고 지나온 카운터 안 쪽에도 뭔가 떨어져있네요.
두께가 두께이니만큼 다 읽기엔 힘들어보이네요.
🎲 자료조사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37 |
판정결과: | 실패 |
포기하는것도
그런고로 책은 버려두고,
카운터 안, 의자 위에 [오렌지 모형 키링]과 [오렌지 무늬 담요]가 올려져 있습니다.
그 목소리 들리던거
여기서 자는건 못본거 같은데 담요도 있네
추위를 많이타시나
담요는 형광 노란색 배경에 오렌지가 박힌 모양새입니다.
최근 세탁했는지 굉장히 깨끗하고 향이 좋습니다.
뽀송뽀송하네
으음..
그래도 정리해둬야지
왠 쪽지야
데릭 아돌프, 인외
벨버리 인외
음..
아버지가 고유명사가 아닌거 같은데...
전문가인줄 알았는데
그리고.. 으음...동족? 이게 맞는 표현인줄은 모르겠네
벨버리씨 벨버리씨
인간 아니죠
라고 물어보는것도 참..
하아..
뭐 일단은 더 없나?
이걸 제하면 없겠습니다.
아까처럼 방 안에 있다가 누가 오는지도 모르면 곤란하니까, 이것저것 해놓으려고요.
사람 패지 말고
너 생각보다 힘쎄서 아프단다
벨 오빠한테 배운것도 있으니까요.
.
아 올거 같지는 않은데
칼리씨 오면
잡아서 좀 묶어둬라
뭔가 뿌듯하네
어제 벨 오빠가 누구 오면 주라 그랬던게 있는데...
....
기다리는 동안 뭘 하나, 생각하고 있으니, 띠링 하고 알림이 하나 올라옵니다.
뭐 또 광고겠지
웹소설 Hope of Moonlight 의 최신화 업로드 알림입니다.
작가 대단하네
사랑좀 받겠는걸
????
그래..
아까 아침먹고
한 몇분 뒤에 올라왔었고
그 납치범은
이게 팩트라고 가정하면,
음
오랜만에 육개장먹겠네 썅
...
으음..
아이라가 두 손 가득 뭔갈 들고 나타났네요.
그럴 짬은 없겠는데
..
야 니가 여기 인수해라
벨버리 씨보다 일 잘하겠다 야
그건 둘째치고, 일단 이거 다 가져가요.
?
?????
왜 세 개나?
어제 벨 오빠가 일단 쥐어주라고 했던거 전해주는거에요.
뭐 꾸미고 가서 누구 매혹해오라는 개소리는 아닐거니까
마법적인거인거 같은데
한시간... 정도?
벌레회피스프레이
(아님)
권총은?
그냥 권총?
뭐
일단 챙겨야지
... 이제 어쩔건가요?
그만 얽히고 싶다..
아,
아이라 너 시간좀 되냐?
마법 못 쓰는 나보다
마법이라도 쓰는 사람이 동행하면 좀 수월할거 같아서?
아무도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비워요!
너, 꼭 인수해라
책임감이 대단하구나
..
(잠깐)
Lady Gray가 과거의 사건을 통해 자폐증을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해 환상을 만들어냈다는 내용과...
Gentleman Gray의 정체가 자신이 만들어낸 다른 인격이라는 것을 알게 된 Lady Gray가 결국 자살을 택하는 결말임을 알게됩니다.
속쓰려
야 아이라
너 혹시 단거 좀 있니?
맘에 들었나봐?
.... 꼭 조심하셔야해요.
쟤는 볼때마다 지난번에 고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네
어떤 것을 이용하나요?
를 타고가다보면 여느 때 처럼 평화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다만 당신이 향하는 방향의 하늘이 유독 어두운 것도 같습니다.
문득, 라디오에서 이런 소식을 듣습니다.
... 저택에 도착하면 벌써 을씨년스럽게 노을이 가라앉는 시간입니다.
아니, 아침을 먹던 때가 금방같은데, 벌써 노을이 진다니요?
아아 이런 인신공양 같은거 너무 싫다..
문은 닫혀있지도, 잠겨있지도 않습니다.
마치 올 줄 알았다는 듯이 끼이익.. 하고 저항없이 열립니다.
안쪽으로는 불빛 하나 켜지지 않은 어둑한 내부가 보입니다.
무슨 어둠의 자식들도 아니고
기준치: | 80/40/16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93/46/18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오
향수 잘듣네
ㅎ
일단 가볼까
🎲 관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바로 앞까지 다가온 그것을 마주칩니다.
기괴한 그 몸에선 썩은내가 풍기는 듯 합니다.
끔찍한 몰골이군요,
기준치: | 95/47/19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ㅎ
옆으로 슥 지나쳐갑니다.
...오우.
.... 뭐, 이렇든 저렇든... 일단 움직여야 하지 않겠어요?
아
1층에 휴게실이랑 뭐가 있었는데..
rolling 1d2
(
)
2
2
오른쪽
타일 바닥이 눈에 들어옵니다.
별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타일 바닥이면 화장실인가?
음! 화장실이네요!
어딜 오른쪽을
뭔가 바닥에 종이도 잔뜩이고요.
특별한 것은 아니네요.
서재?
큰 창문이 뚫려 그것을 통해 들어오는 은광외에 조명이 전혀 없는 조용한 서재입니다.
핸드폰으론 무얼하나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좀 밝기가 어둡네
기준치: | 65/32/13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
데자뷰 추가점수
안주나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한국인은
무언가 복잡해보이지만, 그 뿐입니다.
밑에는 이런 낙서가 적혀있네요.
'praeco가 열리는 날이 오면, 그 날은 진정한 행복일지니!'
기준치: | 65/32/13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ㅋ
기준치: | 65/32/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내가 안봐도 되지
유독 뱀이 자주 나오네
...그래 이런거지
사람 죽여서 안뽑긴 뭘 안뽑아
이 정도면 과다출혈은 확정이겠네
어지러울 정도로 잔뜩 쌓인 책더미가 바닥을 매우고 있습니다.
내지는 갈갈이 찢어 바닥에 뿌려놓고, 쓸모 없어진 표지는 한 구석에 쌓아두었네요.
아주 개판이네
그 진을 둘러싼 인영의 그림자가 이질적으로 꿈틀거립니다.
... 이런 와중에 🎲 관찰 판정입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서재에 숨은 사람이 있었던건가요?!
🎲 회피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속 야구배트군요.
이거 머리야 머리
야구공 아니라고
팔 부분에서 피를 많이 흘리고 있네요.
아니지?
적나라한 붉은 속살이 눈에 들어옵니다.
🎲 이성 판정 ( 0 / 1 )
기준치: | 95/47/19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속살 예쁘다 야
아 씨발 이게 아니라
좀 맛이 간거 같은데..
자 선생님 실례합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휘청거리며 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듯 하던 그 사람은 들고 있는 것을 꽉 쥐더니, 마치 던지는 것 마냥 휘두릅니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썅 실례한다고요!
말로 해 말로!
(To GM)rolling 1d4
(
)
3
3
금속이라 그런지 상당히 아픕니다!
Hp -3
기준치: | 65/32/13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2 |
오올~
기준치: | 65/32/13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오올~
지랄났네
피를 뚝뚝 흘리던 상대는 배트를 다시 고쳐쥡니다.
그 실례지만
부모님이 없으신가요?
저게 뭔지 확인하고는 싶지만...
피해요! 배트 날아와요!
기준치: | 45/22/9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아슬아슬하네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
이제 못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거 진짜
1965년 당하겠네
아 65가 아니라 72였나
무튼
올라가자..
뭔가 떨어졌었던거 같은데
10매입짜리인 약인데, 6개 정도가 비어있네요.
설마.. 이걸 혼자 다 먹은걸까요?
오우
기준치: | 80/40/16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적정량은 일 200-400mg, 1-2회에 나누어 경구 투여.
항간질약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자살충동 또는 자살행동을 보이는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항간질약을 치료받은 환자는 비정상적인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 되어야 하며,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 구토, 발진, 과민반응, 흐려보임, 인지장애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보니까 아까 소설에서 여주도 약을 먹었던거 같은데
잘못하면 좆되겟네
놀라우리 만치 많은 시선이 당신을 향합니다.
종이 위에 똑바로 서서 당신을 향해 고개만 돌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기괴하게만 보였습니다.
한명이면 몰라도 저렇게 많은 사람은 힘들텐데!
그리 생각하고 있으니, 어디선가 부릉... 부르릉...!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끼이익, 쾅!!
그 거대한 소리에 당신을 향하던 시선도, 당신의 시선도 눈이 돌아갑니다.
깔끔한 나선형을 그리며 미끄러지듯 들어온 오토바이에, 당신의 앞에 서있던 사람들은 엉망으로 뒤엉키며 넘어집니다.
그 모습에 어안이 벙벙해지는 것도 잠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To GM)rolling 1d2
(
)
1
1
놀라우리만치 텅 비어있는 이곳은.. 휴게실인 듯 하네요.
그곳까지 뛰어온, 가죽 재킷을 입은 사람은 방 안에서 숨을 헐떡이며 헬멧을 벗습니다.
그러면 드러나는 모습은..
오! 우체국 직원!
공무원을 뭐로 키우는거야
.. 다치신 것 같은데, 제가 잠시 봐도 될까요?
저야 고맙지만,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당신 동생분이나 찾아봐요
어제 여기 몰래 온걸 봤어요
저도 바로 구하러 가고 싶긴 하지만, 그 전에 해야할 것이 있어요.
이대로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녀봐야 되는것도 없고,
우선 저와 함께 가지 않으시겠어요?
교단에서 휘파람이 정신착란을 일으키게 교육을 시켰으니, 그걸 역 이용할 생각이거든요.
그러려면 창고로 가야하는데...
왜 이리 주변에 이쪽 사람이 많은지...
🎲 은밀 행동 판정 / 어디로 갈지 정해주세요!
빨리 아래 상황을 정리하고 벨버리씨도 도와야하고요.
(벨버리 씨 지인이면 어느정도 믿을 수 있겠지 스파이같지는 않고)
휘파람을 이용한다는게 잘은 모르겠는데 소리 가지고 장난을 치겠다는 거면
아마 창고가 좋을거 같네요
음향장비가 그쪽에 있다고 들었으니까
기준치: | 20/10/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80/40/16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다행이도 아무도 오지 않네요.
못들었나봅니다.
최대한 조용하게 걸음을 옮겨...
2층의 오른쪽 방으로 갑니다.
사무엘은 도착과 동시에 자연스레 창고에 있는 컴퓨터를 확인합니다.
몇초 지나지 않아 쯧, 하는 소리를 내더니 전력이 다운되어 있어서 비상 전력을 켜야할 것 같다고 말하네요.
어떻게 하시나요?
일단 여기있어봐야 달라지진 않을테니 나가볼게요
여유가 되면 시도해볼게요
다행이도 아직 2층은 조용합니다.
일단 1층으로 가보긴 해야겠네
저번이랑 똑같네요.
음질이 영 좋지 않은지, 치직거리는 소리가 드문드문 섞여 들립니다.
그러면, 이 저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환이 멈출거에요,
아버지도, 프라이코도요!
곧 소환 의식이 시작될거에요, 서두르지 않으면 -...
.. 으아아악?!
🎲 교육 어려움 판정
기준치: | 80/40/16 |
굴림: | 3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누군가에게 다급히 전달하는 듯 하던 연락은 뚝, 하고 끊깁니다.
벨버리의 갑작스런 연락에 반응할 새도 없이, 아래쪽에서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와장창, 하는 창문 깨지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비명과 신음 사이로 말하고 있습니다.
"곧, 곧 의식이 시작된다! 다들 준비해!!"
"프라이코가 열린다! 머지 않아 모든게 완벽해진다!"
퍽이나 좋아하겠다
바로 이혼당하지 않을까
..
이미 이혼당한거 아니야?
집나간 며느리는 무슨 생선인가?
집문서는..
..
에휴
어이 나레이션 양반
말해봐
비명과 신음이 섞인 목소리가 난무하는 장소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하나 들려옵니다.
"제발,... 이것만은 제발.."
음, 잘못들은게 아닐까 싶어요.
에휴 병신
저거 칼리 같은데
아까 그 미친 양반이랑 똑같으면
약에 취했을테니까
뭐
기준치: | 93/46/18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런 그들과 대치하듯 서 있는 것은 붉은 머리의 사내, 벨버리입니다.
오렌지 광인 인외~
아무렴 어떻냐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그가 당신에게 외칩니다.
그걸 찾아서 부숴주세요!
여긴, 제가 막고 있을테니까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하, 저걸 부수면 된다는 거죠?
물리면 많이 곤란해질거에요.
뱀술을 담그면
좋을텐데
...
네트건...
기준치: | 65/32/13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츠츳 거리던 방울뱀은 그에 질세라 이를 세우면서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슉.슈슉.슉.시.시발로마
기준치: | 65/32/13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미.미안.미.미안하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르륵 사라지는 그것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거.. 환영인가요?
헛된 꿈..
어서 동상을 부숴버립시다.
밀어서 떨어트려도 좋고,
힘으로 깨부셔도 좋고!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음은 저 쪽이네요!
그렇게 달려가려는 찰나, 데릭이 당신을 향해 외칩니다.
지금이라도 멈춰주세요, 부탁입니다.
저희는 그저 잃은 것을 찾고자 했을 뿐이라고요!
애초에 잃어버린 거라면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지
그걸 편법으로 되찾아오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기준치: | 65/32/13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죠져지는건
나였고
방울뱀도 그 때를 놓칠세라, 바로 달려드네요!
기준치: | 45/22/9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 |
운명의 장난처럼, 사고로, 재난으로,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는 것이 문제가 된답니까?
애초에, 문제가 된다고 누가 그럽니까?
어찌 인생을 지 좆되로 살려고 해
기준치: | 45/22/9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에게 닿지 않은 뱀의 이빨부터 해서 스르륵, 이번에도 뱀은 사라집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마 땅 위에서 조각이 난 채 발견되겠죠!
자신을 잃은게 혼자 뿐인가?
그건 그저 악순환입니다!
눈을 깜빡, 하는 사이에 이쪽에서, 그리고 저쪽에서 팟팟 나타나는 모습이 기이하게 느껴지지만,
그렇게 잃어버린걸 누구나 되찾아오고
사람이 가지는 열정은, 의지는 간절함은 그리고 이로 이루어지는 삶의 목적은 어디로 가는거지?
네가 말하는건 그저 타성으로 빠지는 지름길에 불과해
그것도 네가 순수한 목적으로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는 전제하에서나 그러는거지
인간..아 인간이 아니겠네
어떻게 누군가의 이득을 위해서 순수하게 행동할 수 있겠어?
기준치: | 65/32/13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악 시발
아
하긴
발견도 못한걸
어떻게 때려
기준치: | 65/32/13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그래서
발견 못했음
다시 살펴봅시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
너클에 문제가 있나?
기준치: | 45/22/9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오
방울뱀이 독이 있던가?
화끈거리는 고통이 밀려오네요.
HP-1
기준치: | 65/32/13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슬슬 아슬아슬하네~
당신 말대로 순수한 선의는 아니겠죠.
하지만, 그렇다 한들 우리에겐 행복을 갈구할 자격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처럼 행복하고 싶어할 뿐입니다!
바닥으로 나동그라진 뱀은 츠츠츠 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고 일어나, 당신에게 다시금 달려듭니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무래도 방울뱀은 독사죠.
HP -1
네 말대로 마지막 희망으로 있는 사람들이 많겠지 그 사람들도, 너도 날 비난해도 좋아
하지만 하나의 목적을 맹목적으로 바라는 집단이 제대로 굴러갈리 없고
약에 취하고, 서로를 희생시켜서 일어나는 일이 아름다울리가 없지
너희는 나와 다른게 아니야
틀린거지
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제 남은건 하나네요!
지쳐서 간신히 사람들과 괴물들을 상대하고 있을 벨버리를 위해 힘냅시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저것만 부수면 이 지긋지긋한 전투도 종료겠죠.
동상의 앞에는 그것을 지키는 것이 여전히 서있습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방울뱀도 아니고, 병든 짐승도 아닙니다.
언제나처럼 새파란 인간, 칼리입니다.
그녀는 아직 당신을 발견하지 못한건지 멍하니 하늘만 보고 있네요.
하 시발
....대화 안통할거 같은데...
조금 더 자세히 표현하자면, 마치 끔찍한 괴물이라도 마주한 것 같은 두려움과 절망이 섞인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상한 것은 표정 뿐이 아닙니다.
알 수 없는 검은 것이 눈이며 입이며, 액체가 흘러내린 것 처럼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거의 다 왔는데...
또 방해하려는 거에요?
시선이 어디 먼 곳을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몸을 덜덜 떨며 공포심을 더 표출하고 있을 뿐입니다.
전혀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봅니다.
🎲 듣기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철컥, 하고 불안한 금속성 소음이 귀에 닿습니다.
순간적으로 온 몸에 한기가 내리는 듯 하고,
...
두 사람의 거리는 어느정도였나요?
당신이 꽤나 거리를 좁혀왔다면, 어쩌면...
탕-
귀청을 후리는 총성과, 격렬한 반동에 몸이 거꾸러집니다.
잔뜩 겁에 질린 칼리의 눈을 마지막으로, 시선이 훼까닥 넘어갑니다.
눈 앞은 새까맣습니다.
당신은 죽었나요?
글쎄요,
만약 죽었다면 이렇게까지 감각이 생생할리가 없을겁니다.
강렬했던 고통은 천천히 잦아들고, 시야 끝에서부터 무언가 어른어른 보이기 시작합니다.
느닷없이, 구름 낀 푸른 하늘이 머릿속에 몽글몽글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이 보게 될 것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나요?
슬며시 시야로 들어오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천천히 어두웠던 시야가 걷혀갑니다.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흑백영화라도 보는 듯, 모노톤으로 된 세상입니다.
급하게 달리고 있었는지 시야가 미친듯이 흔들리고, 가쁜 숨소리가 납니다.
그 등 뒤로 온갖 괴성이 들려오고 목소리가 들려오고...
어두운 숲속을 빠져나가기 위해서일지, 아니면 그저 뒤를 쫓는 자들을 피해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순간, 보이지 않은 것에 발이 걸리며 넘어지고, 급히 돌아간 시야엔 후드를 뒤집어 쓴 수십명의 어른과 그 사이를 가르며 다가오는...
...
어찌 그 모습을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고귀하고도 검은 풍요의 여신이 내려준 아이는 스스럼 없이 사람들의 틈새로 나타났습니다.
처절하고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울리고 뿌옇게 시야가 변해가고,
깜빡.
눈을 감았다 뜨면 어두운 천장입니다.
일으켜진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테이블과 옷장정도가 있는 작은 방입니다.
작고 여린 숨소리에 이어 한숨 소리가 방 안을 천천히 부유합니다.
조금 앳된 목소리긴 하지만, 당신은 그 목소리의 주인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야는 다시 흑색으로 돌아갑니다.
...
인간의 정신은 정말 유약해서, 끔찍한 것을 보면 곧 잘 미쳐버리곤 합니다.
그것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노인에게도, 전부 적용되는 원리겠죠.
살아남았지만, 혼자 남은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적었습니다.
뭐, 그럼에도 살아남았으니 그만 아닐까요?
...
칼리는 이미 자신이 미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눈을 감으면 어두운 숲의 풍경이 보였고, 기댈 사람은 없었습니다.
혼자는 외로웠지만 새 인연을 만들기엔 지친지 오래였습니다.
피아노를 정말 잘 쳤던 소녀에게 어쩌면 우정 이상의 감정을 가졌을지도 모르고요.
칼리가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던가요?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칼리는 항상 음악과 함께였지만, 어른이 된 이후, 더이상 그것을 가까이 할 수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유일하게 자신의 꿈을 응원해준 친구를 잃고부터서요.
언젠가 꼭 친구를 따라 무대 위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던 다짐도 이젠 과거의 잔재에 불과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악몽을 꾼 날이었습니다.
여느때 처럼 혼자였을 수도 있겠지만, 그 날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다들 괜찮아? 다치진 않았어?"
"으응... 잡힐 뻔 하긴 했지만.."
어린 아이 넷 정도가 모여 서로를 도닥입니다.
"우리 꼭, 다같이 살아서 나가자."
... 뭐... 사실 말입니다,
음악이건 친구건, 칼리는 그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제 아픔을 드러내 약점을 알리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기억할 수록 아팠거든요.
그러다가, 잃어버린 것을 찾을 수 있는 곳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다니다가... 특이한 가게와 엮이게 된거죠.
"..어서오세요, 벨버리 스토어입니다."
"...어...? 당신..."
"평범한 인간이.. 아니네요?"
"....아, ...?"
때로는 함께 연구를 했고, 때로는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며 함께 가게를 운영해나갔죠.
praeco의 연구가 영 진전이 되지 않아 답답했지만 꾹 참고 버텼습니다.
간절했으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후는 당신이 아는 이야기입니다.
가끔은 당신이랑 책 사냥도 다니고.
정신은 항상 과거에 머물렀지만, 몸은 현재를 살아가야 했으니까요?
빈 자리가 크게만 느껴졌습니다.
충족되지 않을 욕구란 이런 것이겠어요.
마침내 단서를 잡아낸 곳이 프라이코 친목동호회였습니다.
누가봐도 수상쩍고, 의심이 되는 것은 맞지만,
이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다시 생각해보시는 게 좋아요."
"하지만 벨버리, ...이제야 방법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쩌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대가 없는 주문은 없다는거 잘 아시잖아요."
"나도 알아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걸 어떡해요."
"....분명 후회하실거에요. 지금이라도 그만 두는게...더 나을거에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벨버리."
...
당신은 그녀를 이해할 수 있나요?
뭐, 미련하다고 욕해도 좋아요.
한낱 관찰자인 우리들은 절대로, 완전히 이해할 수가 없는 이야기니까요.
(삶이 비틀어진 원인을, 불행의 기폭제를, 벗어나려는 노력을, 바라는 희망을 모두 존중합니다)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만화 속의 이야기,
모든 선택에 책임이 따르는 현실의 법칙과는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의 법칙대로 행동하는 것이 최선일텝니다.
당신의 선택과 생각엔 어떤 강요도 하지 않을텝니다.
무엇이라 한들, 소중한 당신의 선택이니까요!
언제까지나 맘 편히 누워서 남의 과거를 캐도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으니까요.
...
눈을 뜨면 하늘은 검은색입니다.
의식이 없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몸을 일으키면 고통이 조금 일기는 하지만, 죽지는 않았습니다.
죽을리가요!
그 근처에서 피어오르는 파란색의 아지랑이...
아이라 이 꼬맹이가 볼로타이를 가져간 이유가 있었군요.
생존플래그를 나도 모르는 사이에 꽂아버렸구나
이만 이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으러갑시다.
그래 슬슬 끝내야지
그 뒤로는 마지막 동상이 있고요.
..
휴우..
🎲 민첩 판정
기준치: | 90/45/1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 높이에선 들릴리가 없을 동상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그렇게 치열했던 전투는 막을 내립니다.
동상이 모두 힘을 잃고 부숴짐과 동시에, 모든 사람들은 그 자리에 쓰러지고, 괴물들은 형체가 스러집니다.
밝게 빛나며 허공에 떠있던 데릭은 바닥에 내려오고선 울듯이, 애원하듯이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놀랍게도, 데릭 아돌프의 몸이 좌우로 찢기며 그 안에 들어있던 누군가의 형체입니다.
보름달을 등진 작은 소녀의 검은 머릿결이 밤하늘에 녹아들듯, 허공에서 가볍게 춤을 춥니다.
마치 '허물을 벗듯' 데릭 아돌프의 몸을 벗은 소녀는 벨버리와 똑닮은, 날카로운 눈으로 이쪽을 훑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벨버리는 작게 중얼거립니다.
성미에 안맞았나봐?
하지만, 다음번엔 안봐줄거야.
하아
가슴 시리도록 아련하고도, 눈이 시리도록 밝은 은빛의...
달, 달이 환하게 떠있습니다.
바닥에 주저앉아있던 벨버리는 수고했다 말하며 작게 웃어보입니다.
곧, 옥상 문을 열고 사무엘이 헐레벌떡 뛰어들어옵니다.
여~ 지각생2
저 잠좀 잘테니까
누가 저 좀 집으로 옮겨주세요
넓은 선형, 어쩌면 아찔할 수도 있는 그 검은 공간 속, 근원모를 의문이 닥쳐옵니다.
손에 닿을 수도 없을 만큼 거대한 광경에 그저 앞만을 바라보면
문득, 당신은 자신의 몸에 불이 붙어있는 것을 봅니다.
불타오르는 듯한 고통은 꿈이 아니라고 말하듯 거세게 피부를 뚫고 들어와 악착같이 긁어댑니다.
식은 땀이 흐르고,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습니다.
손등, 이상한 사슬 문양이 그려진 그 곳입니다.
붉게 자국을 남기고 피부를 긁어먹는 그 문양을 어찌 잊겠습니까.
옆을 보면, 정신을 잃은 듯한 칼리의 모습도 보입니다.
근데... 저 손....
손등의 저 문양,
대체 저 문양이 저기에?
더 깊게 생각할 틈도 없이, 지끈거리는 고통에 얼굴이 절로 찌푸려집니다....
희미한 약품 냄새가 코끝을 찌릅니다.
곁에 앉아있는 것은....
사무엘 씨? 그 우체국 직원분도 벨버리 씨 지인이야?
엄청 오래 알고 지냈던 것 같던데요?
..
아
가장 중요한걸 잊고있었네
야 꼬맹이
덕분에 살았다, 고마워
에이, 난 또 뭐 대단한 말 하나 했네....
옥상에서 바람 좀 쐬고 온다더라구요.
저러다 내가 뭐 하기도 전에 극단적 선택하기 전에 가봐야지
잘 다녀와요!
귀엽다니까 정말
월급 삭감?
옳지 착하다
그 레이디 그레이? 그거 사탕이랑 거기 회사 과자좀 사다줘라
어, 어 알겠어.. 아 촬영펑크?
은근하게 바람이 불어 머리카락을 헝크러트리고 가네요.
기준치: | 93/46/18 |
굴림: | 8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파도 못참지
병원복 마저 파란색인게 참...
이봐
듣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웬지 말을 할 때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 되찾고 싶은 인연이 있어서 프라이코? 그거에 열중했던거 같은데
그게 옳았던 틀렸던 내가 함부로 부숴버려도 되는건 아니였는데
이건... 내가 잘못했어
..변명하는거 맞으니까 그냥 들어만 줘
네 인연에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 난 몰라.
그렇기에 너의 희생을 향한 의지를 정확히는 알지 못해
하지만, 그러기 위해 너의 삶을 모두 그 희생과 인연에 집중하는건..
감히 말하지만, 그들도 원하지는 않을거야
...아니다 잊어라
주제 넘게 말했네
...제가 약했던거라고 생각하면 그만인 일이에요.
다들 견디는거지..
견딜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 저 너무 미련하다, 그쵸?
무너져, 무너지고 부숴져버려
그리고, 그걸 발판삼아 다시 일어나
괜히 이제 의미없다고 생각하면서 극단적 선택같은건 하지 말고
어떻게 끌고다니는 목숨인데, 막 버리진 않아요.
남의 목숨은 막 버리려고 하길래~
(크흠!)
.. 의도한건 아니었다구요.
진심이에요, 믿어줘요.
그래도 미안함을 느끼면
음..
견뎌내기로 나랑 약속해주면 깨끗하게 잊어주지
약속 할게요.
벨버리씨랑도 좀 해결하고
뭐... 사과해도 안 받아주시면... 머리라도 박아봐야죠.
뭐.. 머리박을거면 미리 말해라
구경가야지~
빨리 해결해야겠다.
몸도 안 좋으실텐데 가서 쉬셔요.
주머니에 고이 들어있던 휴대폰이 부웅, 하고 울립니다.
음..?
광고 보내는 양이 틱톡수준이네
이젠 소름도 안 돋을 지경입니다.
올라온 시간은...
팬미팅 와줬으면
5연참이였구나
미쳤네
당신의 뒤에서 쿠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당황한 간호원들의 발소리가 들려오지만,
그럼에도 당신의 눈은 휴대폰에 고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모든 것이 끝난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 신이시여. 그는 이 문양을 알고 있었다.
이 문양은, 죽음으로 인도하는 검은 남자의 표식.
저주라는 것을.
비하인드
더보기
:옆에 있는 검댕이나 지각생과 떠들어도 나쁘진 않겠죠.
세바스찬 김:봐봐 공식호칭이라니까?
질리 , 세바스찬과 다른 의자에 앉습니다.
질리:(아니 야)
:^^
질리:(저쪽에서는 니알라보고 검댕이라더니)
세바스찬 김:그래그래 이제 정리해보자
:나레이션은 메인 탐사자의 호칭을 따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질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큐브 (GM):가보자고
세바스찬 김:가보자ㄱ ? 누구세요
:?
아이라:... 노력해볼게요.
BlueReas:(너가 약한거 아니고>?)
세바스찬 김:
BlueReas:(끼약)
세바스찬 김:오케이 인정
:운동
-
세바스찬 김:아 그리고 오너가 전해달래
"키퍼!!! 심리학!!!"
이라고
(디코로 말해!)
-
down g.:가보자고
-
세바스찬 김:그래.. 아까처럼 오해해서
사람 패지 말고
너 생각보다 힘쎄서 아프단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으음~
합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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